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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보훈의 달' 6월에~

popeye 2021. 6. 25. 04:00

오늘이 바로 6.25!

매년 '국립 현충원'을 방문하는 목적은?

 

지금 이 시간 내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졌음을 기억하고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함이다.

 

정문을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위풍당당한 '충성 분수대'는

호국영령들의 위훈과 정신을 상징!

정문을 지나 충성 분수대를 지나갈 즈음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의 국기가~

'호국종'은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재향군인회 회원들 성금으로 제작되고

6.25 추념 행사에서 22회 타종

 

그 의미는 참전 16개국 그리고

의무지원 5개국과 대한민국을 포함한다. 

'육탄 10 용사 현충비'는

북한 공산군에 점령당한 개성 송악산

고지 일대를 되찾기 위해 위국 헌신한

육탄 10 용사의

투혼을 기리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매스컴에 수시로 나타나는 '현충탑'

 

현충원에 안장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상징적인 탑으로

높이는 31m 십자형으로

사방에서 수호한다는 의미!

 

그분들을 기리며 잠시 묵념을 했다.

현충탑 내부(현충탑 뒤편 아래)에 설치한

지하의 '무명용사 봉안실'은 

유해를 찾지 못한 6.25 전쟁 전몰자와

행방불명자 위패가 모셔져 있다.

봄에는 수양벚꽃이 가을은 단풍이 수려해

산보 삼아 찾는 방문객도 제법 많다.

아담한 오솔길이 기다리는 '현충천' 길

6.25 전쟁 당시 학생 신분으로 조국을 위해

용감히 싸우다 전사한 7천여 분을

추모하기 위한 '학도의용군 무명용사 탑'

묘역은 안내 구역과 위치가 잘 표시되어

찾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 군인,

경찰관, 향토예비군 등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목숨 기꺼이 희생하신

그 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국립 서울 현충원'

 

비석군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아프고

 희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평화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다시 깨닫는다.

작년에는 저 국군장병 캐릭터 앞에서

부모님들이 어린아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고 있었는데...

'현충관'은 4월부터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안타깝게도 유품과 전리품 등을 전시한

'유품 전시관'도 리모델링 중~

아쉬운 마음에 필자의 과거 자료를~

 

유품 전시관을 들어서면

맨 처음 나타나는 이 피 묻은  태극기!

 

3.1 독립운동 이듬해 10월

김좌진, 홍범도 장군 휘하의 독립군이

일본군을 맞아 3천3백 명을 살상한

청산리 전투에서 사용하였던 태극기.

문득 이 유품 앞에서 발길이 멈춰진다.

 

고) 박 명렬 소령은 공사 26기

F-4E 조종사로 1984.3.14 충북 청원에서

팀 스피리트 훈련 도중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순직하였고,

그의 아들 고) 박 인철 대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사 52기로 임관

2007.7.20 야간 요격임무 수행 중

태안반도 서북쪽 해상에 추락하였다.

 

조국의 영공을 지키다 숭고하게 순직한

두 부자 조종사의 명복을 빈다.

두 부자의 이야기는 몇 해 전에

"리턴 투 베이스" 제목으로 책이 나왔다.

 추모실과 전시실이 있는 '호국 전시관'

추모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에 감사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

 2층 전시실은 대한 제국 기부 터

일제 강점기를 지나 광복이 되기까지 와

이후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까지...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한민국 국가 수립에 공로가 있거나

또는 국가 기초를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공헌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나뉜다

1129일간 뺏고 뺏기는 혈투 6.25 전쟁

 

이 전쟁으로 남북한 인구 약 3,000만 명 중

절반이 넘는 1,700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한반도 전역이 황폐화되었고

'분단'이라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현충원에는 대한민국을 이끈 대통령 중

4분의 대통령 유해가 안장되어있다.

삶과 죽음을 초월한 숭고한 희생이

유한의 인생을 무한한 영광으로 바꾸어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 승천하는

엄숙한 순간을 형상화한 '충혼 승천상'

현충원 내에서 가장 수려하고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현충지'

수련이 벌써 핀걸 보니 곧 여름이다^^

국립 현충원은 엄청나게 크고 넓어서

 빠짐없이 보려면

반나절 이상 필요하지만

이곳이 산책하기에도 좋다는 소문이~

(동작 충효길 2코스 현충원 길)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만남의 집'

식당, 매점, 꽃집 등이 있다.

담장 울타리에도

빼곡히 형상화된 의미 있는 글과 낱말들

지하철 가는 길목에도 현충원 사진이~

한해에 두 번 정도 꼭 가보는 현충원

비록 날씨는 무더웠지만

현충원에 머물며 참배도 하고

무서우리 만큼(?) 정숙한 분위기 속에서

또 나의 삶을 조용히 반추해본

그런 시간이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남북 군사분계선이었던 38선을

불법 남침하여 전쟁이 시작된

바로 이 시간에 의미를 두고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