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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니껴?

popeye 2023. 3. 20. 04:34

제목부터 생소한 '왔니껴?'

 안동의 전통 사투리로 오셨습니까?

 

2014년에 안동에서 촬영한

영화제목이기도 한데

도산서원, 하회마을, 병산서원, 월릉교 등

뛰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된 바 있다.

 

먼저 안동시내 구시장 구경을 하고

이어서 도산서원으로 가보자~

 

안동 구시장 동문을 들어서니

'안동찜닭' 골목이 나타나는데 각 식당마다

사람이 차있는 걸 보면

안동찜닭이 유명하기는 유명한 듯^^

제법 유명한 빵집에서 인기 있는

치즈크림빵을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안동 '중앙 문화의 거리'를 둘러본다.

안동시장을 떠나 도산서원에 이르니

낙동강 줄기에 건설된

안동댐의 상류가 모습을 나타낸다.

예전에는 강 옆길에 길이 있었는데

이제는 개발되어 편안하고

잘 정돈된 흙길을 정겹게 걸어가면 된다.

 

혹시 여유가 있다면 문화관광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다면 훌륭한 선택!

도산서원 양편 산기슭에는 절벽이 있는데

퇴계가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몸과 마음을 수양하기 위해 산책했던

'천광운영대'

서원은 조선 사회에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사림세력이 지방에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강학공간, 제향공간, 유식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도산서원'은 1574년에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자 그의 제자와

지역 유학자들이 건립한 성리학 교육 시설.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왕버들은

낙엽교목으로 냇가에서 흔히 자란다.

서당의 남쪽에 식수로 사용하였던

맑고 차며 단맛의 옹달샘으로

'열정'과 관련된 시를 짓기도 하였는데

우물과 같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천 원짜리 지폐의 주인공은 누구?

 

당연히 퇴계 이황선생 맞습니다.

하지만 옛날 천 원짜리 지폐 뒷면에는

도산서원도 보였는데...

 

혹시 옛날천원짜리 지폐를 기억난다면

당신의 나이는 이미 중년^^

제자들이 머물며 공부하던 기숙사 '농운정사'

 

동쪽 마루는 시습재로 공부를 하는 곳

서쪽은 관란헌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

'도산서당'은 퇴계가 만년에 머물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던 곳으로

도산서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퇴계가 머물던 방의 이름은 '완락재'라 하며

제자를 가르치던 마루는 '암서헌'

비록 연꽃의 마른 줄기만 보이지만 서당 안의

'정우당'은 깨끗한 벗이 있는 연못이라는 뜻

'광명실'은 책을 보관하고 열람하던 곳

 

습기로 책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2층 누각으로 높게 지었고

현판의 글씨는 퇴계가 직접 썼다.

보물 제210호 '전교당'은

도산서원의 강당으로

유생들이 경학을 공부하는 서원의 중심 건물

 

1574년에 세웠고 현판은 선조가 내려 주었고

글씨는 한석봉이 썼다.

'장판각'은 만든 책의 목판을 보관하던 곳으로

퇴계의 문집, 언행록, 글씨 등을 보관하였다.

'상덕사'는 퇴계와 제자 조목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보물 제211호)

삼문은 사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가운데 문은 혼이 다니는 문이라 하여

사람은 오른편 문으로 통행한다.

1970년에 정부에서 서원을 보수 정화하여

성역화하였고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유교철학의 주요 체계 10가지를 도식으로

나타낸 '성학십도'를 선조대왕께 올렸고

이를 병풍으로 만들어 좌우에 두고 보셨다.

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는 천문기기

 

혼의, 혼상, 선기옥형이라고도 하는 '혼천의' 

이 유물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최고의 천문기기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이 '금송'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의 준공을 기념한 식수

 '시사단'은 정조 임금이 평소에 흠모하던

퇴계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지방 선비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하여

특별 과거인 '도산별과'를 보던 장소

여기서 잠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 서원은?

 

도산, 소수, 남계, 옥산, 필암, 도동,

병산, 무성, 돈암서원 등 9개 서원이다.

도산서원은 낙동강이 흐르는 경사지에 있어

퇴계 선생은 낚시를 하거나

물고기를 관찰하고 휴식을 취하며

자연과 학문의 즐거움을 노래하였다.

낙동강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안동하면 떠오르는 몇몇 단어들은?

하회마을(작년에 소개해 드렸다)

간고등어, 안동소주, 찜닭, 벽화마을, 박물관~

 

'성공한 사람 곁에 있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고

행복한 사람 곁에 있으면 늘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