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 시골마을 정원 돌아보기꽃은 본래의 자기가 아닌 그 무엇이 되려고 안달하지 않는다. 특별한 이름이 없거나 몰라줘도 모양과 빛깔과 향기를 지켜나가기에 꽃이 아름다운것이다. 꽃은 외딴곳에 홀로 필 줄도 알고 무더기로 어울려 필 줄도 알며 한세월 제자리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꽃꽃은 한평생 말한마디 뻥끗하지 않지만 피고 지고 또 다시 피는 삶으로 참 뜻깊은 무언의 말을 하며 살아간다.가을하늘은 우리에게 주는 작은 선물 짙푸른 파스텔톤의 하늘에 하얀 구름이 적절히 공간을 차지하고 맑디맑은 시원한 공기를 벗 삼아 정원을 걷는 것은 어쩌면 크나큰 행운 '삶에는 여백이 있어야 아름답습니다. 내 삶에 여백이 클수록 사랑과 행복을 넉넉히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