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델리와 갠지스강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제 전반적인 관광지 소개와 함께
보고 느낀 장면을 이야기해 본다.
인도의 면적은 세계 7위로
대한민국의 15배라서 일정상
특급 열차를 타고도 9시간 이상을
버스로는 장장 13시간 포함
수많은 시간을 새벽부터
찾아다녀야 하는 힘든 강행군이다.
'사르나트 녹야원'
보리수나무에서 깨달음을 얻고
부처님이 5명의 형제들과
처음 설법을 한 장소
'아쇼카 석주(기둥)'
15.25m였던 돌기둥 파편만 남아있고
네 마리 사자상은 고고학 박물관에~
건물 잔해 속 스님의 수행 모습
직경 28m, 높이 43m의 불탑
'다메크 스투파'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되어 있고
우리나라 불교도가 성지 순례할 때
필수코스로 여기는 '녹야원'
여기서 잠깐! 불교 4대 성지는?
석가모니 탄생지 룸비니
성도를 하신 부다가야
첫 설법 장소 사르나트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라
녹야원으로부터 근거리에 위치한
'샤르나트 박물관'
휴대폰은 물론 큰 지갑도 소지 불가
그러나 카메라는
출입이 가능해 촬영이 가능했다.
박물관 초입에 보이는 '4마리 사자상'
녹야원 아쇼카 석주 위에 있던 것으로
인도의 국장으로 사용되며 국보
기원전 473년 굽타왕조 때 조성된
석가모니 부처님
간다라 불교 미술이 꽃 피던 시절에서
한참 뒤에 조성된 만큼
실물에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부처님^^
부처님의 일생을 양각한 석조물
탄생, 성불, 설파, 열반까지
네 개의 구도로 나누어져 있다.
카주라호로 이동하며 사진 촬영
일반국도를 달리다 보면
수없이 자주 나타나는 트럭 행렬들
앞뒤로 무척 화려하게 치장했다.
뒤편에는 'Blow horn, Horn please'
글씨가 쓰여있는데
과거에는 사이드 미러가 없어서
(도로 공간이 충분치 않아서)
운전자는 사이드 미러를 사용 안 하고
추월하기 위해 경적이 필수였으니
계속 시끄러울 수밖에~
곳곳에서 교통의 흐름을 막고 있는
소떼의 등장에 관광객은 긴장하지만
인도의 운전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그냥 지나간다.
차창 밖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어렸을 적 기억이 절로 소환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카주라호'는
에로틱한 사원으로 알려졌는데
인도 건축의 웅장함과
조각의 우아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뛰어난 문화재이다.
하지만 안개에 휩싸여 있기에
주요 장면만 소개드린다.
작은 3개의 자이나교 사원과
힌두교 사원으로 이루어진
'동부 사원 군'
자이나교의 삶은
불살생, 불간음, 무소유로 금욕과
고행으로 이루어진다.
에로틱한 조각으로 장식된 명성 높은
안갯속 '마탄게슈 와라 사원'
이렇게 정교하고
섬세한 조각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석탑 주재료가
사암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인도의 경전 중에 '카마수트라'
이 수뜨라는 다르마(진리)
아르카(재산), 까아마(성애) 등
세속적인 삶을 향유하는 것을
인간의 목표로 삼는다.
조각들은 놀랍도록 섬세하고
제각기 다른 형체를 가진
사람과 동물들이
크기별로 탑에 조각되고
표정과 동작은 살아 움직이는듯한~
한국/인도 친선 교류의 한 장면
이제 특급열차로 무려 9시간 동안
아그라도 이동하는데
3층 침대칸에서 쉬어가며
틈나는 대로 사진 찍어보기^^
맞은편 침대칸의 귀여운 남매
자이푸르 나하르가르 성 가는 길
길은 좁고 차량은 많고
일방통행을 몇 번이고 해내야
도착할 수 있는 쉽지 않은 길
지프차로 30여분 외길을 오르니
나타난 방어용 요새 '나하르가르 성'
궁에는 아홉 개의 별채가 있는데
아홉 명의 왕비가 각자의 궁역에 살며
각 구역의 출입문은 따로 만들어져
독립성을 보장받았고
별채마다 입구 위에
왕비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왕이 살던 곳이라 전망은 최고!
자이푸르의 일몰과 야경을 보며
맥주 한잔을 마시는데
분위기 덕분에 무척 좋았다는~
인도는 어떤 나라일까?
인구는 14억으로 세계 2위
GDP는 세계 7위의 막강한 국가
'사람 위에 사람 없다'
인도는 카스트 제도가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존재하기에
빈부격차는 물론 계층 간의
갈등과 고통에 휩싸여 있는 듯하다.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