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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물관

서울에 볼만한 그리고 갈만한 곳은 어느 정도 다녀 보았는데 이번에는 '경찰 박물관'을 찾았다. 인기가 많아서 몇 번의 도전 끝에 합격! 독립문역에서 내렸으니 당연히 독립문과 서대문 형무소 방향을 찍고~ 독립문 사거리에서 가까운 '경찰 박물관'은 경찰의 역사를 보존하고 경찰의 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자 국민의 경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 매김 한 곳! 1950년대의 '경찰 백차'는 국립경찰 창설 초기 주요 기동 장비로 지프차를 사용하였고 이후 1960년대부터는 승용차를 순찰차로 사용 국립경찰 창설 초기 경찰에서 순찰용으로 사용하던 독일산 BMW 사이드 카 옆자리에 좌석이 있어 사이드카라 불렀고 이것이 바로 '싸이카'의 기원^^ 경찰 역사실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

카테고리 없음 2021.10.13

양주 옥정 공원

자전거를 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집 근처를 맴돌게 되는데 라이딩 코스를 물샐틈없이(?) 뒤지다가 양주 쪽으로 필이 꽂힌 어느 날 중랑천을 거슬러 오르다 하늘이 너무 좋아 잠깐 도봉산의 '창포원'에 머물렀다. 가을 초입 푸른 하늘과 도봉산과 북한산 의정부와 양주시청을 지나 덕계역 근처의 터널 안 자전거 이야기 '옥정 중앙공원' 또는 옥정 호수공원은 2017년 양주신도시가 개발되면서 공사가 진행되어 완공되었고 도심과 자연이 자연스레 어우러진 느낌 김삿갓 광장에는 멋진 시가 적혀있으니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주위를 흐르는 실개천인 회암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를 새로 포장한 듯 깨끗해 보인다. 공원에는 제법 분수가 많은데 아마도 물에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 밤이면 빛을 발할듯해 보이는 하얀 나무 양주는..

카테고리 없음 2021.10.11

철원의 가을 이야기

어제가 절기상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 지난 토요일 고석정 꽃밭을 소개했는데 가을 산책코스로 낭만적인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차량으로 한번 자전거로 두세 번 왔던 철원을 다녀왔다. 처음 들른 곳은 '한탄강 은하수교' 철원의 상징인 두루미를 본떠 설계한 인도교로 작년에 개장했는데 180m 길이에 35m 높이에서 느껴지는 스릴감이 그럭저럭 괜찮고 주상절리 길 1코스에서 2코스 갈말읍 상사리 지역을 이어준다. 저기 보이는 붉은 다리가 '태봉대교'인데 근처에 80m 길이의 직탕폭포가 있다. 수만 년의 시간이 빚어낸 주상절리 절벽 '송대소'와 드넓게 펼쳐진 철원평야를 굽이 보는 이곳에 자리 잡아 아름다운 전망과 함께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될 '스카이 전망대'는 2022년 이후에 ..

카테고리 없음 2021.10.09

가을비 우산속에~

가을비가 내린다. 가을비는 조용해서 소리를 들을만하고 (물론 며칠 전 천둥소리는 컸지만) 일상의 소음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는(?) 가을비 소리 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커피 한잔 마시려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지고 마냥 빗길을 걸으면서 풋내음 가득한 싱그러운 녹음 속에서 훗날 추억을 남기고 싶어~ 그렇게 생각하고 찾아간 곳 '서울 숲' '수도 박물관' 방향으로 걸음을 옮긴다. 자전거 도로에는 동, 서 각 방향 우연히도 딱 한 명씩만 눈에 뜨인다^^ 빗방울을 가득 머금은 무궁화 꽃 '꽃사슴 방사장'에는 인적이 끊겼지만 이 날씨에 무엇하러 여기까지 왔느냐는 듯 꽃사슴이 물끄러미 나를 쳐다본다. 우산을 쓰고 가는 뒷모습을 보며 오래된 노래이지만 최헌의 '가을비 우산속에'가 생각난다. 비록 영화는..

카테고리 없음 2021.10.06

춘천 호반으로~

온몸에 돌고 돌고 흐르는 생기 누가 가을을 쓸쓸한 계절이라 했던가?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을 라이딩 코스 중 하나인 북한강 라이딩! 오늘은 중간 생략하고 잔머리(?) 굴려 뚝섬역에서 지하철 타고 자전거와 함께 강촌역에서 내려 주변을 살펴본다. '구 강촌역'에 자리한 벽면 그림들이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맑고 푸른 북한강 강촌역에서 의암호는 숨 한번(?) 고르면 도착하는 짧은 거리 ㅋㅋ 의암호에서 신매대교가 아닌 춘천 시내 방향으로 정하고 페달링을~ 주말에 붐볐을 '의암호 스카이 워크'는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안 보인다. '송암 스포츠 타운'을 지나 여유롭게~ 국내 최장 3.6Km '삼악산 케이블카'는 지금 시운전을 하고 있는데 10.8일 정식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향후 케이블카..

카테고리 없음 2021.10.04

고석정 꽃밭에서~

누가 무어라 해도 풍성한 10월의 가을 '철원 고석정 꽃밭'은 탱크가 기동 훈련하고 포성이 가득했던 군 훈련지를 2017년부터 주민들이 꽃을 심고 나무를 깎아 울타리를 세우고 투박한 조형물을 만들어 꾸며 놓았다. 여기서 잠깐! 꽃 이름이 궁금하실 것 같아서 이름만 소개해 드리자면~ 가우라(나비 바늘꽃), 구절초, 메밀꽃 촛불 맨드라미, 백일홍, 국화, 버베나, 억새, 천일홍 코스모스 코키아(댑싸리), 해바라기...... 힐링 여행지? 이곳을 찾아서 가을꽃과 어울리다 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 가득 보장!!! 2021 철원 고석정 꽃밭 축제는 10.31일까지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가능한 주말은 피해서 이른 시간대에 가면 편하게 관람 가능^^

카테고리 없음 2021.10.02

용문사

작은 기쁨은 사소한 것에 감동하고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인생의 선물이다. 어제 오후 양재천에서 가을과의 만남^^ 이제 본론으로 그동안 양평 물소리길을 소개했기에 용문에서의 마지막 여정의 멋진 마무리를 즐겁게 자전거로 달려본다. 주말에 지하철을 이용해 용문역 하차해서 물소리길로 달리다 보면 나타나는 막걸리로 유명한 지평 가는 지하철 노선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간격은 바로 '그리움의 간격'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바라볼 수 있는 그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흑천을 끼고 달리다 보면 '용문 체육공원' 옆에 나타나는 아치형 터널과 꽃길 용문산 가다 보면 오르막이 두 개 나타나 페달링 하는 맛이 괜찮기는 한데 솔직히 길이 좁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산세가 웅장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21.09.29

달맞이 길

부산 나들이 이틀째 한없이 맑은 하늘이 반겨주는 이른 아침 첫 방문지는 송정 해수욕장 '송정'이라는 이름은 소나무 숲에 정자를 세웠다 하여 붙인 이름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달리 한적하고 부산 서핑 명소답게 초보 서퍼들의 화려한 날갯짓을 바라보니 은근히 함께 하고픈 생각이 절로~ 산너머 해운대의 건물이 위용을 과시 중 길도 물을 겸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들고 카페 계단을 오르는데 이 사투리 은근히 끌린다 '단디 올라가이소' 첫 부산 왔을 때의 에피소드 한토막! 부산역에서 내려 버스 타고 송도를 가는데 차장 아가씨의 사투리를 못 알아들어 귀를 쫑긋 하고 있었지만 결국 목적지 송도를 지나치고 나서야 다시 물어 찾아갔었다는...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파도도 잔잔해서 일반인도 물놀이로 많이 찾는 해수욕장 새..

카테고리 없음 2021.09.27

오륙도 돌아가는~

세월 참 바르다고 느껴지는 것이 바로 엊그제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이었고 이제 점차 밤이 길어지면서 가을이 왔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매번 생활하던 곳에서 어디론가 떠나는 건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인데 2주 전 부산에 지인 혼사가 있어서 오랜만에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서울과 달리 부산은 비가 주룩주룩 이번 부산 방문길은 비 맞으며 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식(?) 발걸음이었는데~ 아주 먼 옛날 부산에 처음 내려가서 들렀던 곳이 송도와 태종대인데 '송도'는 송림이 많이 우거져 붙인 이름 얼핏 현인 선생의 모습으로 보여서... 현인 선생을 추모하는 현인광장이 맞다. 매년 8월에 현인가요제를 비롯한 송도 바다축제와 10월에 부산 고등어축제 정월 대보름에는 송도 달집축제를 개최하는 등 송도에서는..

카테고리 없음 2021.09.25

청계산 돌아오기~

온갖 일들이 규칙적으로 묶여있는 오늘날 우리 생활 속에 있는 비록 일시적이나마 완전히 자유로운 삶의 방식 하나가 취미활동이다. 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잘 지내셨쥬? 중랑천과 한강 합수부의 자전거 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들로 단장하는데 물론 겨울에는 흰꽃이 피겠지만~ 이번에는 탄천을 거슬러 올라 청계산을 돌아 내려와 양재천 모습을 담아보기로 하고 출발! 탄천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보니 하늘도 맑고 튼실한 잉어들이 득실거린다. 청계산 사잇길로 들어서면 나타나는 아담한 저수지에서 강태공들이 모두 묵묵히 찌를 응시 하며 붕어와 한판 승부중^^ 바람이 불고 새소리가 간간히 들리는 정겨운 길을 달려 오르막에서 슬며시 지나온 나의 길을 되돌아보니 바쁘고 힘들었던 뒤안길 이 황홀한 길이 인생길이 아닌가 싶다. 봄에..

카테고리 없음 202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