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벗들과의 금쪽같은 2박 3일의
그 여정이 끝나 가려하니 아쉬움이 아직 남아
안면도 영목항에서 가까운 대야도로~
'대야도'는 섬의 생김새가 대야처럼 생긴 데서
지명이 유래하는데, 50여 년 전
간척 사업으로 섬에서 육지로 변신(?) 했고
현재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과 더불어
관광객들은 갯벌에서의 다양한 체험도 하는
섬 속의 작은 섬이다.
대야도를 찾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서해바다에서 아름다운 노을 대신
아침을 여는 서해바다 일출을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기에 많이 찾는다.
'대야도'에서 어느(?) 펜션 구경도 하고~
어느덧 해가 저물 즈음 '꽃지 해수욕장' 도착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힐링해야 하는데
어차피 귀경을 해야 하기에
아름다운 서해바다의 일몰 장면은 물론
'안면암'과 '안면도 자연휴양림' 관람을
모두 생략하고 다음 기회에 다시 오는 걸로~
여기저기에서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예쁜 모습들 참 정겨워 좋다.
이제 할미, 할아비 바위와 헤어져야 할 시간
나름 재빠른 동작(?)으로 천수만 '간월암'으로~
지금은 공사 중이라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
더구나 썰물 시간대라서
물 위에 떠있는 암자로 유명한
제대로 된 간월암의 모습은 다음 기회로...
간월암은 사바세계의 저쪽에 있다는
정토라 해서 '피안사'물 위에 떠 있는 연꽃과
비슷해서 '연화대'라고도 불린다.
간월암 난간의 나무 기둥의 등은 다양한 색상의
소원들이 빼곡한 가운데 천수관음의
얼굴로 조각해 놓아 색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무학대사가 달빛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해서 많이 유명해진 사찰
개인적인 많은 바람들이 있겠지만
이제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행복한 일상을~
예전에는 간월도 면적이 좁아 쉽게 돌았는데
지금은 커져서 암자를 찾으신 분들이
바다와 조금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등대와 갈매기의 조화로운 모습과
대웅전 옆 멋들어진 소나무를 찍고 촬영 끝!
간월암과 간월도 역시 일몰이 장관인데~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친구가 멀리서 찾아와 준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논어에 있는 공자님 말씀
까까머리 시절 그냥 멋있어 보여 외운 글인데
이제라도 써먹으니 천만다행^^
이렇게 서산에서의 여정을 끝낸다.
훌륭하고 멋쟁이 벗들과 옛정을 나누며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 나누었으니
당분간 큰 걱정 없이 잘 지낼 것 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