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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 그 두 번째 이야기

popeye 2022. 11. 13. 04:24

지난번에는 서해안의 바닷가 풍경과

김포 공원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제 자전거로 산속을 달렸던 이야기를~

'모운동 마을'

 

산속 깊은 곳에 호텔이 있다는 방송 이후에

'운탄고도 1330  코스'도 완성되고

주말에는 탐방객이 밀물처럼~

(구) 옥동 납석 광업소

 

1950년대부터 흙을 조금만 걷어내도

탄이 나올 정도로 이곳은 노천탄광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본능적으로 찰칵!

운탄고도에서 오르락내리락 후

서서히 비를 맞아가며 동강의 '나리소' 도착

 

 나리소는 물이 깊고 조용하기 때문에

절벽 아래 이무기가 살면서

물속을 오갔다는 전설이 깃든 곳

오후에 비가 내리니 운무가 기가 막히다.

 

아름다운 마을을 지키고 있는 가수리 고목

유유히 흐르는 동강 곁으로

시원한(?) 비를 맞으며 질주하는 라이더

동강 생태공원을 끝으로 순간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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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춘천역에서 동면 느랏재로~

운무는 한없이 멋지지만

막상 오르막에서는 볼 여유가 없는 듯^^

임도에 들어서니

멧돼지 일가족이 땅을 엄청 파 놓았는데

혹시나 나타날까 두렵기까지~

느랏재 터널이 있지만 외면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돌아서 내려온 까닭은?

 

어차피 운동도 더 하고 싶고

터널은 위험할뿐더러 엄청난 소음 탓^^

정상 문턱에 오르니 이처럼 멋진 풍광이~

 

누군가 이야기를 한다. '그래 오늘 잘 왔어'

이 좁은 길에서 나무를 잔뜩 싣고

운전을 하는 기사분 한마디로 존경스럽다.

드디어 가을 사이로 소양강이 보이기 시작

한참 달리다 보니 집에도 산기슭에도

토종벌 양식 통이~

 동강 갔을 때도 비가 억수로 왔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비가 내린다 ㅠㅠ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물로리 선착장 도착

오늘 고생한 사랑스러운 애마 기념촬영^^

배 시간도 조금 남았으니

돌도 던져보고 즐겁게 물수제비 놀이를~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다)

비록 연식이 오래되었지만

보부도 당당하게 우리를 태워 줄 배 등장!

비도 마침 그쳤으니 소양호의 가을을

마음껏 만끽하는 시간 갖기

순간 포착!

이런 맛에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드디어 '소양강 다목적 댐' 글씨가~

MTB 자전거를 타고 최근에 다녀온 임도

비록 비를 맞으며 고생도 했지만

이런 생각을 해본다.

다음에 과연 이곳을 다시 갈 수 있을까?

 

'문득 잊고 지낸 사람이 생각나고

보고 싶어 지는 건 가을이기 때문일 런지...

이 좋은 계절에 늘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