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천당 위에 분당?

popeye 2021. 7. 31. 04:48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짧은 장마 뒤에 이어진 한낮의 폭염과

 열대야가 마치 신기록 경쟁을 하는 탓에

하루하루 지내기가 힘들고

농부의 근심거리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그런 7월의 마지막 날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다던데... 

청담대교는 언제나(?) 차량으로 북새통

하지만 자전거는 여유로워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 분당을 가기 전에

탄천 합수부에서 일단 물 한 모금 꿀꺽^^

분당은 일산과 함께

1989년 신도시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1991년부터 아파트 단지가 입주했는데~

 

천당 아래 분당?

아니면 제목대로 천당 위에 분당?

이곳은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어느 사이에 '분당 중앙공원' 도착!

 

봄에는 벚꽃이 분당천으로 흩날리고

가을은 꽃무릇과 함께 단풍이 고운 공원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준다.

얼핏 보아도 어린이들 수에 비해

선생님들의 숫자가 조금 적어 보이는데...

자전거 타면 걷는 것보다 확실히 빠르니

 '율동공원'으로 순간 이동을 ㅋㅋ

 

공원 한 바퀴 돌아보려면 1시간 정도 소요

이 공원은 자전거 탑승이 금지라서

경치 구경하며

밀린 대화도 나눌 겸 천천히 걸어본다.

조각공원과 함께 자리한 책 테마파크

 

8가지의 책 테마들로 구성되었지만

지금은 휴관 중 ㅠㅠ

자전거가 두대!

 

주로 홀로 라이딩을 하다 

옛 전우와 함께한 의미 있는(?) 라이딩^^

왼편에는 분당 '성 요한 성당' 지붕만~

율동공원 한 바퀴 돌고 다시 원점회귀

평소 지나치기만 했던 습지 생태원이

  궁금해서 흙길로~

물가에서 오리와 백로가 반겨준다.

얼핏 논산훈련소(?) 신병교육대 분위기^^

벌써 가을을 미리 알려주는 코스모스가~

다시 탄천 합수부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옛 전우와 함께 자전거와 옛날이야기로

행복하게 웃음꽃을 피웠던 시간

그렇다. 참 좋았다!

 

'여행한다는 것은 그대로 사는 것이고

현재를 위해 과거와 미래를 잊는 것이다.

그것은 가슴을 열어 숨을 쉬는 것이고

모든 것을 즐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