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제주도 둘러보기

popeye 2021. 5. 15. 05:25

작년에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 라이딩 후

1년여 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3주 전 제주도 이야기~

 

제주공항에서 시계 서쪽으로 가다가

처음 마주한 곳 '이호테우 해변'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뒤로 나란히 보이는

말 등대가 바다와 잘 어우러져있다.

 

처음에는 제주 방언인 줄 알았지만

이호동의 테우를 뜻한다 하며

여기서 '테우'는 해녀들을 태워가던 배!

높이 솟아있는 야자수 나무들이

이곳이 제주임을 자연스레 증명을 해준다.

'애월'에서 카약 타는 환한 모습도 보고

커피 한잔 마시며 휴식을~

카페의 귀염둥이(?) 이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카페 곳곳에서 젊은이들이

각자 추억의 한 페이지를 그려내고 있다.

유채꽃 명소로 유명한 녹산로 길을 지나

가는 이들을 멈추게 하는 '풍력 발전기'

근처에 월령리 '선인장 마을'이 있지만

여행 일정상 가지는 못했다.

서서히 해가 바다 뒤로 숨바꼭질을 할 즈음

'송악산'에 도착해서 간단히 인증만^^

지나는 길에 바라본 '산방산'은

 높이 395m 조면암질 안산암의 종상 화산

 

 산 남쪽에는  화산회층이 풍화된 

독특한 경관의 '용머리 해안'과 함께

'하멜 표류 기념탑'도 있고

입장료 1,000원을 내야 하는 유채꽃이

안 보여 경비절약(?)에 도움이 되었다^^ 

 서귀포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여행 둘째날

모슬포에서 지인의 안내로

 해녀들의 공동 샤워장 '산이물' 구경하기

아는 사람들은 꼭 찾아간다는 이곳 제과점

분위기도 좋고 커피 &빵 괜찮았다.

심심해서 찍어본 귀엽고 예쁜 녀석들^^

비자림으로 가며 차에서 셔터를 ~

아뿔싸~~~ 어렵게 도착한 '비자림'은

안타깝게도 입장인원 제한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는 슬픈 이야기 ㅠㅠ

 

 제주도 가시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가셔요

(비자림 전화 ; 064-710-7912)

전형적인 제주의 정겨운 시골 풍경

얼마 전 속도제한 50~30km로 정해져서

초등학교 앞에서 속도를 지켜보니

답답하기는 하지만

안전에 도움된다는 생각에

슬그머니 미소를 지어본다^^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의 길목에 있는 

'광치기 해변'은 제주올레 1코스

마지막이자 2코스가 시작되는 곳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면과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비록 높은 점프는 아닐지라도

흔쾌히 뛰어오르는 멋쟁이 나의 친구들!

 

초상권 보호를 위해 뒷모습으로^^

이제 '섭지코지'를 천천히 올라본다.

'섭지코지' 동영상으로 미리 둘러보기^^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마주하는 이곳이

섭지코지에서 가장 멋진 코스라 생각된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성산 일출봉과 제주 앞바다의 모습은 최고!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오는 저분들 모습이

마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음계의 건반을 내려오는듯한 착각에 빠져

혼자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거대한 과자로 만든듯한 이 집의 정체는?

 

 드라마 '올 인' 촬영 장소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흉물처럼 방치되어 안타깝다.

우뚝 솟은 '선돌바위'의 위풍당당한 모습

어느덧 최종 목적지 '함덕 해수욕장' 도착!

지난번에 자전거 타고 왔을 때 너무 좋아

다시 숙소를 이곳에 잡았는데

야영도 가능한걸 보니 무척 매력적이다.

여러 해변을 돌아보았지만

이곳 함덕 해수욕장의 느낌은 최상급^^

차 안에서 말을 찍기는 했는데 왜 찍었지?

제주 토종 흑돼지로 저녁을 마치고 나와

흥겨운 드럼 소리가 들려서 보니

 젊은이들의 신나는 춤사위가 신선하다.

 

 마스크는 꼭 쓴 채로 마구마구 뛴다.

제주도 유채꽃을 못 보여드려

하늘공원에서 찍은 유채꽃으로 대신^^

즐거운 여행은 세 가지 조건이 맞아야~

 

첫째, 짐이 가벼워야 한다.

둘째, 동행자가 좋아야 한다.

셋째, 돌아갈 집이 있어야 한다.

 

 '가파도' 이야기는 다음 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