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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선물

세월 빠르다더니 벌써 2021년 달력의 반이 어느새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지금 계절적으로 운동하기 좋아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경우 주말에는 자전거 도로가 인산인해! 그래서 요즘은 일찍 집을 나서 보는데~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많이 찾는 양수리 '두물머리' 양수역에서 내려 여유롭게 달리다 보니 자욱한 안갯속에 나타난 이른 아침의 선물 물안개를 만나 잠시 멍 때린다. 바위에 새겨진 문구 '두물머리 새벽하늘에 신비롭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셨는지요' 나는 자그마하게 답한다. 네, 신비로운 물안개가 보이네요^^ 물안개 사라질까 다시 가까이서 찍고~ 필자 때문에 고생 많은 애마를 오늘 모델로 삼아 즐거운 여정을 만들자 이렇게 액자 포토존이 있는 곳에 이른 시간이라서 마침 사람도 없으니 전속모델(?..

카테고리 없음 2021.06.30

'호국 보훈의 달' 6월에~

오늘이 바로 6.25! 매년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는 목적은? 지금 이 시간 내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음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함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위풍당당한 '충성 분수대'는 호국영령들의 위훈과 정신을 상징! 정문을 지나 충성 분수대를 지나갈 즈음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의 국기가~ '호국종'은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재향군인회 회원들 성금으로 제작되고 6.25 추념 행사에서 22회 타종 그 의미는 참전 16개국 그리고 의무지원 5개국과 대한민국을 포함한다. '육탄 10 용사 현충비'는 북한 공산군에 점령당한 개성 송악산 고지 일대를 되찾기 위해 위국 헌신한 육탄 10 용사의 투혼을 기리기 위해 ..

카테고리 없음 2021.06.25

마포 문화비축기지

혹시 '문화 비축기지 공원'을 아시는 분? 이름부터 특이한 이곳을 인터넷 검색 중 우연히 찾아내어 궁금증 해소(?)를 위해 6호선 월드컵공원 역에서 내렸다. 하늘공원, 노을공원은 수없이 올라갔지만 바로 곁에 이런 곳이 있는 줄은 진정 난 몰랐었네~ 바닥에 그려있는 이정표를 따라서 전진 월드컵경기장 서문을 지나 계속 앞으로~ 문화 비축기지의 원래의 용도는 석유 비축기지였는데 서울시민들이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석유를 비축해 놓은 장소로 쓰였던 곳! 그러다 200년 월드컵 경기장이 생기면서 위험시설로 분류돼 폐쇄를 하고 부지를 활용해 문화 비축기지가 되었다. 이색적인 분위기가 멋진 곳인데 도대체 이 글씨가 무얼까? 차분히 암호를(?) 해독해 보니 나, 우리, 지금, 여기, 서울, 오늘, 역사^^ 이곳 문화..

카테고리 없음 2021.06.22

자라섬 꽃축제

자전거 타고 지난번 들렀던 가평 자라섬 소소한 행복을 찾으러 다시~ 자전거 타고 달리면서 찍은 것과 달리 오늘은 뚜벅이니까 여유롭다. 주중이고 또 비가 온 후라 인적이 드물다. 아니 거의 없다 ㅋㅋ 포토존에 마땅히 서 있을 사람이 없으니 선글라스를 모델로~ ㅋㅋ 작년에도 이곳 남도를 다녀왔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시 방문을~ 참고로 꽃 축제는 6월 말까지 진행이 되고 입장료는 5천 원인데 '가평 사랑 상품권'을 주니까 무료인 셈^^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붉은 꽃잎은 영락없이 여인네의 붉은 치마폭을 닮았다. 꽃에 대한 어떤 설명이 필요하랴 더구나 꽃 이름까지 친절하게 적혀 있으니 안보이던 예쁜 조형물이 새로 생겼다.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렸던 그네도 썰렁 '꽃을 뿌리는 주전자'는 주전자 손잡이에 손을 얹..

카테고리 없음 2021.06.19

화랑대 철도공원

한강과 중랑천 합수부에서 출발하여 상류로 올라가면서 처음 보이는 곳 살곶이 다리 자전거를 타고 가며 보이는 이런 장면들 자전거가 차보다 훨씬 빠르다 ㅎㅎ 달리다 보니 옆에 장미가 있어 급정지! 저쪽에 불암산 정상도 보이고~ 누군가 숨었는데 숨은 그림 찾기^^ 코로나19로 공식적으로 안 열렸지만 지난 5.31일 장미 축제가 끝이 났다. 하지만 축제가 끝났다고 장미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 믿고~ 축제가 끝나 오히려 여유로워 좋다. 장미축제의 현장 터널 한가운데에서 천만 송이 장미를 실컷 바라보고 또다시 보는 여유를~ 장미터널의 장미는 대부분 넝쿨장미이고 가족과 친구끼리 또는 꿈나무들도~ 산책로 안에서는 자전거 탑승 금지 당연히 끌고 가는 것이 정답! 장미터널에서 벗어나니 '장미공원'의 장미가 화사한 모습으..

카테고리 없음 2021.06.16

화천 비수구미

여행을 하며 가장 걱정하는 것은 날씨 기상예보가 안 좋지만 어쩔 수 없이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비수구미' 예전에 춘천에서 출발하여 비수구미와 평화의 댐을 자전거 타고 갔던 곳이라 조금씩 기억이 나면서 이 험한 구비구비 고갯길을 올랐다는 생각에 혼자 슬그머니 미소를^^. 춘천을 거쳐 화천 읍내로 들어선다. 화천에서 가장 먼저 아침 해가 떠오른다는 해산령(해발 1194m) 수많은 굽잇길을 넘은 끝에 우리나라 터널중에서 제일 높다는 해발 800m 해산터널에서 하차하니 바로 비수구미 입구와 연결된다. 입구에는 수많은 산악회의 리본이~ '비수구미 한뼘길 트래킹 코스'는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청정지역 그대로 보존된 계곡으로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천혜의 숲과 계곡이 어우러져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경험을 ..

카테고리 없음 2021.06.12

서울함 (강철부대)

올봄 들어 어쩌면 가장 더운 날 그 더위를 즐기려고 마포로 향했다. 6호선 마포구청역에서 내려 홍제천을 따라 한강으로 내려가는데 귀여운 오리 떼가 행진을~ 그중에 한 녀석이 혼자 다른 길로 가다 금방 죄를 뉘우치고(?) 다시 합류를^^ 멀리 월드컵 공원도 보이고 금계국도~ 자전거 타고 싶은 마음에 멀리서 찍기^^ 한강에는 잉어가 수두룩하고 거북이도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 '서울함 공원' 서울함 공원은 서울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우리나라의 바다를 지켜온 서울함을 비롯하여 참수리 잠수함 등 3척의 퇴역함을 중심으로 서울시 최초의 함상 테마파크! 거대한 스크루와 함께 참수리가 보인다. 잠수함의 몸통은 건물 안에 들어가 있고 꼬리부분만 밖으로 나와있는 디자인이 독특하고 멋지다. 드디어 1,500원(5..

카테고리 없음 2021.06.08

마로니에 공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둘러보고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리는 '그 가운데 땅 시간이 펼쳐져 땅이 되다' 관람을 위해 예약 후 출발~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파랑새 극장 앞에 조형물이 보이고 바로 공원과 연결된다. 문화 게시판에는 연극 공연 포스터가 관람객을 부르고 있지만 공연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고... '마로니에 공원'에는 아르코 미술관 예술가의 집, 어린이 놀이터, 코미디 아트홀 바탕골 소극장, 동숭 아트센터 등의 소극장들이 모여있어 서울의 대표적 문화의 거리 역할을 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 역할과 함께 젊음의 생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 항상 노래와 음악으로 가득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나드리 나온 사람들도 드물고 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누구나 무..

카테고리 없음 2021.06.05

비, 그리고 그 이후~

올해는 유난히 봄비가 자주 내린다. 겨울에 눈과의 만남이 큰 기쁨이었으니 이제 비와 친해보려고 우산을 들고 발길을 올림픽 공원으로~ 우중 출사를 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우산도 써야지, 카메라도 보호해야지 그 악조건 하에서도 사진이 주는 기쁨이 있으니 비에 옷이 젖어도 웃으며 셔터를 누른다. 틀림없는 사실은 비가 오면 방문객이 적어 한적해서 좋다는 ㅋㅋ 올림픽 공원의 장미축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리지 않았다. 비록 굵은 비가 올지라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방문객들은 장미의 아름다움에 빠져 셀카와 카메라 셧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어여쁜 장미가 비에 젖은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까? 시적인 재능이 없으니 그냥 통과 ㅠㅠ 비가 내리치는 바람에 꽃과 잎사귀에 물방울도 송송 피어오른다. 이 빗물을 머금었으니 곧..

카테고리 없음 2021.06.01

장충단 공원

'장충동' 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몇몇 지인들에게 질문을 해보니 대답은 크게 두 가지였다. 약간(?) 중년층은 '장충동 왕족발'을 고참은 배호 노래 '안개 낀 장충단 공원'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계절의 여왕 5월에 날씨마저 좋으니 기나긴 코로나 여파 때문에 피로감도 올라있어 콧바람도 쏘일 겸 훌쩍 집을 나서본다. 필자가 사는 곳 바로 옆에 서울숲과 남산을 이어주는 둘레길이 있어 가볍게 걷기에는 그만이다. 집 옆의 공원을 한 바퀴 돌고 둘레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멋진 장면! 금호산에서 매봉산으로 향하며 지천에 널린 꽃들 중에 예쁜 꽃만(?) 몇 송이 담아본다^^ 두 번째 만나는 전망 좋은 매봉산 정상에서 팔각정과 한강 모습도 찰칵! 공공질서 지키..

카테고리 없음 2021.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