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방문객에게 추억을 안겨주고
가족 나들이를 하거나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는 그 이름은 바로 '올림픽 공원'
이번 사진은 청명하게 맑은 날과
비 오는 날을 이어서 편집을 했는데
과연 어떤 느낌일지......
같은 성화의 모습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편안한 산책로와 조깅코스가 으뜸인 '올팍'
아직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둔촌 주공단지
비 오는 날 벤치도 자연스레 휴식을 하고~
언제나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꽃과 나비
맥문동이 얼굴을 슬그머니 내밀고 있다.
나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에는 새로움이~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산 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밋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은 봉평이지만
이곳 들꽃마루도 소설 속 풍경(?)
지금은 많은 황하 코스모스가 피었지만
필자가 갔을 때는
채 열 그루가 안되어 귀하게 찍은 사진ㅋㅋ
그나마 몇 그루 남지 않은 장미가 고맙다^^
언제부터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비 오는 날 나도 모르게 집을 나서는 필자
'높이 날기 위해서는 무거운 걸 버려야 한다.
쓸데없는 걱정, 기우, 근심
바꿀 수 없는 과거, 후회, 지나간 것들은
모두 마음을 무겁게 하는 짐 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