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지난번 들렀던 가평 자라섬
소소한 행복을 찾으러 다시~
자전거 타고 달리면서 찍은 것과 달리
오늘은 뚜벅이니까 여유롭다.
주중이고 또 비가 온 후라 인적이 드물다.
아니 거의 없다 ㅋㅋ
포토존에 마땅히 서 있을 사람이 없으니
선글라스를 모델로~ ㅋㅋ
작년에도 이곳 남도를 다녀왔는데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시 방문을~
참고로 꽃 축제는 6월 말까지 진행이 되고
입장료는 5천 원인데
'가평 사랑 상품권'을 주니까 무료인 셈^^
봄바람에 살랑거리는 붉은 꽃잎은
영락없이 여인네의 붉은 치마폭을 닮았다.
꽃에 대한 어떤 설명이 필요하랴
더구나 꽃 이름까지 친절하게 적혀 있으니
안보이던 예쁜 조형물이 새로 생겼다.
항상 줄을 서서 기다렸던 그네도 썰렁
'꽃을 뿌리는 주전자'는 주전자 손잡이에
손을 얹고 꽃물을 뿌려 주면
꽃물결 안에 퐁당 빠지고
이때 놓치지 말고 찰칵! 해야 하는데...
물을 뿌려줄 사람이 없으니 ㅠㅠ
이 글귀 참 마음에 든다.
'네가 있는 오늘 꽃길만 걷게 해 줄게'
저 멀리 아직 구름이 걷히지 않은 모습
작년에 비해 특히 달라진 것은 화려함(?)
코로나19로 흩어져 있는 마음의 조각을
태극 문양의 기운으로 한데 모아
새 생명의 희망을 불어넣는 '꽃피는 한반도'
꽃이 덜 피어 미완성 작품(?)
'우정의 호주 정원'은 한국전쟁 당시
국내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인 가평에서
전투에 참여한 호주 3대대
가평대대를 기리는 의미로 조성하였고
호주도 시드니의 한 도로를
'가평 거리'로 명명하였다.
원산지 멕시코인 국화식물인
털북숭이 '아게라텀'
국화과 식물로 우리말 멕시코엉겅퀴
꽃길을 걸으며 스스로 꽃밭이 되고
꽃 덕분에 눈호강 제대로 하고 있는 중^^
빨간색이라고 다 똑같은 빨강일까?
꽃양귀비의 붉음은
비교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듯^^
언제나 마음의 평화로움을 주는 자라섬
남도 한 바퀴 돌아 구비구비 강가 따라
한 폭의 수채화를 보고 아쉽지만
이제 발길을 돌릴 시간이다.
자라섬을 떠나며
소소한 행복에 슬그머니 미소를~
6월은 '호국 보훈의 달'
가평 1951.5.26일 밤 전투 이야기
'미군 213 야전 포대'가
가평 산악지대를 지키고 있던 도중
아무런 통지도 없이
급작스런 한국군 보병의 후퇴로
지원도 없는 상황에서
중공군 4,000여 명이 진격해 왔고
이때 총병력 600명으로
승산 없는 싸움에서
전사자 한 명도 없는 값진 승리를 했기에
미국은 지금도 '기적의 전투'라 부른다.
가평 전투기념비에 적혀있는 글은
70년 세월을 관통하며
울리는 역사의 메아리 그 자체이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