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추위를 잘타기에
겨울보다는 여름을 좋아하는데...
더구나 해는 짧고 날도 추운데
거기에 바람까지 불어대면 멘붕 ㅠㅠ
그래도 발걸음을 옮겼다.
선유도로~
그 옛날 신선들이 유람하며 즐겼다고해서
유래된 선유도는 옛 정수장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이다.
선유 정수장 당시 많은 빗물 유입시
내부에 있는 빗물을 한강으로 방류할때
사용했던 우수(빗물)방류 밸브
9호선 선유도역 쪽에서 걸어오면
이런 구름다리가 보이고
버스를 환승해서 양화대교에서
내리면 쉽게 접근 가능^^
추운 몸을 녹여줄 카페 나루가 있으니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저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몸을 녹일걸...
이 추운 날씨에도 산책 나오신
장애인 노부부의 정겨운 뒷모습과
사근사근 나지막한 목소리가 듣기 좋았다.
옛 정수장을 활용한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이는데
수상 식물을 심어놓는 이곳은
여름에 연꽃 수련등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정말 좋은곳이다.
비록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봄을 기다리는 나무들의 모습들
그래 조금만 기다리렴
곧 색동옷을 갈아 입을테니~
저 멀리 보이는 자작나무~
선유도에서 보이는 한강다리들
양화대교,성산대교,당산 철교 맞나?
작업하다 보니 그만 하늘공원쪽의
성산대교 사진이 사라졌네 ㅠㅠ
이런 저런 낙서도 보이고~
또 어느 젊은이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영화 LOVE LETTER의 주제곡?)
그만 쏙 빠져 들어본다.
음악은 좋아하는데
표현할줄 모르니 그저 아쉬울뿐...
젓가락 행진곡이라도 치고 올걸 ㅋㅋ
자그만한 온실이 있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라 눈에만 담아두고...
볼품없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봄이 찾아와
푸른 새싹이 돋아나기를 바라며
발길을 돌린다.
이 겨울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