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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마지막 이야기

popeye 2024. 1. 29. 04:15

인도 여행의 일정 중 절반 이상은
짙은 안갯속에서 보냈다.

어쩌면 인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타지마할을 보기 위해
  이른 새벽 6시부터 대기했는데~

무굴 제국의 샤자한 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하여 세운
건축물 '타지마할'
 
안개 덕분에(?) 이렇게... ㅠㅠ

인도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순백의 대리석이 신비로움을 주며
완벽한 좌우대칭이
균형미를 느끼게 하는 타지마할

대리석에 무늬를 박아 넣는
'피에뜨라듀라' 모자이크 기법을
활용하여 장식하였다.
 
사원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밖에서 한컷 촬영

타지마할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사진 두 장을 빌려왔음

카주라호에서 자이푸르로 이동~

무굴제국 권력의 상징 '아그라성'은
높이 20m, 길이 2.5km의
이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요새

천장을 장식하고 있는
힌두교의 상징인 연꽃과 수레바퀴

붉은 사암으로 건축된 아그라성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한데
상감으로 장식된 기둥은
우리나라의 나전칠기를 보는 듯^^

궁전과 모스크,
정원과 분수대가 적절히 어우러진
아그라 포트의 내부를 보며
화려하고 신비스러움에 빠진다.

'人生之事 塞翁之馬'
 
샤자한 왕이 말년에 아들에 의해
유폐되어 살던 곳으로
테라스에서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쓸쓸하게 죽었다 전해진다.

   아그라에서 자이푸르로 이동하여
'암베르성'을 찾았다.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코끼리들은 이른 아침부터 출근^^

공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예비 신랑 신부의 웨딩 촬영 모습
아마 웨딩 촬영의 명소인 듯~

보면 볼수록 신비스러운 장면의 연속

자이푸르에서 만난 과학적이면서
철학적인 유적 '잔타르 만타르'천문대

27도 기울어진 해시계의 계단을 올라
시간 측정을 한다.

이 건축물들은 시각을 계산하고
천체의 높이, 일식과 월식,
행성의 기울기를 예측한다.

'삼라트 얀트라'
 
세계에서 가장 큰 석조 해시계로
18세기초에 제작되고 높이 27m이며
2초 간격으로 시간을 측정한다.

길거리에는 소와 개도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비둘기 무리들
 
이렇게 비둘기가 많은 것은
비둘기에게 밥을 주면 행운이 온다는
그들만의 믿음이 있기 때문

 '하와마할'
 
여왕과 왕실의 부인들이 창을 통해
밖을 내다보던 바람의 궁전

인도 여행을 하며 수없이 많이 보이는
자그마한 길 가의 노점상

 차창에서 바라본 유채꽃 군락

압도적인 규모의 우물
'바올리' 계단은 무려 3,500개
 
이 지역은 물이 귀하기 때문에
우물을 깊게 파고
바닥까지 내려가기 위해서
계단으로 연결했는데
마치 거꾸로 서있는 궁전 느낌^^

조각품은 원형 보존이 안되었지만
그 기교와 아름다움은 대단하다.

자그마한 마을을 둘러보는데
물이 귀한 이곳의 급수 장면

손을 흔들면 어김없이(?)
환한 미소로 답해주는 인도 주민들

담벼락에 널려있는 소똥은
말려서 땔감으로 쓴다.

 오랜만에 떠난 인도여행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
안개와 스모그 현상 때문에
계속 마스크를 써야 했던
그다지 녹녹하지 않았던 일정들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음식은 물론 문화의 차이 때문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 덕분에
내 조국을 더 사랑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한 좋은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