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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 공원

입추가 지나자 열대야도 사라진걸 보니 절기의 신비로움에(?) 그저 감탄할뿐^^ 수없이 이 길을 지나쳤지만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사육신 역사공원' 노량진역이나 노들역에서 조금 걸으면 나타나는 사육신 역사공원 (노량진 컵밥 거리 맞은편) 조금 경사진 길에서 처음 마주치는 홍살문 조선 제6대 왕 단종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을 비롯한 충신들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호 의절사 입구 양 옆에 예쁜 꽃들이~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뜻의 '불이문' 사육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 '의절사' 7인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여기서 의문점은 왜 7인의 위패가? 뒷날 역사에 기록된 사육신은 박팽년, 성삼문, 이개, 하위지, 유성원, 유응부 그러나 희생된 70여 명 가운데 특히 ..

카테고리 없음 2021.08.14

하슬라 이야기 - 하나

무더위에 지쳐갈 무렵 찾은 어느 미술관 그 이름 '하슬라 아트월드'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이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곧 비가 올듯해서 실내 미술관부터 구경하기로~ 그리 만만치 않은(?)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이 장면 엄청난 설치미술 작품의 색감과 구성에 약간은 압도되는 느낌이다. 잠깐 사이에 창밖에는 엄청난 소나기가~ 피카소의 도자기 작품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덕분에 눈호강 시간을~ 틈새 사이에 밖을 보니 비가 여전히 세차다. 레스토랑 분위기는 차분하고 여유로움~ 저 와인은 누가 다 마셨을꼬?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난로는 버려진 가스통으로 만든 작품으로 사용 중 알록달록한 끈으로 거미줄처럼 묶여있는 통로를 통해 한 계단 내려간다. 거울을 통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포토..

카테고리 없음 2021.08.11

Dynamic & Alive Korean Art

일단 제목이 제법 거창해 보이는 'DNA' 덕수궁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은 한국의 문화재와 근현대 미술을 한자리에서 감상하고 비교하며 한국 미를 새롭게 바라보는 기획이다. 본 전시는 근현대 미술의 양상을 성스럽고 숭고하다 (성 聖) 맑고 바르며 우아하다 (아 雅) 대중적이고 통속적이다 (속 俗) 조화로움으로 통일에 이르다 (화 和) 이 네 가지 키워드로 다루었다. 당연히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 가능^^ 정문을 지키고 있는 '카르마' 2009 서도호 작가의 작품으로 카르마는 불교에서 업보를 뜻한다. '성聖'이란 '종교적인 성스러움과 숭고함의 가치' 1부에서는 서양미술의 사실주의에 대한 반향으로 한국미에서 완정 미가 발굴되며 주목 닫았던 삼국시대 미술부터 고려 시대까지의 미감이..

카테고리 없음 2021.08.07

경포호 한바퀴~

강릉의 거리두기 4단계 이전의 이야기 숙소에서 바라본 바닷가와 대관령 하룻밤을 지내고 구름이 잔뜩 낀 새벽에 길을 나선다. 새벽 시간 경포 해수욕장에는 수영으로 섬 왕복을 하는 팀들이 많다. 이 문구가 약간(?) 뜨끔하실 분 계실 듯~ '금연 결심 사랑의 실천입니다' 경포호를 서서히 걷다가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조금만 돌기로~ 제발 공공장소에서 이러지 마셔요 ㅠㅠ 누구는 뛰고 누구는 달리고 누구는 걷고^^ 다시 경포 해변가 자세히(?) 둘러보기 아까 바다에 들어가신 분들 신발인 듯 소나무 숲 사이에 있는 '책 읽는 벤치' 경포 해수욕장의 좋은 점은 해수욕장과 소나무가 공존하기 때문(?) . . . . . . 소나기가 억수로 퍼붓던 아침이 지나고 오후에는 거금 오천냥을 들여 자전거를 빌려 타고 관동 8경..

카테고리 없음 2021.08.04

천당 위에 분당?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짧은 장마 뒤에 이어진 한낮의 폭염과 열대야가 마치 신기록 경쟁을 하는 탓에 하루하루 지내기가 힘들고 농부의 근심거리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그런 7월의 마지막 날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다던데... 청담대교는 언제나(?) 차량으로 북새통 하지만 자전거는 여유로워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 분당을 가기 전에 탄천 합수부에서 일단 물 한 모금 꿀꺽^^ 분당은 일산과 함께 1989년 신도시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1991년부터 아파트 단지가 입주했는데~ 천당 아래 분당? 아니면 제목대로 천당 위에 분당? 이곳은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어느 사이에 '분당 중앙공원' 도착! 봄에는 벚꽃이 분당천으로 흩날리고 가을은 꽃무릇과 함께 단풍이 고운 공원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잠시 잊..

카테고리 없음 2021.07.31

세미원의 여름 스케치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밤새 열대야에 시달리고 다시 따뜻한 아침을 맞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 비록 땀이 억수로 쏟아져도 그윽한 미소를 잃지 않는 체질의 필자^^ 그렇기에 혹시나 연꽃이 다 사라질까 봐 마스크로 중무장(?)하고 양수리의 '세미원'을 찾았다. 사람과 자연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우리 민족의 자연철학 사상을 담은 태극문양의 '불이문' 맑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한강과 나라와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여 주는 '장독대 분수'의 물줄기가 뙤약볕에 시달리다 만나니 무척 반갑다. 연꽃이 주인공이라면 백일홍은 조연^^ 장독대 위의 작품들은 모두 귀요미 아마존 거친 환경에서 살아남고자 온몸을 가시로 무장한 '빅토리아 연꽃' 예전에 못 본듯한(?) 조형물 몇 가지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열대수련 연못' '..

카테고리 없음 2021.07.28

미술관 가는 길~

현대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여럿 있는데 오늘은 종로 3가에서 운현궁을 지나 안국동을 거쳐 가기로~ '김치 앤 칩스' 태양의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거울들이 물안개로 태양빛을 반사하고 하나의 태양과 반사된 99가닥 빛줄기는 허공에 눈을 그리며 또 다른 태양을 우리 눈앞에 초대한다. '2021 멀티버스'는 기술 발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양상을 다양한 형식의 예술과 기술을 통해 질문하고 사유해보는 시도이다. 요즘 온라인 예약으로 인원 제한이 되어 어쩌면 여유로운 관람이 가능해져 나름 장점도 있다. 광부화가로 알려진 '황재형'은 어쩌면 삶과 예술을 일치시키고자 했다. '막장이란 인간이 절망하는 곳이다. 막장은 태백뿐만 아니라 서울에도 있다' 그의 이 언급이 인상 깊게 남는다. 입장하자마자 어두컴컴한 분위..

카테고리 없음 2021.07.24

여유롭게 한강 라이딩을~

장마가 시작되는가 싶더니 바로 폭염! 이럴수록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뚝섬공원'은 한강공원이 조성 이전부터 강변유원지로 유명했고 수상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낭만과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윈드서핑, 수상스키, 모터보트 등 수상스포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 '뚝섬 자벌레 서울 생각마루' 소개 한강에서 전망과 함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 글씨를 보면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듯^^ 편안하고도 독특한 미래지향적 인테리어 창문을 통해 바깥 구경하는 것도 좋고~ 지나는 지하철과 한강도 함께 구경하기 방문객들의 독서하는 모습은 상상에~ 사람이 많아 직접 촬영을 안 했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도서실에서 이왕이면 창가에 앉아 조용히 책 읽으며 한강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여기까지..

카테고리 없음 2021.07.21

무의도 바다누리길

이번 장마는 유독 짧아 좋기는 했는데 곧이어 다가온 무더위와 코로나를 피해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은 비슷하리라 생각되어 한 달 전 다녀온 소무의도 이야기를~ 이른 아침 영종도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우연히 지하철과 함께 달리니 오늘도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듯^^ 목적지인 소무의도에 가려면 섬 세 개를 거쳐야 하는데 영종도, 잠진도, 무의도를 거쳐 소무의도 예전에는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던 곳이 이제 교량 덕분에 접근이 용이하다. 광명 선착장에서 바라본 작고 아름다운 섬 소무의도 가는 길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사람들만 지나는 인도교라 한가해서 좋다. 해무에 숨어있는(?) 섬은 신비로운 느낌 이런 탁 트인 오션뷰 그래서 이 바다를 찾는가 보다. 자, 소무의도 '바다 누리길'에서 언텍트 여행 ..

카테고리 없음 2021.07.18

서울 국제 정원 박람회

코로나19가 창궐하여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 시기에 어디를 돌아다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 철 지나간(?) 박람회 이야기를~ 힐링이 필요한 요즘 서울 도심에서 크고 작은 정원 58개가 펼쳐진 '서울 국제 정원박람회' 그 현장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먼저 손기정 체육공원의 풍경부터~ 장미의 계절이라 어여쁜 장미가 수두룩~ 천천히 이번에 출품한 작품들을 둘러보자 손기정 체육공원 안에는 팝업 형태의 작품이 설치되었는데 그중에 우유상자로 만든 '너에게 닿고 싶다' '정원을 연결하다, 일상을 생각하다' 다양한 위치에서 사람들은 연결되어 있고 그 연결 고리를 통해 만남을 촉진시킨다는 뜻이 있다. 하늘의 코스모스는 우주고 땅의 코스모스는 꽃이다. 자연과 인간 밤하늘과 도시를 연결하는 사유의 공간을 표..

카테고리 없음 2021.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