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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만난 친구 이야기~

인생 후반에 들어서면 노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하는데 늙는다는 것은 분명 서러운 일이고 더구나 일이 있으면 그런대로 견딜만하겠지만 정년이 없는 자영업자나 농어민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언젠가 은퇴를 해야 한다. 은퇴 후의 삶은 사람마다 각자 다르겠지만 남의 일처럼 생각하다가 막상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 품위 있고 현명하게 노후를 미리 준비할걸 하며 후회를 하는 사람이 제법 많은 게 현실!은퇴 후 제2의 삶을 살아가려면 자기 관리가 가장 절실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겠지만 여유 시간이 많고 출근할 직장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게으름 피우며 방콕(?) 생활을 해도 그 누구도 무어라 탓하지 않고 그래서 비록 실천하기는 힘들지라도 현역 때 보다 은퇴 후가 자기 관리가 더 중요한 시점..

카테고리 없음 2021.02.13

광릉 국립 수목원

의정부에 볼일이 있어 가는 길에 이왕 발걸음 했으니 어딘가로 가자 결심했는데 그곳이 바로 '광릉 국립 수목원' 사전 예약자에 한하여 출입이 가능하고 인원도 제한되니 참고하시기를~ 의정부에서 일을 마치고 꽤나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시외버스에 몸을 실었다. 예전에 몇 번 가본 기억이 있지만 이번에는 지난번에 안 갔던 곳으로 가기 위해 입구에서 왼편으로 방향을 잡았다. 조금은 쓸쓸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이지만 겨울의 수목원은 한가롭기 그지없어 여유로움이 넘쳐났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겨울의 피톤치드향 실컷 마시고 힐링 제대로 하고 왔다^^ '육림호'에 다달아 눈길에 혹시나 넘어질까 조심스레 한 바퀴 돌며 자연을 벗 삼아 셔터를 눌러본다. 이 호수를 지키고 있는 카페 앞에서 군 고구마를 판다기에 워낙 군 고..

카테고리 없음 2021.02.10

한강이 꽁꽁 - 노들섬

북극 시베리아에서 불어닥친 찬 공기로 인해 한강이 꽁꽁 얼었다는 소식을 듣고 본능적으로 슬그머니 한강 '노들섬'으로~ 작년에는 한강이 얼지 않아 얼음 구경을 할 수 없었는데... 노들역에서 내려 뚜벅뚜벅 걸으며 바라보니 그야말로 얼어붙은 빙판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노들섬 초입에 따릉이가 있는 걸 보니 자전거를 타고 와서 여유롭게 즐기라는 무언의 메시지(?) 아뿔싸! 월요일이라 문이 굳게 닫혀있네? 어차피 산책이 목적이었으니 후회하지 말고 일단 한 바퀴 둘러보자. 공모로 당선되었다니 어쩔수 없지만 'IㅇSEOULㅇU' 볼때마다 영 마음에 안 든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임^^) 노들섬 아래쪽으로 내려가 시계방향으로 돌다 보니 용산 쪽 다리 모습과 이촌동 방향으로는 S 라인도 보인다. 이렇게 추운 날 아슬..

카테고리 없음 2021.02.06

북한산 둘레길 2,3 구간~

대한민국은 어쩌면 걷기에 최적화(?)된 나라다. 얼핏 서울만 해도 서울 둘레길을 비롯해 서울 성곽길 북한산 둘레길 등 여럿이 있으며 각 산마다 둘레길이 제법 많다. 자전거로 몇 해 전 동해 해파랑길을 또한 작년에는 제주도 올레길을 달려 보았고 지리산 둘레길도 몇 년 전 걸어 보았다. 이번에는 북한산 둘레길중에 2,3구간을 가기 위해 경전철 신설~우이선 탑승^^ 먼저 '솔밭 공원'의 소나무가 멋짐 작렬! 부담 없는 오르막길을 오르다 고개를 드니 북한산, 인수봉, 만경대가 멋지게 나타났다. 오늘의 뚜벅이 코스는 2구간 순례길 코스와 3구간 흰구름길 코스 대략 가는 길은 알아도 다시 한번 점검을~ 중간에 주택들이 밀집해 있으니 비록 혼자지만 가능한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순례길 구간'은 솔밭 근린공원을 시..

카테고리 없음 2021.02.03

눈 - 그 마지막 이야기

평소에는 감히 범접을 못하다가 우연히 올해 초 눈 내리는 모습을 담으러 야간에 뛰어 나가고부터 올해만큼은 눈과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여전히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기다리고 있는데 10시경 강한 돌풍과 함께 눈이 펑펑 내리니 빛의 속도로(?) 집을 나선다. 지하철로 향하며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 일단 시청 방향으로 정했다. 덕수궁에 도착해 보니 잠깐 내린 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소복이 쌓였는데 헐~ 대박!!! 발자국 하나 없는 저 눈 위를 마치 레드카펫(?)의 주인공처럼 뚜벅뚜벅^^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참, 고와도 너무 고운 설국의 모습! 셔터를 누르면서도 그냥 입이 떡 벌어진다. '덕수궁'에 대해서는 이미 몇 번 소개드렸기에 오늘은 눈 구경만 실컷 하는 걸로 ㅋㅋ 코로나 때문일까? 아니..

카테고리 없음 2021.01.30

단지 생각이 다를뿐인데...

모든 관계의 시작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부터다. 어떤 상황에 대한 나의 생각이 당연하다는 편협한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그렇구나,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게 대화의 시작이고 좋은 관계를 맺는 출발점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는데 그 해결 방법 중 하나가 '오늘 듣고 내일 말하는 방법'이다. 즉, 오늘은 잠자코 상대의 이야기만 듣고 이 이튿날 냉정을 되찾았을 때 할 말을 하면 상대도 이해한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할 때 나의 생각과 상대의 생각이 다를 때가 있는데 상대방의 생각이 단지 나와 다른 건데 틀리다고 생각하는 순간 의견 충돌이 따르고 그러면서 자기 말만 하게 된다. (본인의 생각이 맞으니까...) 또한 경험상 한쪽 이야기만 들으면 안 되며 양쪽 이야기를 모두 들어야..

카테고리 없음 2021.01.27

눈 이야기 넷 - 두물머리

흰 눈이 떨어지는 그 거리에 서서 그대 숨소리 살아있는 듯 느껴지면 아담한 카메라 하나를 숨기듯 지니고 나와 흰 눈을 투명하게 색칠을 하지~ (눈 오는 날의 수채화^^) 온통 하얀 세상으로 변하는 눈 내리는 날은 가슴마저 투명한 수채화 그림처럼 어디로는 떠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눈이 조금 멈추는 듯하더니 갑자기 눈발이 굵어지며 함박눈이 쏟아지자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면서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멍 때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ㅋㅋ 펑펑 쏟아지는 눈발에 설사 카메라가 젖어도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은 까닭은??? 그렇다. 이렇게 하얀 눈이 내릴 때 아름다운 겨울왕국을 볼 수 있으니 고마워서~ 빨간 옷을 입은 꼬마는 눈과 한판승부중^^ 등 위에도 소담스러운 하얀 눈꽃이 피어 겨울 느낌을 ..

카테고리 없음 2021.01.23

눈 이야기 셋 - 물의 정원

기상 예보에는 틀림없이 눈이 많이 온다고... 하지만 바라던 눈은 오지 않더니 창밖으로 드디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그 눈을 기다리던 철부지는 온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이 하나가 되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전율과 비밀과도 같은 오묘한 그 짜릿한 떨림 속에서 엄동설한 손발을 에이는 추위를 감내하고 자연스레 길을 나선다. '겨울 왕국' 모습을 설명하다 보면 아름다운 설경이 퇴색될까 봐 글 없는 사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01.20

눈 이야기 둘 - 古宮 雪景

창문을 열어 보니 어제 내린 눈 덕분에 온통 하얀 물결에 세상이 온통 꽁꽁 얼어붙었다. 갑자기 고민이 생겼다. 고궁으로 가볼까? 아니면 공원으로 갈까 하고 고궁이라면 어디를 가야 하지? 이내 결론을 내렸다. 아스라한 추억이 표류하는 창덕궁으로... 자연 품속으로 들어가는 환상의 나래를 펴고 감탄을 자아내어 본 설경 이 얼마나 기다렸던 아름다운 하얀 세상인가~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진선문으로 가는 길에 창덕궁 내부를 흐르는 금천을 건너야 한다. '금천교'는 현존하는 돌다리 가운데 가장 오래되었고 숱한 화재와 전란에도 불구하고 당시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보물 제1762호! 밤사이에 폭설이 내렸고 혹한이 내 볼을 앗아가려 하지만 고궁의 설경을 담아본 경험이 없었기에 아름다운 창덕궁의 설경을 담아본다. 우리나라..

카테고리 없음 2021.01.16

눈 이야기 하나 - 둥지

올 들어 무섭도록(?) 추운 날씨에 어둠이 물들자마자 갑자기 흰 눈이 펑펑! (올해 들어 첫눈) 야간에 조명 없이 둥지 근처를 찍은 사진이오니 그냥 편하게 보아주시기를... 창밖을 보니 오르막 길에서 차들이 줄지어 고개 오를 순서를 기다리는데 앞선 차 한 대는 계속 헛바퀴만~ 그사이에 잠깐 눈이 줄어 재빠르게 비상출동! 순백의 X-MAS(?) 트리가 환상적이다^^ 벌써 눈사람을 만드신 분 참 부지런도 하시다. 여기도 영롱한 빛을 발하는 X-MAS(?) 트리 둥지(?)를 벗어나니 믿음직한 제설차량 등장! 하지만 늦장 출동으로 제설작업이 늦었다고 시민들 아우성 소리를 엄청 들었다는... 공원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설국의 모습~ 폭설에도 공원에서 걷고 계신 주민분들 엄마랑 함께 눈사람 만들기는 너무 신나요^^ ..

카테고리 없음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