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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제2탄

popeye 2020. 12. 5. 07:55

지난 '라떼는 말이야 ~' 글에 대한

호응이 좋아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 ㅋㅋ)

이번에는 ~ 제2탄

그러니까 추억 여행을 떠나자는 이야기^^

 

우리나라 교육의 변천사를 그대로 담아낸

서울 교육 박물관'은

학창 시절의 소중한 꿈 아름다운 모습이

생생하게 간직되어 있는 

북촌에 자리 잡고 있는 교육 전문 박물관.

지금도 즐겨 부를까?

학교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교육 박물관 건물 자체가 근대 건축 문화재이며

원래 관립 한성중학교가 있던 곳으로

1925년에 세워진 건물로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자연스레(?) QR 인증과 온도 체크 후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니

입구에서 마치 두 어린이가 반겨주는 듯하고

학교 앞 문방구에는 학습 관련 물품과

군것질에 더 기여(?)를 한 과자는 물론

솜사탕과  아이스케키 통도 보인다.

 

앗! 또 있다. '달고나'

달고나에 별 모양, 문자 모양을 바늘로 찍어

부서지지 않으면 한 개 더 주던...ㅎㅎ

이제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

먼저 왼편의 상설 전시장부터 둘러보면~

삼국시대부터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관련 소품과 책들이 놓여있다.

옛날 서당의 모습인데 훈장님 바로 옆에

손을 들고 벌서는 어린이가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금쪽이는 꼭 있는 듯^^

 과거에 급제하여 보부도 당당하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일제 강점기의 

우리 선조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에서도 학구열은 불타고

또 그런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으리라!

수험표와 상장도 오랜만에 보니 신기하다.

각 학교의 배지가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데

안타깝게도 모교 배지가 안 보이네?

어딘가 있겠지만 그만 못 찾았고 말았다 ㅠㅠ

학창 시절에 사용한 책은 물론 완장도 있고

심지어 뽀빠이(ㅎㅎ 누구 별명인데?)

삼양라면 봉지까지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누렇게 빛바랜 책들과 씨름했던 기억도 솔솔~

이 사진은 아마 초등학교 입학식 장면

일렬로 늘어선 꼬맹이들 옆에는

학부모들이 대견스레 쳐다보고 있는데

달랑 4 학급이었나 보다.

운동회 모습은 언제 보아도 신이 난다.

도시락을 준비하고는 청군 백군으로 나뉘어

'우리 청군 이겨라~' 외치던 그 시절

달리기 비롯해 공 굴리기 주머니 터트리기 등등

어쩌면 교육박물관의 하이라이트!

 국민학교(초등학교)의 오래된 교실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아주 조그마한 삐그덕 거리는 책걸상

시간표와 교훈 및 급훈

난로 위에 놓여있는 노란 도시락과 풍금은 물론

 뒤편의 우리들의 솜씨 까지...

3.1 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올해가 101 주년인데

거기에 그 어떤 안내 책자나 안내도 없어...

이 작품을 보며 각자 알아서 느끼라는 것일까?

안타깝게 특별전의 느낌이 오지 않는다 ㅠㅠ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의 한분 안중근 의사!

생전에 쓰시던 소품들이 놓여있다.

서울 교육관 앞에는 이런 사진과 조형물이...

사진으로 설명은 못했지만 박물관에는

개화기 교과서, 일제시대 통지표와 졸업앨범

몽당연필, 등사판, 무시험 추첨기도 있다. 

 

 교육 박물관 우측 건물 벽에는 윤동주의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적혀있다.

서울 교육박물관 바로 옆의 정독 도서관은

문화재청 등록 문화재인데 1977년

경기 고등학교 캠퍼스를 개수해 개관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구내 '소담정' 음식 맛이 좋다는데

음식 블로거가 아니라...

도서관 앞이라서 그런지 큰 책이(?) 뵌다^^

 

정독 도서관의 가장 좋은 점은

다른 곳보다 사람들에 치이지 않아

통행에 불편이 없다는 것!

어쩌면 정독 도서관을 이용하는 대부분은

도서관을 찾는 분 보다는 

북촌을 둘러보다 그늘 아래서 쉬려는 관광객

그리고 주차장을 이용하는 분들인데

도서관 주위에는 봄이면 벚꽃이 만개할 듯~

 

잔디 광장 한편에 조선말 개화파의 지도자인

김옥균 집터가 있는데 이 집에 거쳐하며

갑신정변을 논의했다 전해진다.

정독 도서관의 내부는 물론 책도 못 읽었으니

안타까운 마음에 

가장 근접한 곳에서 책방을 찾아냈다.

 

북촌 책방은 외관을 보면 한옥에 서점 맞나?

의심이 들 정도이지만 책방 맞다^^

나무 내음 물씬 풍기고 책의 냄새가 버무려진 

묘한 분위기에서 책을 둘러본다.

 

새책은 없고 헌 책방이기에 가성비도 좋아

보물 찾는 기분으로 천천히 레이더 작동~

정감 가득한 북촌 책방

우연히 들어왔지만 기분 좋은 만남이었다.

지하철 타러 가다 슬며시 익선동 쪽으로~

목적은 그다지 없었고

그동안 얼마나 바뀌었나 궁금해서 ㅋㅋ

 

인적이 드물다는 것은 확실히 느껴짐

그다지 바뀐 것을 못 느끼고 이제 밖으로 탈출

멀리서 운현궁 사진도 끝으로 남겨본다.

제목은 거창(?)했지만 글을 쓰고 나니

무슨 이야기를 한 건지 대단히 쑥스럽다ㅠㅠ

 

원래 나의 주종목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니

내 자신에게 스스로 위안을 하며

라떼는 말이야~ 제2탄 이야기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