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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원

popeye 2024. 11. 4. 05:20

어느 가을날 시골마을 정원 돌아보기

꽃은 본래의 자기가 아닌
그 무엇이 되려고 안달하지 않는다.
특별한 이름이 없거나 몰라줘도
모양과 빛깔과 향기를 지켜나가기에
꽃이 아름다운것이다.

 

꽃은 외딴곳에 홀로 필 줄도 알고
무더기로 어울려 필 줄도 알며
한세월 제자리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꽃

꽃은 한평생 말한마디 뻥끗하지 않지만
피고 지고 또 다시 피는 삶으로
참 뜻깊은 무언의 말을 하며 살아간다.

가을하늘은 우리에게 주는 작은 선물
짙푸른 파스텔톤의 하늘에
하얀 구름이 적절히 공간을 차지하고
맑디맑은 시원한 공기를 벗 삼아
정원을 걷는 것은 어쩌면 크나큰 행운
 
'삶에는 여백이 있어야 아름답습니다.
내 삶에 여백이 클수록 
사랑과 행복을
넉넉히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