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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경의선 철길은 도심 속 쉼터이다. 공덕역에서 홍대까지 뚜벅이 출발~걷다 보면 간간히 예전의 경의선 열차가 다니던 철길을 증명해 주는 철로가 ~ 인공적으로 조성했지만 계절의 변화 속에서 나무숲과 꽃밭은 주거공간과 업무공간, 상업시설이 즐비한 건축물 사이에서 숨길을 터주는 귀한(?) 존재철길의 좌우에는 쉬어가기 적당한 카페는 물론 음식점도 제법 많다.얼핏 동네어르신 20%는 나오신 듯^^첫 신호등을 지나니 곧게 뻗은 멋진 소나무와 꽃들이~철길 따라 분위기 있게 걸을 수 있고 유모차 혹은 애완견도 동반 가능해 많은 사람이 찾는 숲길철길 따라 걷는 이 길이 외롭지 않은 건 소곤소곤 말 걸어줄 것만 같은 네가 있기 때문이란다.흰 민들레 꽃이 환하게 피어났다. 저 너른 우주로 가기 위해 집 떠나기 전 고요한 바람을..

카테고리 없음 2024.08.30

가평 자라섬& 화악산

무더위에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던 날 자전거 타고 가평을 달린 이야기~먼저 도착한 곳 '가평 자라섬' 이곳은 필자가 매년 두 번쯤 봄, 가을꽃축제 현장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어쩌다 봄에 찾지 못했던...북한강 자락의 물안개가 신비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얼핏 가을꽃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능소화는 여전히 자태를 뽐내는 중^^예전에 안 보이던 조형물 등장에 가던 길 잠시 멈춘다.물안개 헤치며 포토존을 멋지게 가로지르는 수상스키카페가 새로 문을 연 모양인듯한데 이른 시간이라 나중에...물안개 속에서도 어부는 제할일을~인적이 드물어 사진 찍기가 수월하다.아까 잠깐 등장했던 애견 뒷모습이 풍경도 제법 운치가 있어 좋다.'행복의 길'에는 여주와 호박이 주렁주렁나도 모델이 되겠다고 갑자기 중앙에 나..

카테고리 없음 2024.08.26

겨울 왕국

어느 늦은 겨울날 보고 싶었던 함박눈이 잔뜩 내려 이른 새벽에 '서울숲'을 찾았는데... 한여름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기 위해 이 눈을 자그마치 7개월 숙성시켜(?) 등장시켰다.함박눈에도 너의 온기는 구멍을 만들어 나의 따뜻한 그림자와 함께 더 넓은 겨울 세상을 연결해 낸다.가지가 부러지지 않을 만큼 내린 눈서울숲을 지키는 분들은 제설작업 중눈 비비고 찾아보아도 인적이 뚝!오동통한 참새와 잠깐 교류도 하고~폭설 속에서도 거북이의 눈은 반짝^^부지런히 발길을 옮긴 덕분에 눈구경 제대로 했고 어쩌면 이 눈이 올해 마지막 눈일 듯한데 한여름 불볕더위에 눈구경은 여기까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현명한 이는 실수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배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