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짧은 장마 뒤에 이어진 한낮의 폭염과
열대야가 마치 신기록 경쟁을 하는 탓에
하루하루 지내기가 힘들고
농부의 근심거리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그런 7월의 마지막 날
이번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다던데...
청담대교는 언제나(?) 차량으로 북새통
하지만 자전거는 여유로워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 분당을 가기 전에
탄천 합수부에서 일단 물 한 모금 꿀꺽^^
분당은 일산과 함께
1989년 신도시로 개발계획이 발표되고
1991년부터 아파트 단지가 입주했는데~
천당 아래 분당?
아니면 제목대로 천당 위에 분당?
이곳은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어느 사이에 '분당 중앙공원' 도착!
봄에는 벚꽃이 분당천으로 흩날리고
가을은 꽃무릇과 함께 단풍이 고운 공원
시원한 물줄기가 더위를 잠시 잊게 해 준다.
얼핏 보아도 어린이들 수에 비해
선생님들의 숫자가 조금 적어 보이는데...
자전거 타면 걷는 것보다 확실히 빠르니
'율동공원'으로 순간 이동을 ㅋㅋ
공원 한 바퀴 돌아보려면 1시간 정도 소요
이 공원은 자전거 탑승이 금지라서
경치 구경하며
밀린 대화도 나눌 겸 천천히 걸어본다.
조각공원과 함께 자리한 책 테마파크
8가지의 책 테마들로 구성되었지만
지금은 휴관 중 ㅠㅠ
자전거가 두대!
주로 홀로 라이딩을 하다
옛 전우와 함께한 의미 있는(?) 라이딩^^
왼편에는 분당 '성 요한 성당' 지붕만~
율동공원 한 바퀴 돌고 다시 원점회귀
평소 지나치기만 했던 습지 생태원이
궁금해서 흙길로~
물가에서 오리와 백로가 반겨준다.
얼핏 논산훈련소(?) 신병교육대 분위기^^
벌써 가을을 미리 알려주는 코스모스가~
다시 탄천 합수부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옛 전우와 함께 자전거와 옛날이야기로
행복하게 웃음꽃을 피웠던 시간
그렇다. 참 좋았다!
'여행한다는 것은 그대로 사는 것이고
현재를 위해 과거와 미래를 잊는 것이다.
그것은 가슴을 열어 숨을 쉬는 것이고
모든 것을 즐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