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바로 오늘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할 듯~
양양 여행 중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고민 없이 낙산사라 답한다.
거기에 이른 아침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후회 없는 멋진 하루가 될 것이라는
이상한(?) 믿음까지 더해진다^^
먼저 '의상 기념관'에서 역사 공부를~
원통보전 대들보로 만든 첼로와 바이올린
강릉의 악기 장인 임창호 옹이 불타고 남은
원통보전의 대들보로 만들어
다시는 그런 참화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
보물 제479호로 지정되었던 낙산사 동종은
대형 산불에 소실 용해되어 현재의 상태
해동 화엄의 초조로서 신라의 산사에서
설법하는 '의상대사 설법도'
기념관에서 나와 의상대로 가는데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인적이 드물다.
의상 스님이 중국 당나라에서 돌아와
낙산사를 지을 때 살핀 곳으로
'의상대'는 의상 스님의 좌선 수행처였다.
의상대 정자에서 바라본 '홍련암' 모습은
아름답다는 표현을 넘어 낙산사가
왜 인기가 많은지를 알 수 있을 정도이고
화마가 났을 시에도 피해 갈 만큼
신령스러운 곳이다.
따라서 저 바다와 맞닿은 절벽 위의 작은 암자
홍련암은 낙산사의 랜드마크!
'낙산사 홍련암 감로수'
홍련암 방향에서 바라본 의상대
발길 머문 곳 하나하나 지우듯
밀려와서 부서지는 파도에
그동안 쌓인 나쁜 기억일랑 말끔히 씻어버린다.
낙산사 '홍련암'은 신라 문무왕 11년(671)
의상대사가 낙산사와 함께 지은 건물로
절벽 위에 세워져
빼어난 경치 덕분에 관동 8경의 하나다.
낙산사 내력을 기록한 비문을 새긴 비석
'해수관음 사리탑비'는 보물 제1723호
물고기가 마치 바다에서 헤엄치는~
2005년 4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었는데
큰 피해 속에서도 화재가 있었던가 싶을 만큼
완벽하게 복원이 되었다.
다시 의상대를 지나 좀 더 안쪽으로~
'관음지' 뒤의 보타락 위에 위치한
지장전과 보타전
연못을 지나 '보타전'으로 향하는 길 옆에
전국 각지에서 다녀간
불자들의 소원지가 가득하다.
보타전 안 황금 불상 내부에는
7 관음과 1500 관음상을 모시고 있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해수관음상'은
멀리서 보아도 인자한 미소 가득^^
원통문과 해수관음상을 잇는
'꿈이 이루어지는 길'
방문자들의 소원을 담은
작은 돌탑이 수도 없이 쌓여있다.
부처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신
'낙산사 7층 석탑'은 보물 제499호
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가진 '빈일루'
단청이 매우 화려한 '범종루'
저 동종은 보물 제479호로 하루 두 번
타종을 한다는데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하다.
화강석을 무지개 모양으로 쌓은
'홍예문'을 나서면 그곳이 바로 낙산사 정문.
낙엽이 수없이 떨어져 있는 것이 정상인데
불자님들의 부지런함 덕분에
바닥은 진공청소기가 지나간 듯 깨끗하다.
화마가 피해 갈 정도의 신비함이 깃든
홍련암과 일출 명소 의상대까지 볼거리 많고
아름다운 동해바다 풍경까지
볼 수 있는 낙산사는 양양의 추천 관광지이다.
'나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