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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丑年 첫날에~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위축시켰던 코로나 사태 기억하고 싶지 않던 그 경자년이 지나고 이제 희망찬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첫 걸음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겨운 올림픽 공원으로~ 먼저 성내천을 따라 가며 겨울을 바라본다. 500년 된 저 나무는 잎이 없어 앙상하지만 아직은 위풍당당해 보여 멋짐 가득하다. 새해 첫 해맞이 행사 취소로 인해 틀림없이 접근 금지인데 저기 들어간 사람이 정상일까? 아니면... 참, 떳떳히 들어가 걷는 모습에 할 말을 잃고 조용히 발걸음을 돌린다. 비들기의 군무는 계속 한 방향으로 돌고있다. 새해 첫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적절히(?) 지켜가며~ '몽촌해자'의 얼음 위에서 검은 고양이가 무언가 먹잇감을 본 듯 노려본다. 구름 사이..

카테고리 없음 2021.01.09

한해를 마무리 하며~

바쁨 속에서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살아온 행복해야 할 우리의 삶 속에도 기억될만한 슬픈 일들은 가슴속에 담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적당히 바쁘면서 행복하고 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2020년은 우직하고 끈기 있게(?) 코로나를 피해가며 다녔는데 이제 '국립 현대 미술관 과천관'에 도착! 먼저 야외 조각장 작품부터 살펴보자. '예술가의 밭-산고랑 길' 흙, 생명, 성장을 주제로 자연의 변화 과정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작품으로 작가는 전국의 흙으로 산 고랑길을 만들고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예술의 의미를 질문한다. 'MMCA 과천 프로젝트 2020'의 현장 어머니가 많은 대화를 하며 자식을 사랑한다면 아버지는 말없이 그저 속으로 사랑한다. 아버지가 표현을 많이 안 한다고 해서 결코 자식을 덜 사랑하는 것은..

카테고리 없음 2020.12.30

포천에 가면~

보통 여행을 떠날 때 보면 크게 두 가지 부류가~ 첫째는 여행지 정보를 사전에 준비해서 어디를 보고 어디서 먹을 것이며 잠잘 곳까지 미리 예약도 하는 '사전 준비형'이 있고 또 다른 하나는 그냥 가다가 좋은 곳 있으면 구경하고 여유 있게 움직이는 '여유만만형'이 있는데 그렇다면 당신의 여행 스타일은??? 정답은 없다. 두 가지 모두 장점이 있으니까^^ 누가 보아도 사진을 찍고 가야 할 것 같은 천사 날개 모양의 '포토존' 이제 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아뿔싸! 오늘이 '포천 아트밸리' 쉬는 날 ㅠㅠ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그나마 문을 걸어 잠그지 않아서 떳떳하고 자연스레 들어갈 수 있었다는 사실 (입장료 무료 ㅋㅋ) 미래형 친환경 이동수단인 '모노레일'은 420m 길이로 100명까지 탑승 가능하..

카테고리 없음 2020.12.25

걸을 수 있어 행복 하더이다~

모년 모월 모시 종로 3가에서 내렸다. 무릎 재활 훈련차 뚜벅이를 하려고~ 인사동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허리우드 건물도 또 특이한 한글 자막 커피집도 보인다^^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거니는 속에서 쌈지길 옆으로 뚜벅뚜벅~ 그래, 이제 이웃을 생각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 것을 보니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듯하다. 수년 전에 들렀던 '조계사'가 오늘의 첫 목적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 '일주문'은 진리의 세계로 향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 비나이다~ '소원성취' '행복'을... 이날이 수능일이라 많은 학부모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불공에 열중하고 계셨다. 8각 10층 '부처님 진신사리탑'에는 스리랑카 출신의 불교중흥 운동의 위대한 선구자 스님이 1913..

카테고리 없음 2020.12.23

고궁 나들이의 여유로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궁이란? 고궁을 찾는 이유는 각자 다르겠지만 고궁은 어쩌면 뻑뻑한 도심의 바쁜 일상 속에서 느슨한 쉼표 같은 공간으로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를 부여할 것 없이 마음의 여유로움을 주기 때문일듯~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지금은 공사 중이지만 정면에 명정문과 명정전이 우리를 맞아준다. 모든 궁궐에는 시냇물이 흐른다. 법전이 있는 궁궐의 안쪽과 외부의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물길을 '금천'이라 하고 창경궁의 금천은 옥천이라 불렀으며 이 옥천에 놓인 다리가 바로 '옥천교'이다. 조선시대에 왕이 백성을 만나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데 '홍화문'에서는 달랐다. 홍화문 앞에서 영조는 균역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백성에게 직접 물었고 효심 깊은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 씨의 회갑..

카테고리 없음 2020.12.19

늦가을 선유도에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대해서 외국인들이 부러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한강이라 들었는데 수많은 역사를 지켜보며 유유히 흐르는 한강 그 수많은 다리 중에서 섬을 가지고 있는 '선유도'와 '노들섬' 그중에 오늘은 늦가을의 선유도 이야기~ 어느 겨울 얼음이 꽁꽁 언 날 손을 호호 불며 선유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는 지하철에서 버스를 환승하고 양화대교 중간에서 내려 입장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하철 9호선 선유도 역에서 내려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이때가 11월 중순 시원하게 뻥 뚫린 한강뷰~ 저 멀리 하늘공원과 여의도 모습이 보인다. 선유도 건너서 뒤쪽을 바라보니 아치형 무지개 모양의 구름다리 위로 마스크로 중무장한(?) 몇몇 방문객이 보일뿐 한산해서 걷기에 좋았다. 선유교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0..

카테고리 없음 2020.12.16

청송에서 추억 만들기~

올 한 해는 삶의 여정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너, 나 할 것 없이 2020년은 모두 집 주위만 돌아다녔을 터 그러던 중 진짜 오랜만에 지인과 함께 청송을 들렀던 이야기~ '주산지'는 1720년(경종 1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10월 완공된 농업용 인공저수지로 주차장에서 완만한 경사를 오르면 천천히 걸어도 15분이면 도착 가능^^​ 그런데 이른 새벽 동트기 전에 이곳을 간 이유는 딱 한 가지! 물안개 속의 왕버들을 찍기 위함이기에 운무가 깔린 어스름한 새벽의 신비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는데 보시다시피 이렇게 훤하게 보이니... 하지만 주산지의 잔잔한 수면에는 색색의 단풍나무들이 반영되어 보이고 맑으나 흐리나, 푸르나 붉으나 언제나 아름다운 주산지의 사계절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본다. 주산지는 ..

카테고리 없음 2020.12.12

국립 현대미술관 (MMCA) 서울

가을 중반에 찍은 사진이기에 담쟁이도 등장 이제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관의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을 향하여 가즈아~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하교하는 덕성여고 학생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국립 현대미술관 뒤편의 '종친부' 조선시대 종친부의 종근당과 옥첩당은 서울시 유형 문화재 제9호 종친부는 조선시대 역대 왕들의 어보(족보)와 어진(왕의 초상화)을 보관하고 왕과 왕비의 의복을 관리하며 종친의 인사 문제, 종친 간의 분규 등을 감독하던 관청 미술관 밖 그리고 실내의 모습 전시는 '개항에서 해방까지' '분단 시대의 서막' '민주화와 동시대 글로벌리즘' '국제 미술을 향해' 영역으로 구분된다. 먼저 '개항에서 해방까지'는 일제 강점기 동안 일본을 통해 유입된 근대 시기의 작품들 최초의 유화가 고희동의 ..

카테고리 없음 2020.12.09

라떼는 말이야~ 제2탄

지난 '라떼는 말이야 ~' 글에 대한 호응이 좋아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 ㅋㅋ) 이번에는 ~ 제2탄 그러니까 추억 여행을 떠나자는 이야기^^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그대로 담아낸 서울 교육 박물관'은 학창 시절의 소중한 꿈 아름다운 모습이 생생하게 간직되어 있는 북촌에 자리 잡고 있는 교육 전문 박물관. 지금도 즐겨 부를까?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교육 박물관 건물 자체가 근대 건축 문화재이며 원래 관립 한성중학교가 있던 곳으로 1925년에 세워진 건물로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자연스레(?) QR 인증과 온도 체크 후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입구에서 마치 두 어린이가 반겨주는 듯하고 학교 앞 문방구에는 학습 관련 물품과 군것질에 더 기여(?)를 한 과자는 물론 솜사탕과..

카테고리 없음 2020.12.05

가을 그리고~ 가을

한여름 땡볕이 언제쯤이면 물러나려나 불평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원한 바람이 불더니 어느새 빨간 단풍을 가득 수놓은 가을 이야기~ 가을 날씨가 환상적으로 공기 풍경 모두 좋다. 이런 가을에 방콕(?)은 아니 되오 ㅋㅋ 누구나 시인이 되고 소년, 소녀가 되는 낭만의 가을 이제 가을 단풍 구경 실컷 해보자^^ 사진에 대한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여 일단 눈으로만 감상하시기를~ 단풍으로 붉게 타는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듬뿍 느껴보자~ 잊을뻔했다. 이곳이 어디인지 소개를~ '양재 시민의 숲' 서울 강남 한복판 양재에 양재 시민의 숲이 넓게 자리하고 있는데 이렇게 서울 시내 공원, 숲 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고 알아도 못 가본 사람이 더 많으리라~ 비록 여유롭지는 못..

카테고리 없음 202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