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辛丑年 첫날에~

popeye 2021. 1. 9. 17:40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위축시켰던 코로나 사태

기억하고 싶지 않던 그 경자년이 지나고

이제 희망찬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첫 걸음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움을 간직한 정겨운 올림픽 공원으로~

먼저 성내천을 따라 가며 겨울을 바라본다.

500년 된 저 나무는 잎이 없어 앙상하지만

아직은 위풍당당해 보여 멋짐 가득하다.

새해 첫 해맞이 행사 취소로 인해

틀림없이 접근 금지인데

저기 들어간 사람이 정상일까? 아니면...

 

참, 떳떳히 들어가 걷는 모습에 할 말을 잃고

조용히 발걸음을 돌린다.

비들기의 군무는 계속 한 방향으로 돌고있다.

새해 첫날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무척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적절히(?) 지켜가며~

'몽촌해자'의 얼음 위에서

검은 고양이가 무언가 먹잇감을 본 듯 노려본다.

구름 사이로 태양이 살짝 보여주고는 다시 잠적!

저 '칠지도' 계단을 올라서면

드디어 몽촌토성 산책로 5경 길이 이어지는데

곡선미와 풍경을 보기에는 그만이다.

뚜벅뚜벅 걸으며 조각품도 간간히 감상을...

그래, 엄마랑 손을 꼭 잡고~

서서히 어둠이 깔리고있다.

 

'들꽃마루'는 봄의 장미를 시작으로

5~6월에는 꽃양귀비와 안개초, 수레국화가

가을은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하는 명소!

'장미광장'은 봄이되면 예쁜 모습 보여주겠지?

순살을 드러낸 나무와 나무 사이로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뚜벅뚜벅 걷고 있다.

 오리가 잠수한채로 계속 쇠백로에 접근중

허걱! 충돌 직전이다^^

많이 보았던 자랑스러운 얼굴들!

한체대와 중학교 사이를 처음으로 걸어보았다.

둔촌동의 과거 주공 아파트는 한참 공사 중^^

새해 첫날 카메라가 정상 작동이 안 되었기에

맑은날 다시 찾은 올림픽 공원

 

오늘은 몽촌토성 쪽에서 '평화의 문'방향으로~

'열주 탈'은 전통 탈의 모양을 조각한 것으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깃든 한국인의 자화상을 의미한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 타오르던

꺼지지 않는 성화처럼 모두 행복 가득하기를~

여전히 출입 금지된 어린이 놀이터 ㅠㅠ

새해 첫날과 달리 날씨도 좋고

또 출입금지를 잘 따르니 보기에 좋다.

 

그런데 갑자기 애완견이 모델로 등장!

그래 고맙다 네 덕분에 사진이 살았단다 ㅋㅋ

 겨울이 아름다운 이유는 어쩌면

나목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을 보여주기 때문(?)

 사람들이 찾는 '나 홀로 나무'가 외로워 보인다.

 

여기서 올림픽공원 9경을 소개하자면~

 

1경 평화의 문, 2경 엄지손가락

3경 인공호수 몽촌해자, 4경 조각상 대화

5경 몽촌토성 산책길, 6경 ?

7경 88 호수,9경 장미광장

 

문제 ; 6경은 어디일까요?

다음에는 올림픽공원 9경 꼭 둘러보자^^

겨울 산책은 낙엽 밟으며 바스락 소리를 듣고

눈이 부시게 파란 날에는 하늘을 바라보고

또 하얀 눈밭의 눈부심도 있기에 좋으리라

가로등 불빛을 보니 다시 어둠이 찾아온 듯~

가족과 함께와도 좋고 데이트 코스로도 최고!

자전거로 누가 빨리 가나 보니 게임이 안될 듯

아마도 따릉이가 곧 뒤처지겠지?

낮에 보던 저 '엄지'가 밤에는 훨씬 멋져 보인다.

 

그렇게 보이기에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를 흥얼댄다ㅋㅋ

새해 들어 연이틀 올림픽 공원을 찾았는데

언제나 나를 반기는(?)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기에 더없이 좋았다.

 

우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