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단풍이 다 지고 난 후에
청송 주왕산을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단풍철에 맞추어 발걸음을 ~
'주왕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보이는 첫 장면!
기암 절경의 그 웅장함에
그만 입이 벌어지고 정신줄 놓기 십상이라
글 제목도 '솟아 오른 특별한 아름다움'
오늘도 2km 평지의 용추폭포가 목표
주왕사는 언덕이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서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가는 길목에는 단풍과 함께
멋진 계곡물이 흐르며 방문객을 맞는다.
이곳 구암 상단에는 세로로
'주방 동천 문림 천석'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빼어난 산수의 주왕산과 물과 돌은
문림랑의 것이다 라는 의미로
청송 심 씨 봉토 완문표석이다.
'주상절리'는
빠르게 식는 암석에서 형성되어
기둥 모양의 틈이 생긴 것을 말하는데
대표 암석은 응회암이다.
'시루봉'은 그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 같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고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옆모습 보이는 신기한 바위^^
저 갈라진 바위를 지나면 바로 '용추폭포'
하늘을 찌를 듯이 솟은 절벽 위에
청학과 백학 한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
길을 걷다 보면 자주 나타나는 이 장면
저 나뭇가지가 바위가 무너지는 것을
어떻게 막아내겠냐마는
추측하건대 조그만 바람에서
나무를 세워놓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하산은 대전사의 부속암자 주왕암으로~
'주왕암' 주위로 수많은 봉우리가
에워싸고 있어 이곳의 영험함을 말해주며
16 나한을 모신 후
나한 기도 도량임을 증명하고 있다.
신묘한 바위계곡에 자리한 '주왕굴'은
산신이 된 주왕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전해지는
천하제일 산신기도 영험 동굴
놀라운 초록 융단 '이끼'
이끼는 축축한 나무의 줄기나
계곡 근처의 바위, 막 잘려나간 나무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싹을 내며
유기물질은 작은 식물과 곤충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터전이 된다.
주왕산 단풍은 단풍나무보다 조금 더 크고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는 '당단풍'
단풍이 드는 이유는?
가을에 기온이 떨어지고 빛이 적어지면
엽록소가 활동을 중지하고
크산토필(노란 색소)과 안토시안(붉은 색소)
같은 색소가 드러나기 때문^^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불교의 전통 사찰로
이름은 주왕의 설화에서 주왕의 아들인
대전도군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 가을엔 유난히 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오색영롱한 단풍은 물론
밤바다의 파도와 함께 반짝이는 별까지
그동안 연락이 끊긴 친구의
환하게 웃던 해맑은 모습도 생각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