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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니껴?

제목부터 생소한 '왔니껴?' 안동의 전통 사투리로 오셨습니까? 2014년에 안동에서 촬영한 영화제목이기도 한데 도산서원, 하회마을, 병산서원, 월릉교 등 뛰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된 바 있다. 먼저 안동시내 구시장 구경을 하고 이어서 도산서원으로 가보자~ 안동 구시장 동문을 들어서니 '안동찜닭' 골목이 나타나는데 각 식당마다 사람이 차있는 걸 보면 안동찜닭이 유명하기는 유명한 듯^^ 제법 유명한 빵집에서 인기 있는 치즈크림빵을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안동 '중앙 문화의 거리'를 둘러본다. 안동시장을 떠나 도산서원에 이르니 낙동강 줄기에 건설된 안동댐의 상류가 모습을 나타낸다. 예전에는 강 옆길에 길이 있었는데 이제는 개발되어 편안하고 잘 정돈된 흙길을 정겹게 걸어가면 된다. 혹시 여유가 있다면 문..

카테고리 없음 2023.03.20

허준의 동의보감

소설 동의보감을 원작으로 제작한 1999년에 방영된 64부작 드라마 '허준'은 대한민국 역대 사극 최고의 시청률 (2,000년 6월 27일 63.7%)을 기록하며 신드롬 수준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허준 박물관'에서 선생의 출생부터 '동의보감'까지 알아보자. 현관에 들어선 후 계단을 오르다 보면 기억해 두면 좋을듯한 문구가 가득 쓰여있다. 조선시대 한의원은 '약방'이라 불리면서 일반 백성들의 진료를 담당했는데 국가에서 설치한 혜민서, 황인서 등에서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해서 생겨났다. 한의학 전문박물관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꾸준한 유물수집과 알차고 내실 있는 전시를 위해 특별전을 열고 있다. 조선시대 의료행정과 의학교육 및 궁중의 의약을 관장하던 전의감 소속 관원들의 이름과 직책을 ..

카테고리 없음 2023.03.15

강촌 뚜벅이

한 달 전쯤 지인과 함께 강촌 뚜벅이를~ 강촌역 까지는 지하철로 2시간은 잡아야 도착 가능하지만 그래도 강촌은 갈 곳이 많아 자주 들리거나 지나치던 곳 예전에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던 길^^ 첫 번째 목적지 '구곡폭포' 봉화산(526m) 기슭의 높이 50m 폭포 아홉 굽이를 돌아서 떨어져 붙여진 이름 입구에서 폭포로 이르는 오솔길의 경관이 아름다우며 폭포 주변에는 하늘벽바위 등의 기암이 있다. 조상님들이 사람이 다니는 산길을 만들며 주변의 돌을 쌓아 올렸다는데 지금은 소원을 비는 방법(?)중 한 가지 폭포 가는 중간에도 인공폭포가 있는데 이 역시 장관이다라는 생각이~ 드디어 저 멀리 모습을 드러낸 '구곡폭포' 폭포에 이르는 황토 오솔길과 시냇물을 벗 삼아 폭포에 이르고 꿈, 끼, 꾀, 깡, 꾼, 끈, 꼴,..

카테고리 없음 2023.03.10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기차 여행은 추억을 소환하기에는 안성맞춤 정선까지 무려 세 시간 반의 긴 여정이지만 함께 가는 동행자가 있기에 결코 지루하지 않았던 기차 여행길 평상시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는 KTX 나 일반 열차를 먼저 보냈는데 이제 자랑스럽게(?) 지하철보다 앞서가며 여유롭게 안개 가득한 운길산 옆 '물의 정원'도 촬영해 본다. 마치 소풍 가는 듯 유리창가에 온갖 음료를 가지런히 정렬해 놓는 센스^^ 창밖을 보니 역시 강원도답게(?) 눈이 수북~ 굽이굽이 철길을 달려 드디어 '정선 아리랑 열차'와 함께 정선역에 도착! '아리랑 센터'문은 굳게 닫혀 있고 그 옆 '아리랑 박물관'은 1시까지 점심 덕분에 '아라리촌' 자세히 살펴보기^^ 우리나라 곳곳에 설치된 '소녀상' 백 년 이상 자란 소나무 토막을 쪼갠 널판으로 지붕..

카테고리 없음 2023.03.06

그리움이 아닌 '리 움'

리움 미술관은 한강진역에서 가깝지만 지하철 역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개인 사견) 녹사평역에서 내려 동네 한 바퀴 돌고 여유로운 발걸음을 한다. '리움 미술관' 입구에 웬 노숙자가 누워있어 처음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만드는데... 어디까지나 이 노숙자는 작품이라는 사실! 작품명 '동호와 준호' 특별전은 별도의 입장료가 있지만 상설전시는 무료이고 반드시 사전 예약 필수! 백팩은 물품 보관함에 맡겨두고 바코드를 보여준 후 4층으로~ 고미술 상설관에서 '푸른빛 문양 한 점' 주제 고려시대의 우아하고 은은한 푸른빛 청자의 아름다움부터~ 여느 미술관과 다르게 작품의 제목만 있을 뿐 긴 설명이 없는데 오롯이 작품에만 집중하라는 배려(?) 비록 사립미술관이지만 소장품은 국보와 보물급 문화재들로 '이건희 컬렉션'만큼 ..

카테고리 없음 2023.03.01

제주 이야기 - 마지막

이제 제주도 이야기 마지막 편^^ 자, 지금부터 제주 자연을 담은 동백정원 '카멜리아힐' 수목원부터 걸어보자. 넓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빨강, 핑크, 하얀색의 꽃들을 만날 수 있는데 입구 초입부터 동백꽃이 손님을 반긴다. 유럽 각국에서 수집한 100여 종의 동백이 있는 유럽 동백숲은 수종에 따라 3월까지 꽃이 핀다고~ 가는 곳마다 안내 표시가 잘 되어있고 따라가다 보면 예쁜 포토존이 엄청 많기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발걸음 벌써 봄내음 가득한 소온실에서는 동백 말고도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다. 차가운 겨울임에도 초록초록한 잎들이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중^^ 또 다른 온실에서도 제주 자생식물과 동백꽃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 갖기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포토존 봉오리째 낙화하는 일반 동백과는 달리 ..

카테고리 없음 2023.02.24

김포 국립 항공박물관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꿈 '비행기' 비행기의 역사는 물론 전투기, 민항기 등을 다뤄서 아이와 방문하면 좋은 곳으로 외관은 마치 항공기 터빈을 연상시키는데~ 박물관은 항공역사, 항공산업, 야외전시, 기획전시로 나뉘어있다. 박물관을 입장하기 전에 먼저 밖을 둘러보자 김포는 일본이 군비행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1939년 건설하였고 광복 이후에는 미군의 전용비행장으로 사용되었으며 1948년 대한민국 공군이 근무를 시작했다. 역사 속의 인물 관찰하기^^ 자신의 애기 '금강호'를 타고 조국의 하늘을 최초로 날고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은 항공 독립운동가 '안창남' 박물관을 입장하자마자 고개를 위로 들면 보이는 이것은? 멋지게 항공기 엔진을 건물 디자인에 도입! 인간, 새들의 자유에 도전하다. 마침 항공기 승무원..

카테고리 없음 2023.02.20

제주 이야기 - 둘

제주도 이야기 두 번째 주인공은 '어승생악' 꼬마 한라산이라 불리는 해발 1,169m 총길이 1.3km의 어승생악 운 좋게도(?) 도착하기 전부터 눈이 내리는데 그 누구도 눈걱정을 안 하고 내리는 눈을 흠뻑 맞으며 기뻐하는 모습 비록 스틱은 없지만 아이젠을 굳게 믿고 오름길을 천천히 걷는다. 임금님에게 바치는 말이 태어난다 하여 어승생의 이름을 가졌고 단일 분화구를 가진 오름 중 가장 높지만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 소복하게 쌓인 눈길은 환상 그 이상! 어디선가 '겨울왕국'주제가 Let it go let it go ~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 이렇게 눈이 곱게 쌓인 이 길을 눈을 맞으며 걸었으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듯~ 나뭇가지와 나뭇잎에 솜털처럼 소복이 쌓인 눈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 준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15

영동에 가면~

겨울이지만 조금은 포근했던 어느 날 충북 영동을 다녀온 이야기 먼저 영동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코 포도! 좋은 토양과 일교차가 큰 기후로 인하여 포도, 자두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이 재배되며 영동의 포도 생산량은 전국 점유율 10%가 넘고 와이너리도 43개소 '영동 와인터널' 입구 와인병의 모양에서 벌써 와인의 향기가 나는듯하다. 우측은 와인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좌측은 와인을 체험하고 즐기는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영동 와인터널'은 현대적인 디자인과 콘텐츠로 조성된 420m의 구간으로 여느 자연 터널과는 달리 U자형 인공 터널. 터널답게 내부는 어두운 편이나 곳곳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이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의 제조과정은 물론 포도의 품종과 전 세계의 포도와 와..

카테고리 없음 2023.02.10

제주 이야기 - 하나

얼마 전에 친구들과 제주도를 들렀는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국가민속문화재 '성읍 민속마을' 마치 민속촌 느낌의 마을부터 둘러보자. 대문 앞의 막대기가 3개가 있는데 이렇게 막대기 3개가 모두 내려가 있을 때만 집에 들어갈 수 있다. 다소 허술하게 느껴지는 대문이 있는 이유는 과거 제주도에는 거지와 도둑이 없는 섬이었기 때문이다. 안내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살림집이라서 500여 가구 중에 돌아가며 집구경을 할 수 있도록 순번을 정한다고~ 과연 이것은 무엇 일가요? 비를 받아 저장하는 비장의 무기 항아리 물이 저장되면 수질 보존을 위해 개구리 한 마리를 넣어 살도록 한다나? 제주 가정 전통방식의 흑돼지 예전에 똥돼지였지만 지금은 그냥 흑돼지 (지금은 응가를..

카테고리 없음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