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감히 범접을 못하다가 우연히 올해 초 눈 내리는 모습을 담으러 야간에 뛰어 나가고부터 올해만큼은 눈과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다. 여전히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기다리고 있는데 10시경 강한 돌풍과 함께 눈이 펑펑 내리니 빛의 속도로(?) 집을 나선다. 지하철로 향하며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 일단 시청 방향으로 정했다. 덕수궁에 도착해 보니 잠깐 내린 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소복이 쌓였는데 헐~ 대박!!! 발자국 하나 없는 저 눈 위를 마치 레드카펫(?)의 주인공처럼 뚜벅뚜벅^^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참, 고와도 너무 고운 설국의 모습! 셔터를 누르면서도 그냥 입이 떡 벌어진다. '덕수궁'에 대해서는 이미 몇 번 소개드렸기에 오늘은 눈 구경만 실컷 하는 걸로 ㅋㅋ 코로나 때문일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