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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수 있어 행복 하더이다~

popeye 2020. 12. 23. 04:19

모년 모월 모시 종로 3가에서 내렸다.

무릎 재활 훈련차 뚜벅이를 하려고~

 

인사동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허리우드 건물도

또 특이한 한글 자막 커피집도 보인다^^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거니는 속에서

쌈지길 옆으로 뚜벅뚜벅~

그래, 이제 이웃을 생각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한 것을 보니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듯하다.

수년 전에 들렀던 '조계사'가 오늘의 첫 목적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 '일주문'은 진리의 세계로 향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

비나이다~ '소원성취' '행복'을...

이날이 수능일이라 많은 학부모들이

사회적 거리를 두고 불공에 열중하고 계셨다.

8각 10층 '부처님 진신사리탑'에는

스리랑카 출신의 불교중흥 운동의

위대한 선구자 스님이 1913년 조선을 방문하여

당시 조선 불교계에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1 과가 봉안되어 있다.

나이 45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회화나무는

콩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예로부터 향교나 궁궐 또는 사찰 등 

고결한 장소에 심어왔으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행운을 부르는

최고의 길상 목으로 여겨왔다.

 새벽예불 때 28번 저녁예불에 33번 치는

'범종루'는 온 우주에 부처님의 법음을 전하며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이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을 인도하시는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전각 '극락전'

조계사 '대웅전'은 현존하는 단층 목조 건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서울시 지방 유형 문화재 제127호로 지정

대웅전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좌우로

동방 약사여래불과 서방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고 삼존불을 공간적으로 표현하였다.

열심히 지극 정성으로 불공을 드리는 보살님

'조계사 사적비'는 한국불교의 역사를 기록하고

불광 보조의 대발원을 담은 기념비이다.

'조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교구 본사로서

한국불교 1번지라는 특별한 사격이 부여된

한국 불교의 대표 중심 사찰로

수교와 포교를 비롯하여 교육, 문화,

사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계사를 나오니 뜻밖의(?) 건물 '우정총국'이~

 

이 건물은 임진왜란 직후 건축되어

'국립병원 전의감'으로 사용되었고

1629년 일본 사절단의

숙소로도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1904년 애국단체인 '보안회'가 이곳에서

대규모 항일 대중집회를 열었고

1906년 민족사학의 요람인 '중동학교'가

설립되면서 교사로 사용하였다.

현존 최고의 궁외 건물로 사적 제213호로 지정

1883년 미국 '보빙 사절단'의 사진과 

초대 우정총국 총판 홍영식

우정업무 시작 초기의 서울 안 우표 판매소 및

구역을 표시한 '우정 집 신분 전 구역도'와

서양 각국의

근대우정 현황을 소개한 한성순보 기사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5종으로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의 단위로 발행되었고

특히 국제우편에 필요한 100문의

고가 우표를 통해 국제우편 업무가 우정사업

개시 당시부터 계획되었던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체국에서 실제 사용한 날짜 도장과 저울

전국의 우체사 전보사의 위치와 선로가 표시된

'우전 선로 도본'

고종께서 명하노니~

 

'우정총국을 설립하여 연해 각 항구를 내왕하는

우편물을 취급할 뿐만 아니라 내륙의

우편까지 점차 확장하여 공사에 이롭게 하라'

우정총국 옆에는 도화서 터와 전의감 터가~

이제 경복궁 동편으로 본격적인 뚜벅이 시작!

민속 박물관 정문 옆 정겨운 '말뚝박기 놀이' 

청와대 앞 신호등은 파란색으로 변했는데

우리나라는 언제쯤 다툼에서 벗어나

희망의 푸른 빛으로 바뀔까?

청와대 앞 광장에서는 오늘도 여전히(?)

개인 시위는 물론 단체 시위하는 분이 여럿이다.

억울한 분들이 많기는 많은가 보다 ㅠㅠ 

'청와대 사랑채' 12.3일 입장^^

 

모년 모월의 실체가 두 번이나 드러났다.

수능일과 이 달력(?)에서 ㅋㅋ

사랑채는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에서

1.21 사태 이후 경호를 위해서 통행금지!

 

이후 1996년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였고

2010년 '청와대 사랑채'로 개관.

서울의 중심부이자 구도심인

경복궁 북쪽에 위치해 있는 청와대 터는

고려시대부터 궁궐터로

사용되었고 조선시대 경복궁의 후원이었다.

 역대 대통령의 사진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나라의 어른으로 최고의 위치에서

퇴임 후 존경을 받아야 하건만...

그래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아니 안 하련다!

햇살이 가득한 한국 고유의

창살무늬를 감상하며 

건강 장수의 기원을 담은 '불로문'을 지나

전시장으로 들어간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여행 추천지

&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사진과 함께~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화를 이루었다는데...

해외 정상들로부터 외교 선물로 받은 기념품

대통령 집무실 모형이다.

 

여기에서 개인 사진을 찍어도 되지만 

그다지 대통령은 하기가 싫기에(?) 그냥 패스~

소위 말하는 K방역 홍보물인데

여기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판단에 ~

청와대 사랑채를 나와 경복궁 쪽으로 뚜벅뚜벅

언제 보아도 믿음직한(?) 경복궁

길, 걸을 수 있음에 행복하더이다~

 

의사 선생님과 무릎 통증 때문에

상담을 하며 나눈 이야기

 

의사 샘 : 활동이 제약되어 힘드시지요?

뽀 : 그나마 걸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의사 샘 : 허허허~

뽀 : 빙그레^^

 

 오늘도 뚜벅뚜벅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해 하며 행복했던 여유로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