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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바로 오늘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할 듯~ 양양 여행 중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고민 없이 낙산사라 답한다. 거기에 이른 아침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후회 없는 멋진 하루가 될 것이라는 이상한(?) 믿음까지 더해진다^^ 먼저 '의상 기념관'에서 역사 공부를~ 원통보전 대들보로 만든 첼로와 바이올린 강릉의 악기 장인 임창호 옹이 불타고 남은 원통보전의 대들보로 만들어 다시는 그런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 보물 제479호로 지정되었던 낙산사 동종은 대형 산불에 소실 용해되어 현재의 상태 해동 화엄의 초조로서 신라의 산사에서 설법하는 '의상대사 설법도' 기념관에서 나와 의상대로 가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인적이 드물다. 의상 스님이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와 낙산..

카테고리 없음 2021.12.22

무섬 마을을 아시나요?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 있는 곳 명당으로 선택받은 고풍스러운 전통마을로 물 위에 뜬 연꽃 모양을 한 수도리(水島里)라 부르는 '무섬마을' 삼면을 휘감아 도는 물길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과 얕은 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고색창연한 50여 고가가 어우러진 단아한 고향 같은 마을 무섬 마을은 들판 가운데 자리하여 여름철 비바람은 물론 서향으로 저녁 햇살도 걱정해야 하는 마을^^ 태백산 줄기에서 흘러내리는 내성천과 소백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서천이 마을 뒤에서 합류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모습을 둘러보자. 국가 민속문화재 제278호 '무섬마을' 마을의 삼면을 내성천이 감싸듯 휘감아 돌아 나가면서 육지 속의 섬처럼 보이는 물돌이 마을로 반남 박 씨와 선성 김 씨(예안 김 씨)의 집성촌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카테고리 없음 2021.12.18

서울 역사박물관

드디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것이 이제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서울을 떠나 객지 생활 30여 년 만에 다시 서울에 살고 있고 그렇기에 서울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지난봄 '서울 역사박물관' 관람 후 후기를 써놓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글이 사라지는 바람에 다시 찾은 박물관 먼저 박물관 들어가기 전에 주변 둘러보기 1960년대 대표적 교통수단이었던 전차 '전차 381호'는 약 38년간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 운행하다가 1968년 11월 전차 운행을 중단하였다. 도시락을 챙겨가지 않은 아들을 위해 달려온 엄마와 여동생의 애처로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종루 주춧돌' 종루는 태종 13년(1413) 종로 네거리에 세워졌는데 고종 32년(1895) 이후 보신각이라 불렸고 이 유물은 조선 전기의 유물로 추정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1.12.15

가을을 보내며~

단풍 가득했던 이 가을을 보내면서~ 사진을 찍기 위한 교통수단은 뚜벅이로 걷거나 지하철과 자전거를 이용 여러 곳을 둘러보다 보니 장소의 제한도 있어 가끔 아름아름 알게 된 관광 여행사를 통해 조금(?) 먼 곳을 여행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충청남도 보령과 서천을 휘리릭! 먼저 굴로 유명한 보령의 천북부터 소개 바다로 둘러싸인 '천북면' 지역은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나기로 유명한데 특히 이곳 장은리 앞바다는 깨끗하고 조류도 빠른 데다 갯벌이 잘 발달하여 많은 굴이 자생하였고 이후 양식으로 대량 생산하며 유명해졌다. 굴은 우선 피부미용에 가장 좋고 성인병 예방에 강장식품이고 뼈의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딱! 천북은 수십 개의 굴 전문 식당에서 산더미처럼 굴을 쌓아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어촌답게 고기를..

카테고리 없음 2021.12.11

인천역에서 내려~

12월 달력이 바뀐 지 얼마 안 되었는데 24절기 가운데 스물 한 번째 일 년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리고 어제는 농부가 일 년을 마무리한다는 대설! 인천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시종점이라는 역사가 있는 곳으로 1899년 인천~노량진 구간의 개통과 함께 인천역 역시 문을 열었다. 인천 역 앞 '인천 동화마을' 바로 옆 차이나 타운과 함께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과 인천 근대 박물관, 한국 근대 문학관 삼국지 벽화거리와 이웃하고 있다. 전국에 벽화마을이 제법 많은데 필자 개인 생각으로 통영의 동피랑 마을과 이곳 송원동 벽화마을이 가장 잘 조성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얼핏 보아도 어린이들이 동화에서 보았던 그런 장면들이 무수히(?) 많기에 당연히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면 점수를 딸 수 ..

카테고리 없음 2021.12.08

소수 서원과 선비촌

무너져 가는 교학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7년(1542)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최초의 '사액서원' (사액서원 ; 왕이 인정한 서원으로 면세, 면역, 노비 등의 엄청난 혜택을 누린다) 이곳에서 수많은 명현 거유가 배출되었고 역사의 깊이와 학문의 심오함이 서려있어 충, 효, 예, 학이 살아 숨 쉬는 산교육장이자 선비정신의 산실이다. 유교의 성지 소수서원에 왜 불교유적이? 당간지주는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절터(숙수사)에 세워졌음을 알려주고 있다. 신재 주세붕이 창건한 정자 '경렴정'은 풍광이 수려한 곳에 위치하여 시연을 베풀고 호연지기를 가꾸던 곳 소수서원은 제향 공간, 강학 공간, 교류와 유식 공간과 기타 시설로 나뉜다. '향교'가 조선 건국과 함께 세워진 국립 교육..

카테고리 없음 2021.12.04

얼마 전에~

예전 어릴 적에 어르신들께서 하신 말씀 '세월 참 빠르구나' 이것이 나에게 현실로 다가온다. 바로 엊그제 새해 목표를 세우고 한 해를 시작한 것 같은데 제법 두텁게만 느껴졌던 달력이 한 장 두장 사라지더니 이제 달랑 한 장만~ 가을에 서울 가볼 만한 곳 올림픽 공원 시간은 조금 지났지만 얼마 전 올림픽 공원에서의 빛바랜 사진과 이야기 먼저 비를 맞으며 걸어 다녔던 장면들 저 멀리 남한산성에는 먹구름이 조금 올림픽 공원은 울긋불긋한 단풍 명소 노랑 물결과 빨강 물결이 출렁이고 모두 향연에 초대받은 주인공처럼 멋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단풍의 계절답게 노랑, 빨강 그리고 초록이 경쟁이라도 하듯 나를 보라는 듯 예쁨을 뽐내고 있다. 무척이나 탐스럽게 익은 까치밥(?) 감나무 위에서 까치가 털을 고르고 있다. 비..

카테고리 없음 2021.12.01

늦은 가을의 부석사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 절묘한 아름다움 속에서도 균형과 절제미가 있고 국보, 보물 등의 많은 문화재가 있다. 늦어가는 가을날 부석사로 들어가는 초입 단풍은 이미 말라비틀어졌고 바닥에는 은행나무와 단풍 낙엽이 잔뜩 쌓인 채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보물 제255호 '부석사 당간지주' 절에 법회나 기도 등의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이라는 깃발을 다는데 그 깃대를 당간이라 한다. 이제 부석사 중앙 108계단으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편한 길로 내려올 예정^^ 저 목조건물을 보니 다시 생각난다. 아주 추운 날 두터운 겨울옷을 잔뜩 끼어 입고 눈꽃 열차를 타고 승부역을 거쳐서 친구들과 함께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단풍철도 지나고 휴일이 아니라서 여유롭게 다닐 수..

카테고리 없음 2021.11.27

다시 찾은 영종도

사람이 살다 보면 무언가에 꽂히는(?) 일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곳이 바로 영종도! 올해 자전거로 네 번, 걷기로 한번 갔으니~ 산다는 게 별거 있나요? 아웅다웅 투덜투덜 다 그렇게 살지요^^ 하늘이 유난히 맑은 어느 일요일 무언가에 끌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영종도를 찾았다. 하늘에 새떼 아니면 드론이??? 아니다 우연히 거미줄에 매달린 곤충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어서 ㅎㅎ 자전거로 해변가를 달리다 인기척이 있어 옆으로 가보니 차박 또는 캠핑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예단포에 도착했지만 이른 시간이라 식사는 조금 뒤로 미루고 분위기 파악~ 물이 거의 빠졌는데 낚시하는 배는 떠있다. 예단포를 나오다 보이는 정면의 건설현장 이 고개의 난이도는 암사고개보다는 약간 힘들 정도??? '은골 마을'로 우회전해서 달리..

카테고리 없음 2021.11.24

만추의 경복궁

지난주에 창덕궁과 창경궁을 방문하였고 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으려 어느 바람 불어 좋은 날 경복궁으로~ 경복궁은 다른 곳과 달리 화요일이 휴궁 (보통 월요일 쉬는 곳이 많다) '홍예문' 밖에는 듬직한 대북이 수문장 교대식(10시, 14시)을 준비 중^^ 경복궁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마도 근정전과 경회루 신하들과 조회를 열고 국정을 살폈던 '근정전' '경회루'는 문무백관들과 연회를 갖거나 사신을 접대했고 사시사철 반영이 아름답고 특히 밤의 야경은 일품! 선선한 찬 공기와 쓸쓸해 보이는 루의 모습에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흥청망청(興淸亡淸)에서 흥청의 유래 연산군은 미모가 뛰어나고 아름다운 처녀와 기생을 뽑아 '흥청'이라 부르도록 하였고 바로 이곳 경회루에서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

카테고리 없음 2021.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