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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역에서 내려~

popeye 2021. 12. 8. 04:45

12월 달력이 바뀐 지 얼마 안 되었는데

24절기 가운데 스물 한 번째

일 년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리고

어제는 농부가 일 년을 마무리한다는 대설!

 

인천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시종점이라는 역사가 있는 곳으로

1899년 인천~노량진 구간의 개통과 함께

인천역 역시 문을 열었다.

인천 역 앞 '인천 동화마을'

 

바로 옆 차이나 타운과 함께

 맥아더 장군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과

인천 근대 박물관, 한국 근대 문학관

삼국지 벽화거리와 이웃하고 있다.

전국에 벽화마을이 제법 많은데

필자 개인 생각으로 통영의 동피랑 마을과

이곳 송원동 벽화마을이

가장 잘 조성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얼핏 보아도 어린이들이 동화에서 보았던

그런 장면들이 무수히(?) 많기에

당연히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면

점수를 딸 수 있는 명품 거리 동화마을

가는 곳곳마다 포토존이지만

유별나게 사진을 많이 촬영하는 장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런 데서 사진을 잘 찍으면

완전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

연로한 분들만 사는 동네가 되며

보수 개발 등이 이루어지지 않던 곳을

이렇게 아름답게 바꾸어 놓았으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

얼핏 보니 '무지개 계단'

두 분이 열심히 작업을 하고 계신데

전봇대에 나무껍질을 입히니 참 보기 좋다.

북극도 가보고 바다여행도 할 수 있는~

스파이더맨이 올라가 있는 첨탑

가을 하늘마저 예뻐서 기분이 자동으로 업!

 

여느 벽화마을과 다른 점은

모든 벽화들이 입체식이라는 것

얼핏 보면 귀엽기도 하지만

밤에 보면 무서울 것도 같은 요 녀석!

낙서가 많은 것을 보니

동화마을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증거(?)

어린이들과 와도 좋지만 어쩌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감히 추천을~

한참 오르다 보면 초가집에 장승도 등장

이곳이 바뀐 시점은 2013년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꽃길을 만들고

낡은 담과 옹벽에

세계 명작동화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골목골목을 다니며 기억에 남을

사진을 남기려면 제법 발품을 팔아야 한다.

마을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천천히 이곳을 거닐다 보면

동화 속에 들어온 착각이 저절로 드는...

송원동 벽화마을을 힘들게 돌았으니

바로 옆 '인천 차이나 타운' 구경하기

 

인천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패루'

온통 붉은색으로 덮여있는 거리는

누가 보아도 중국이다.

 

차이나 타운의 원조이기도 한 이곳

북성동 일대는 규모면에서도 으뜸!

이 계단으로 직진하면 자유공원 등장^^

배도 출출해서 어느 중국집 한 곳을 방문

음식 계산서에 고맙게도 공짜 1

별로 잘한 것도 없는데 공짜?

 

결론은 공화춘 짜장 1인분 주문서 ㅋㅋ

코로나 영향탓일런지 모르지만 예전에 비해

거의 관광객이 없는 수준 ㅠㅠ

청나라 영사관이 인천 선린동에 설립 후

끊임없이 화교들이 증가하였고

그들이 고향의 전통문화를 계승하여

작은 묘당을 설립하였다.

 

'의선당'은 중국인들이 무역교류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며

화교가 단결하기 위해 건설한 것

인천 둘러보기는 인천역에서 내려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을 구경하고

자유공원을 거쳐 근거리에 있는

월미도를 방문하면 한나절 코스로 최고!

 

'여행자는 스스로 길을 알아서 걷지만

방랑자는 길이 대신 걸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