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세먼지 경보가 나왔지만
마스크를 끼고 집을 나섰다.
지난번 중계동 백사마을에 이은
홍제동 개미마을로 ...
이 개미마을은
서울의 몇 안남은 달동네로 열심히
생활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개미"같아서 지어진 이름!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출구에서
마을버스 07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되는데, 제법 가파른 경사이기에
종점에서 내리시기를 강추!
내리자마자 따뜻한 화장실이 있고
바로 앞으로 가면 인왕산을 만나게된다.
이곳 개미마을도 벽화가 많으니
한번쯤 가보시기를...
자,이제 주민분들의 살아가는 모습부터~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개미마을
마을 곳곳에 있는 폐가는 무섭기까지~
개미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야산에 천막 치고
시골서 무자정 상경한 젊은이들도 많았다.
시간이 지나며 천막은 무허가 판자촌으로 진화하고
70년대에 몇차례 철거 시도도 하였다.
2009년 서울의 5개 대학의 미술학과 학생들이 참여해
환영,가족,자연진화,영화 같은 인생,끝 그리고 시작 등
다섯가지 테마를 가지고 그린 벽화 51편이
마을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이 개미마을은 몇해전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던
'7번방의 선물'에서
용구와 딸 예승이가 살던 동네다^^
비록 부유하지 않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녀가 주인공이었고 1,2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저 밑에 보이는 녹색 버스가
종점을 향해 달리는 마을버스 07번
경로당 앞에서 담배를 태우시는 어르신
해바라기 벽화가 고운 마을 풍경
벽에 그려진 해바라기는 사계절 어느때나
마음껏 감상이 가능하다.
저 백구와 눈이 마주쳤는데
저녀석 아주 순둥이다 짖지도 않고^^
곳곳에 자리한 아름다운 벽화가 시간이 흐르고
보수를 하지 않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얼핏보아도 알아볼 4명의 걷는 모습! 맞다 비틀즈다.
오랫만에 멤버들을 기억해보자
존 레논,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
그 비틀즈 멤버가 걸어가고있다.
마을에는 강아지 돼지 등 동물 벽화도 많다.
요녀석의 천진난만한 미소는
언제보아도 귀요미 (살인 미소^^)
작품이 많다보니 열심히 돌아 보아야
소귀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곳 저곳에서 바라본 개미마을과 주위의 풍경들
슬레이트 지붕과 부서진 문
녹슬고 부식되는 벽과 가구의 조화가
개미마을을 찾는이가 가장 먼저 보게되는 풍경
지난번 백사마을에 이어 달동네 다녀왔다.
사는 모습은 약간 다르지만
얼핏 보아도 모두 힘든 생활을 하는것은 틀림없다.
그분들이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라고
또 언젠가는 나아지셔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