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다시 찾은 영종도

popeye 2021. 11. 24. 05:11

사람이 살다 보면 무언가에 꽂히는(?) 일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곳이 바로 영종도!

올해 자전거로 네 번, 걷기로 한번 갔으니~

산다는 게 별거 있나요?

아웅다웅 투덜투덜 다 그렇게 살지요^^

 

하늘이 유난히 맑은 어느 일요일

무언가에 끌려

지하철을 타고 다시 영종도를 찾았다.

하늘에 새떼 아니면 드론이???

 

아니다 우연히 거미줄에 매달린 곤충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어서 ㅎㅎ

자전거로 해변가를 달리다 인기척이 있어

옆으로 가보니

차박 또는 캠핑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예단포에 도착했지만 이른 시간이라

식사는 조금 뒤로 미루고 분위기 파악~

물이 거의 빠졌는데 낚시하는 배는 떠있다.

예단포를 나오다 보이는 정면의 건설현장

이 고개의 난이도는

암사고개보다는 약간 힘들 정도???

'은골 마을'로 우회전해서 달리며

개인주택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을 내음 맡으며 걷기 좋은 멋진 오솔길

바람 쐬러 나선 길 찬바람만 휘몰아쳐

아쉬움 가득한 아직 못다 한 가을인데

손 시려 장갑 찾는 겨울이 곧 오려나보다.

 해무가 없어 분위기는 없지만

 바다는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반겨준다.

삼목항, 강화도, 신-시-모도 풍경

낚시 장비를 챙겨 다정하게 걸어가는 모습

참 보기 좋다!

유수지에는 아직 때가 일러

지금은 철새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사계절

우리네 인생을 닮았을지도 모를

자연 속 메타세쿼이아 길에는

누군가의 애틋한 그리움이 담겨있을 텐데

자연스레 옷을 갈아입고 있다.

가을이 가는 느낌은~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이 많아지거나

비행기가 늘어뜨리고 간 비행운을

따라가고 싶을 때

또는 무심코 바라보던 저수지의 물빛이

문득 눈에 시리어 들어올 때...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다내음 만끽

달리다 보니 왼쪽은 공원이 계속 나타나고

오른쪽은 보다시피 계속 바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한가족이 함께

라이딩하는 모습 참 보기 좋고

새들도 옹기종기 모여 쉬고 있다.

저 건너편에 월미도 테마파크도 보이고~

지난번 왔을 때는 레일바이크에

개미 한 마리 안 보였는데...

 

반환점에 도착하며 약간 지친 모습들 ㅋㅋ 

차단봉은 평상시에는 열려있다가

레일바이크가 접근하면 경고음을 내며

차단기로 통행로를 차단한다.

이제 원점회귀 직전인데

금산 IC와 영종역이 거의 근접해있다.

어쩌다 보니 올해에는 영종도를 자주 갔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편하고

 한강 자전거 도로보다 안전한듯해서~

 

'계속해서 머물면 여행이 아니다.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게

여행이라고 하지 않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