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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의 선물

popeye 2021. 6. 30. 05:39

세월 빠르다더니 벌써 2021년 달력의

반이 어느새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지금 계절적으로 운동하기 좋아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는 경우

주말에는 자전거 도로가 인산인해!

그래서 요즘은 일찍 집을 나서 보는데~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많이 찾는

양수리 '두물머리'

양수역에서 내려 여유롭게 달리다 보니

자욱한 안갯속에 나타난 이른 아침의 선물

물안개를 만나 잠시 멍 때린다. 

 바위에 새겨진 문구

'두물머리 새벽하늘에 신비롭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셨는지요'

 

나는 자그마하게 답한다.

네, 신비로운 물안개가 보이네요^^

물안개 사라질까 다시 가까이서 찍고~

필자 때문에 고생 많은 애마를

오늘 모델로 삼아 즐거운 여정을 만들자

 

이렇게 액자 포토존이 있는 곳에

이른 시간이라서 마침 사람도 없으니

 전속모델(?) 여유로운 포즈를^^

오늘은 힐링과 행복을 주제로~

 이 녀석 명색이 모델인데 부끄럽다고 숨어

머리카락은 안 보이고 궁둥이만 ㅋㅋ

오늘 필자의 전속모델이 금계국과 함께

상당히 바쁘게 자주 등장한다^^

다시 포토존 방향으로 기수를 돌려본다.

언제나 반겨주는 두물머리의 푸근함에

잡생각 사라지고 자동 힐링^^

사람들이 저만치 있을 때 셔터를 누르고

두 번째 목적지 물의 정원으로~ 

능소화가 나 여기 있다고 방긋 미소를^^

 여유롭게 '물의 정원'에 도착했다.

이제는 알아서 자리 잡고 포즈를 취하네? 

무어라 더 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랴?

이곳은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고

더불어 산책 코스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기 괜찮다.

 

특히 북한강을 바라보는 쪽은 경관 최고!

가족 또는 연인끼리 함께한 모습

이런 발걸음이 바로 힐링 여행 아닐까?

 

이제 끝물인 양귀비는

잡초와 개망초 사이에 파묻혀있다.

팔당 방향으로 다시 달려보자꾸나~

능내역에서 잠깐 물도 마시며 휴식

한적한 '다산길'로 서서히 들어서 본다.

믿음직한 팔당댐이 저만치에 보이고~

조금만 더 있으면 연꽃들이

환한 미소로 방문객을 반기리라.

 가족과의 행복한 모습은 곳곳에서 ~

시원한 터널은 천천히 즐기면서 통과^^

이제 필름이 떨어져서 더 이상 촬영 불가!

(배터리 잔량이 부족 ㅠㅠ)

어느 좋은 날에

두물머리와 세미원, 물의 정원, 정약용 생가

한 번에 여러 곳을 다 둘러보면

당일치기로 서울 근교에서는 최고일 듯~

 

'여행할 목적지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행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