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무성왕 16년에 갈양사라는
이름으로 창건되었고
조선 정조 임금 때 중창하여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은 '용주사'
사찰의 첫 번째 문은 일주문인데
용주사는 특이하게 사천왕문으로 시작
일반적으로 왕의 능, 원, 묘, 궁전 관아 등
정면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홍살문'이 있기 마련인데, 이 사찰에
홍살문이 있는 까닭은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신 능침사찰이기 때문
사찰만의 평온함과 고즈넉함이
여행자를 오게 하는 매력이라 할까?
'천보루'는 궁궐의 건축양식을 따르는데
누마루 형식의 목조기둥 아래에
높은 돌로 만들어진 석조 기둥은
경회루 등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
용주사의 중심이 되는 전각 '대웅보전'
보물 제1942호로 등록되어 있고
대웅전에는 후불탱화, 삼장보살도 등
귀중한 문화재가 모셔있고
현판도 정조가 직접 썼다.
대웅보전 왼편 불음각에 위치한
고려시대 초기 '범종'은 국보 제120호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수호하고
그의 명복을 비는 것이
용주사의 가장 중요한 기능
누구든 저 동자승 옆에서
흉내를 내며 기념촬영을 할듯한데~
마치 블랙홀 같은 느낌의 꽃밭
정조가 낙성식 전날 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꿈을 꾸어
절 이름이 '용주사'
예전에는 고사한 고목이었는데
아름다운 미술작품으로 변신한 고목
지상낙원의 표현일까?
약수터와 소원을 비는 공간
정조대왕의 효행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은 '효행 박물관'
조선 왕실 하사품 등의 유물과
말사 소장품 등이 보존 관리되고
실내 촬영은 불가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여유가 있으면 템플스테이 체험도 하고
인근의 융건릉과 정조효공원도
함께 둘러보면 좋을 듯~
'길을 모르면 물어보면 되고
길을 잃으면 잠시 헤매면 되지만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어딘지
잊지 않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