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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의 봄

겨우내 움츠리게 했던 기나긴 시간도 봄꽃의 청아함에 모두 물러났다. 삶의 하루하루를 꾸며가는 어느 날 고궁 나들이에 나섰다. 앙증스러운 꽃 몽우리는 삐진 듯 입을 앙다물고 변함없이 자신의 소임을 다하며 매혹적인 자태를 드러내는 모습이 경이롭기에 고궁 나들이 조용히 아무 말 없이 걸어본다. 봄은 환상이기에 간직하고 싶다. 봄소식을 안고 온 그윽한 연두색과 영롱한 고궁의 봄꽃을 보며 나를 돌아보는 그 길에서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더란다.

카테고리 없음 2024.04.16

서천에 가면~

서천 팔경 중의 하나인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169호.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500년 이상된 동백나무 85그루가 자생하고 있고 5월 초순까지 푸른 잎 사이 수줍은 듯 피어있는 동백꽃을 감상할 수 있다. 나지막한 정상 '동백정' 동백정에서 바라본 바로 앞의 섬 '오력도'의 풍경과 어울린 바다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난대성 상록활엽수이지만 이곳의 동백나무는 강한 바람 때문에 키가 2m 내외로 옆으로 퍼져있다. 마량리 동백나무는 춘백상록활엽 교목으로 잎이 두텁고 표면이 진한 녹색으로 광택이 난다. 용왕을 위해 제를 올리는 '마량당집' 매년 정월 초하룻날 당에 올라 초사흘까지 제사를 지내온 것이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으며 그 후부터 화를 입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4.12

겨울을 보내며~

오늘은 하늘이 차츰 맑아지고 봄 농사를 준비한다는 '청명' 그러니 겨울아 맘 편히 떠나가렴^^ 영월군 한반도면에 위치한 '선암마을' 당일 여행코스로 제천을 거쳐 영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비 맞으며 한반도 지형 둘러본 이야기주차장에서부터 1.6km의 완만한 길로 대략 20여분 소요바람개비 태극기가 보이면 한반도 지형이 가까워졌다는~항상 느끼지만 나무뿌리의 근육질은 언제 보아도 힘이 넘쳐 보인다.운무 속에서 수줍은 듯 모습 드러내니 예전에 화창한 날씨에서 보았던 그 모습과는 묘하게 다르고 멋지다. 백두대간을 연상시키는 소나무 숲과 동고서저의 경사까지 조화로운 모습의 한반도지형평창강과 주천강이 합쳐지기 전 강물이 휘몰아치며 생긴 지형 지금은 겨울이라 운행하지 않지만 뗏목체험하며 가까이에서 한반도 지형을 보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