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맑았던 어느 좋은 날
쾌적한 공기 흠뻑 마시며 자전거 타고
정서진으로 향한다.
저 푸른 하늘의 코발트빛 색감은
그 누구도 손을 안 댄 자연 그대로의 모습
(필자는 보정할 줄 모름 ㅠㅠ)
어느덧 반포대교/잠수교를 건넌다.
'세빛 둥둥섬' 주변에서 셔터 눌러보기
자전거 타는 게 무슨 죄일런지
가는 곳마다 자전거에 대한 강제사항이
많아도 너무 많다.
'자전거 끌고 가세요, 자전거 진입금지'
자전거 출입을 금지하니
어쩔 수 없이 투벅투벅 걸어서~
반포대교를 출발하자마자 보이는
동작대교의 '구름카페'
어느덧 여의도 63 빌딩이 눈앞에~
주로 달리며 찍은 장면이라서
사진의 질은 기대이하^^
푸르디푸른 하늘에 하얀 조각구름과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이 어우러져
마치 현악 삼중주를 연주하는 느낌(?)
필자도 달리고 공항 철도도 달리고~
방화대교에서 잠시 1차 휴식을...
그룹라이딩의 뒷모습은 짱!
어느새 '아라 자전거길' 진입
'아라'는 친숙하게 우리 민요
아리랑 후렴구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
아라뱃길 자전거 도로는 지루하지만
곳곳에 휴식공간과 공원의
볼거리가 있어 한번쯤 가볼 만한 곳
'아라 폭포, 아라 전망대'에서 2차 휴식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난다는 '유람선'
물론 검색하면 나오지만~
햇빛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하다.
평지만 달리다 오르막이 보이니 반갑다.
영종도와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오후 늦은 시간에 달렸다면
정서진 일몰 해넘이 장면이 일품일 듯~
정서진은 경인 아라뱃길 전망대와
여객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
드디어 정서진 FINISH 지점 도착
정서진을 자전거로 달리고 싶지만
힘들다 생각되면
계양역 근처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달려보는 것은 어떨지...
참고로 반포대교에서 정서진 까지는
적절한 (?) 거리 편도 46km
이제 정서진에서 청라 호수공원으로~
강태공들의 망중한 모습
가성비 좋은 맛집에서 오찬 후 출발
아직은 장미꽃이 만발해 찰칵 또 찰칵
지하철 7호선 타기 위해 석남역으로~
그나마 경춘선과 7호선이
자전거 탑승을 허용해 천만다행이다.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멋진 풍경 촬영
자양역(뚝섬 유원지역)에서 내려
주변 공원모습도~
맑디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중얼중얼
'오늘은 운수 대통한 날'
반포대교를 출발해 정서진 경유
청라 호수공원까지 행복한 라이딩 종료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
'꿈이 가득하면 종종 가능성이 따라오고
말 한마디에 사랑이 녹아있다면
언젠가 사람이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