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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호 한바퀴~

popeye 2021. 8. 4. 05:35

 강릉의 거리두기 4단계 이전의 이야기 

 

숙소에서 바라본 바닷가와 대관령

하룻밤을 지내고

구름이 잔뜩 낀 새벽에 길을 나선다.

새벽 시간 경포 해수욕장에는

수영으로 섬 왕복을 하는 팀들이 많다.

이 문구가 약간(?) 뜨끔하실 분 계실 듯~

 

'금연 결심 사랑의 실천입니다'

경포호를 서서히 걷다가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조금만 돌기로~

제발 공공장소에서 이러지 마셔요 ㅠㅠ

 누구는 뛰고 누구는 달리고 누구는 걷고^^

다시 경포 해변가 자세히(?) 둘러보기

아까 바다에 들어가신 분들 신발인 듯

소나무 숲 사이에 있는 '책 읽는 벤치'

 

경포 해수욕장의 좋은 점은

해수욕장과 소나무가 공존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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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가 억수로 퍼붓던 아침이 지나고 

오후에는 거금 오천냥을 들여

자전거를 빌려 타고

 관동 8경 중 하나인 경포호를 여유롭게~

 '경포 가시연 습지'

 

'그대에게 행운을' 꽃말이 있지만

자칫 의자에 섣불리 앉다가는 앗 뜨거워^^

여행 마지막 날 새벽

 구름 사이로 태양이 아슬아슬 빼꼼히

 

갑자기 송창식의 노래 가사가 떠오른다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

아쉬운 마음에 다시 경포호를 뚜벅이로~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에 등장했던

나름(?) 유명한 소나무

경포호 주변으로 이어지는 홍길동 이야기

재물을 나눠주는 의적 활빈 당원과

좋아하는 백성들

백성을 괴롭히는 흥청망청 포졸들

총명하고 힘찬 청년 홍길동과 부인

수많은 조각품이 있었던 까닭은 

 '허균 허난설헌 공원'이 이곳에 있기 때문

이 수로를 따라 내려가면 동해 바다!

호텔 체크아웃 시간에 맞추려니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은 다음 기회로~

여행 중 만난 외국인이 신기해서 ㅋㅋ

프로펠러는 바람에 돌고 있는데 주인은? 

행복 가득했던 여행의 여운을 뒤로하고~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강릉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올라

해수욕장은 썰렁 상인들은 울상ㅠㅠ

 

'알고 떠나든 가서 비로소 알든

떠나지 않는 이는 깨달음을 얻을 수 없고

오래된 지혜를 만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