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차' 회원님과 함께한 1박 2일
느긋하고 차분하게 여행 시작~
가는 도중에 먼저 단양팔경 중
제1경 '도담삼봉'에 잠깐 들러주는 센스^^
도담삼봉은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설화에 나오는 늠름한 장군봉과
첨봉,처봉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있고
그 곁의 황포돛대는 여유롭게
보트는 성급하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국도를 따라가다 느낌이 이상해서
문득 하늘을 보니
원색의 패러글라이딩이 눈에 들어온다.
예정에 없던 꼬불꼬불 길을 따라 정상에서
비행을 준비하는 모습과 멋진 풍광에 멍~
풍향계를 보니 비행에 아주 좋은 바람^^
추측컨데 주인님이 비행을 잘하실까
나름 모습 관찰 중(?)
이번에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의 비행 모습
다행히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멋지게 하늘을 날아올랐다. 짝짝짝!
단양 패러글라이딩장을 떠나
염불 중심의 의례 종교를 탈피하고
생활 속에 자비를 실천하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구인사로~
보통 일주문을 통해서 올라가야 하는데
거꾸로 위에서 내려오는 코스 선택
안타깝게도 사진기 초점 기능이 불안정해
핸드폰으로도 촬영을
(카메라는 다시 병원에 가야 할 듯 ㅠㅠ)
진달래, 개나리와 사찰의 건물이 조화롭다.
사월초파일이 가까워서인지
늘어선 연등의 물결 또한 보기 좋다.
크나큰 항아리에는 종자 된장이 가득~
연등 분위기가 어쩌면 중국 같다는 느낌(?)
포항에서 밥차 식구들과 1박을 하고
다음날 공원에 들렀는데 뒤에 보이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 '포항제철'
오늘의 볼거리 'Space Walk'
포스코가 포항 시민에게 기부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체험형 조형물로
우주선을 벗어나
우주를 유영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다.
안타깝게도 영화 촬영을 이유로
출입 통제를 하는 바람에
위에 오르지 못하고 밑에서 구경을~
10시에 여는데 꼭 이때 촬영을 해야 하는지
필요하다면 10시 이전에 협조해서
촬영해도 가능할 텐데... 참 아쉽다 ㅠㅠ
여행 다닐 때 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힐링 차원에서
여유롭게 국도를 따라 올라가기로^^
해안선을 따라 7번 국도를 오르다 보니
여기저기에 영덕대게의 흔적이~
잊지 못할 재미난 추억거리 하나!
식사 이야기하다 회원님의 깜짝 제안으로
바닷가에서 라면 먹기 도전
혹시나 들어는 보셨는가? 홍게 라면^^
가을에 특히 단풍이 멋진 '불영계곡'
지금은 연두, 연두~~~
7번 국도, 불영계곡, 소백산의 죽령
제천의 '천등산 박달재'까지
느림의 철학을 이야기하며 아주 천천히~
계속 들리는 구성진 노래 '울고 넘는 박달재'
예전에 충주에서 살 때 가끔 지나다니던
42번 국도의 박달재
지금은 새로운 길과 함께 터널이 뚫려
인적이 드물고 한적함마저~
어느덧 해는 서산에 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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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한 지 3년 만에
이 글이 벌써 300번째 이야기가 되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세상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는 것이고
인생은 모두가 함께 하는 시간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