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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정원에서 자라섬까지~

popeye 2021. 5. 12. 06:16

지난번 양평 방향 사나사 계곡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북한강을 오르려고 이른 아침

전철을 탔는데 의외로 지하철이 만원이다.

 

지하철 운길산역에서 내려

먼저 다리에서 흔적(?)을 남긴 후 출발~

맞바람이 불어와 밝은 광장 카페에서

몸도 추스를 겸 가볍게 따뜻한 커피 한잔을~

 

그리고 '물의 정원'으로 달린다.

두물머리와 이어지는 북한강의 끝자락에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멋진 산책로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한적하고

강과 나무, 풀과 들판, 하늘과 바람이 있어

라이딩과 산책하기 모두 좋은 '물의 정원'

비록 날씨는 뿌옇게 흐려있지만

물의 정원은 사시사철 아름다움이 넘친다.

연녹색 나무 사이에 수선화의 예쁜 모습도~

'피아노 폭포'가 문을 닫았다기에 지나치고

서종 쪽 풍경을 감상해본다.

어느 사이에 대성리 철교 앞에 서서

지나는 전우(?) 사진도 찍으며 잠시 휴식^^

북한강 자전거길은 남한강보다 조금 더

샤방샤방 라이딩하기 좋은 느낌^^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 꾸벅

팔당댐은 그냥 멀리서 바라보고 패스!

호명산은 안오르니 그냥 구경만 하고~

 오랜만에 이쪽방향 라이딩이라서 그런지

 예봉산 등산로 진입방향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교각이 또 생겼다.

상천역에서 잠시 휴식 후 여유롭게 출발~

하천이 시원스럽게 넓어졌고

새로운 도로도 생겨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 '자라섬'으로 입장

 

작년에 두 번 모두 걸어왔고 그때 다짐한 것이

다음에는 꼭 자전거를 타고 오겠다 했는데

드디어 오늘 그 꿈은 이루어졌다!

달리며 찍다 보니 자라가 소나무 뒤에 조금만

 가장 좋은 가평 가볼만한 곳을 꼽으라면

오토캠핑장도 있지만

남도의 야경은 예쁜 것으로 정평이 나있고

또 꽃피는 계절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 바로 남도이다!

봄가을이면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꽃길도 아직은 초록색만...

남이섬을 보며 수상스키 타는 모습도 구경

한참 꽃단장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꽃양귀비가 조금 보이는 것이 

6월쯤 방문객을 유혹할 준비를 하는 중^^

꽃잔디의 색깔이 그야말로 압권이다.

가을에 핑크 뮬리가 무성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썰렁한 분위기

 어부가 고기 잡는 자연스러운 모습과

반영 모두 싱그럽다^^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하지만

자전거로 오면 더욱 멋진 자라섬!

꽃피는 계절에 다시 오리라 다짐하고 

이제 가평역으로 가벼운 페달링을 시작한다.

 

'혼자 하는 여행은 스스로를 잘 돌보는 법을 

둘이 하는 여행은

서로를 잘 돌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며

인생이라는 여행은

여러 사람이 함께 돌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