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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이 되다

지인의 소개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신비로운 블록버스터 판화의 세계' 전시가 얼마 안 남아(5.30) 추천할만한 전시라 급하게 관람 후기를~ 한중 우정의 아름다움과 동아시아 번영의 꿈을 이루기 바라는 마음으로 위엔위엔, 메이메이, 멍멍의 이름을 가진 청동 판다 3점을 예술의 전당에 기증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대형 목판화의 세계 시각적 즐거움이 가득한 현대목판화가 대표작가 18인의 특별전! 대형 목판화 100여 점을 중심으로 9m가 넘는 대형 작품까지 총 700여 점의 작품을 우리 주변의 익숙한 장소와 인물을 주제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나무, 그림이 되다'는 목판화의 비유적 표현으로 제목처럼 목판화이지만 마치 회화를 넘보는 듯 섬세한..

카테고리 없음 2021.05.25

청보리 물결 넘치는 가파도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가곡 '가고파'의 첫 소절이다. 물론 그 바닷가는 마산 합포만이지만 작년 자전거 타고 '마라도'가면서 지나쳤던 그래서 더욱 가고 싶었던 파도가 세다는 '가파도'를 다녀왔다. 서귀포 숙소에서 이른 아침부터 모슬포에서 가까운 운진항으로 향한다. 출발시간 40분 전까지 안 오면 예약 취소라는 불호령에(?) 배를 타기 위해 일찌감치 숙소를 나섰는데 9시 첫배 앞에 0840분 배가 있어 즉시 발권! 날씨가 너무 좋아 건방지게 태양을 향해~ 청보리 가득해서일까? 코로나 사태로 청보리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그야말로 초만원 상태! 배 뒤편은 어디서 본듯한 기억이~ 맞다, 작년에 마라도 갈 때 탔던 그 배다^^ 저쪽에는 모슬포 기지의 돔이 보이고 서서히 가파도의 모습이 보이기..

카테고리 없음 2021.05.22

칭구랑 둘이서~

지난번에 운길산 '물의 정원'에서 시작해 가평 '자라섬'까지 달린 적이 있어 이번에는 가평에서 춘천까지 짤막한(?) 코스를 달려보기로 했다. 10시~16시까지 지하철 7호선과 경춘선 이용이 가능하니 뚝섬유원지역에서 10시 지하철 탑승후 상봉에서 환승하여 가평까지는 요령껏 아주 편하게 갔다. 본격적으로 페달링을 시작하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서울은 꽃이 지고 있는데 여기는 멀쩡하다. 혹시나 팀에 누를 끼칠까 봐 혼자만 타다가 이번에는 급벙으로 절친과 둘이서^^ 백양리역 바로 앞에서 잠깐 휴식을~ '또 오리 가평' 예전에 보지 못했던 아주 귀엽고 앙증맞은 오리가 거수경례 지나왔던 가평 쪽도 슬쩍 뒤돌아보고~ 라이딩 구간이 짧아서 금방 '의암호' 도착! 우리 '인어공주'님은 여전하시고 ㅋ..

카테고리 없음 2021.05.18

제주도 둘러보기

작년에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 라이딩 후 1년여 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3주 전 제주도 이야기~ 제주공항에서 시계 서쪽으로 가다가 처음 마주한 곳 '이호테우 해변'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뒤로 나란히 보이는 말 등대가 바다와 잘 어우러져있다. 처음에는 제주 방언인 줄 알았지만 이호동의 테우를 뜻한다 하며 여기서 '테우'는 해녀들을 태워가던 배! 높이 솟아있는 야자수 나무들이 이곳이 제주임을 자연스레 증명을 해준다. '애월'에서 카약 타는 환한 모습도 보고 커피 한잔 마시며 휴식을~ 카페의 귀염둥이(?) 이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카페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각자 추억의 한 페이지를 그려내고 있다. 유채꽃 명소로 유명한 녹산로 길을 지나 가는 이들을 멈추게 하는 '풍력 발전기' 근처에 ..

카테고리 없음 2021.05.15

물의 정원에서 자라섬까지~

지난번 양평 방향 사나사 계곡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북한강을 오르려고 이른 아침 전철을 탔는데 의외로 지하철이 만원이다. 지하철 운길산역에서 내려 먼저 다리에서 흔적(?)을 남긴 후 출발~ 맞바람이 불어와 밝은 광장 카페에서 몸도 추스를 겸 가볍게 따뜻한 커피 한잔을~ 그리고 '물의 정원'으로 달린다. 두물머리와 이어지는 북한강의 끝자락에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멋진 산책로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적하고 강과 나무, 풀과 들판, 하늘과 바람이 있어 라이딩과 산책하기 모두 좋은 '물의 정원' 비록 날씨는 뿌옇게 흐려있지만 물의 정원은 사시사철 아름다움이 넘친다. 연녹색 나무 사이에 수선화의 예쁜 모습도~ '피아노 폭포'가 문을 닫았다기에 지나치고 서종 쪽 풍경을 감상해본다. 어느 사이에 대성리 철교 앞에..

카테고리 없음 2021.05.12

커피 한잔의 여유를~

경의 중앙선 지하철 운길산역을 지나며 창밖에 '물의 정원'이 보이기에 일단 셔터를 눌러보는데 초록색과 연두색의 조화가 한없이 보기 좋다. 신원역에서 내려 자전거로 용문산 자락의 구불구불 시골길을 따라 봄을 만끽하며 자유롭게 오른다. 사나사 계곡을 거의 오를 즈음 나타나는 정원카페 '더그림' 일단 처음이라 이름부터 생소한 곳인데... 자전거를 타고 몇 번이나 지나친 곳이지만 계속 모르고 지나갔는데 이제야 안내 표지판과 건물이 눈에 보인다. 자전거를 입구 초입에 주차(?)하고 입장하는데 무언가 경험하지 못했던 장면이 계속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더그림 카페는 드라마, 영화, CF 촬영 명소로 카페와 정원 식물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치 그림을 걸어 놓은 듯한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데~ 대관..

카테고리 없음 2021.05.08

연녹색 봄날에~

봄도 무르익어 연두색과 초록의 나무들을 만나러 한강 자전거 도로에서 오늘 암사령(?) 정복을 목표로 페달링 시작 광진교 만남의 장소 근처에서 바라본 풍경 실제로는 휴식이 목적이지만 그냥 사진 촬영 때문이라고 핑계를~ 예전에는 보름에 한 번은 달렸던 길이지만 2년 만에 지나치며 보니 그 사이에 나무가 훌쩍 커버린 듯하다. 재미삼아 암사고개를 암사령이라 했는데 무릎 상태가 시원치 않다 보니 예전에는 15km 이하로 안 떨어졌던 속도가 밝히기 싫은 속도로 뚝 ㅠㅠ 그렇지만 안장에서 내리지는 않았다ㅋㅋ 암사고개 정상 부근에 쉼터가 공사현장만 있을 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강바람과 함께 놀멍 쉬멍 하다 보니 어느새 서울을 벗어나 하남으로 진입 고약한 코로나 녀석 때문에 축구장은 잡초와 낙엽이 주인 노릇을~ 예전..

카테고리 없음 2021.05.05

욕지도 걸어보기~

통영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욕지도'로 고고싱~ 삼덕항에서 욕지도로 가는데 (시간과 경비 측면에서 삼덕항을 추천) 미세먼지는 물론 구름 한 점 없으니 오늘은 무언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듯^^ 이제 욕지도에서 뚜벅뚜벅 걷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 섬이 3,510개가 있는데 욕지도는 48번째로 큰 섬이고 욕지가 무슨 뜻일까? 欲 하고자 할 '욕' 知 알 '지' 어감은 별로지만 너무너무 좋은 섬 이름^^ 욕지도에 도착하니 뽀빠이와 올리브가 욕지도의 특산물인 고등어와 고구마를 들고 방문을 환영하는 듯하다. (필자 별명이 뽀빠이라서 더더욱 반가웠다) 모노레일 가는 안내판이 있는데 내 일정에 모노레일은 안 타는 계획이라서 그냥 지나치는데 우연히 오늘은 운영을 안 한단다. 만약 타려고 마음먹었으면 섭섭했을 뻔ㅋㅋ 걷..

카테고리 없음 2021.05.01

한강 반바퀴~

자전거를 타고 한강 반 바퀴를 돌아보며 사진을 3월과 4월두 번 찍었는데 달리면서 찍은 사진이 많아 사진의 질은... 한마디로 부담 없이 보아주시기를^^ 시작은 일단 잠수교 북단에서부터~ 한강변에는 많은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지만 모르고 지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작년 장마 때 물속에 잠겨 안타까워했는데 다행히 펭귄이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서강대교를 지나 '절두산 천주교 순교성지' 굽이쳐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 중독성이 강해 자꾸 달리고 싶다는... 공무원 여러분 민원처리에 수고 많으시지만 처음으로 한마디 해야겠다. 공원 입구뿐 아니라 한강 다리에 쓰여있는 '자전거는 끌고 가세요' 이런 것이 바로 탁상행정! 규제보다는 권장이 참 좋은데... 자전거는 구를 때가 가장 아름답다^^ 벚꽃이 ..

카테고리 없음 2021.04.28

동피랑 벽화마을

대한민국 벽화마을의 원조(?)는 어디일까? 벽화마을의 원조격인 '동피랑 벽화마을'은 화가들의 그림이 마을을 살려냈고 언덕에 올라서면 통영항을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전망이 펼쳐지는데 오늘의 목표는 저기 정상의 동포루이다. 동피랑이란 뜻은 '동쪽'과 '비랑'이라는 말이 합쳐져서 생긴 통영 사투리이며 실제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이다. 처음 벽화마을을 가게 되면 어디로 갈지 갈피를 못 잡으시는 분들 사실 어느 방향으로 가든 그려진 벽화를 따라 정상으로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걱정 뚝! 예전에 보았던 벽화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 벽화는 2년마다 모두 지워지고 새로운 그림으로 계속 업그레이드(?)를~ 세계 3대 미항으로 '나폴리'와 '시드니' '리오 데 자네이루'를 꼽지만 통영이 ..

카테고리 없음 2021.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