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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세상

popeye 2022. 3. 1. 05:00

서울에서 사계절 내내 찾아가기 쉽고

산책하기도 좋은 곳은?

필자는 단연코 '올림픽 공원'을 꼽는다.

 

눈이 살포시 내린 올림픽 공원으로~

 

세월 참 빠르다

어느새 3월이 성큼 다가왔으니

 

오늘의 주제는 '눈'

아무런 생각 없이 새하얀 세상 구경하기^^

사람들은 왜 공원을 찾을까?

 

운동이나 산책 또는 휴식이 필요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고

가족이나 연인이 추억을 남기고 싶을 때...

 '나 홀로 나무' 일명 '왕따 나무'

 

 갈 때마다 나 홀로 있을 때가 없어 

매번 줄을 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여유롭게 셔터를 찰칵!

 공주님 잘 내려오다 슬며시 옆으로~

몽촌 토성길은 오르고 내려가는 언덕이

계속 이어져 지루하지 않은데

오늘따라 겨울 분위기에 힘입어 쉽다^^

새들은 저렇게 차가운 물속에 발을 담가도

발이 안 시린가 보다. 부럽 부럽^^

 체력은 국력!

'코 시국'에 열심히 산책하는 시민들

이제부터 눈과 어우러진 조각품 감상을~

원래 작품보다 눈과 어우러진 이 모습이

훨씬 더 좋아 보이는 것은 나만의 생각?

누군가 눈으로 여러 가지 예쁜 모양을~

하트, 눈 오리, 눈사람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고백해본다.

 

너에게 기대어 말하고

그냥 네 하얀 마음속에 뛰어들고 싶다고~

무언가 선물을 받은듯한 나드리 길은

'세계 평화의 문'을 끝으로 아쉬운 이별을~

 

'아는 자가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가 즐기는 자만 못하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을

스르르 녹이는 따스한 봄소식처럼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