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강타한 사상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고통의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도 코로나로 말미암아
올해는 몇 회의 도시락 봉사만 하고
밥차 출동을 못하던 와중에
엊그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했고
그 행복했던 나눔 이야기 시작!
함께 김장할 곳은 파주의 '유니씨엠' 공장터
이른 아침부터 500포기의 배추김치를 만드는데
배추와 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처음 음지에서 일하다 춥다는 의견에
양지바른 곳으로 이동 중^^
실내외에서 각자 옆사람 얼굴 볼 틈도 없이
부지런히 손을 놀린다.
이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 공장의 수문장 시베리안 허스키 '제로'
왜 이름이 제로일까
아마도 '재해 제로'를 위한 작명이 아닐까?
꼬마도 김장을 돕겠다고 손을 내미는 듯^^
서울도 영하로 뚝 떨어졌는데
파주는 서울보다 약 4도가 낮다니까
아마 바람까지 고려하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당연히 얼음이 얼었고 오후 4시경 지나니
서서히 얼음 입자가 다시 생겨났다.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모습
공장 안에 쓰여있는 저 문구 '작업 후 정리정돈'
사랑의 밥차 식구들은 말도 잘 듣는다.
열심히 뒤처리하는 중 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김치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수육도 만들고~
오늘 함께 해주신 탈북하신 분들의 모임
'통일 봉사단' 여러분
너나 할 것 없이 진짜 열심히 일하신다.
배추 산성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나기시작!
대략 1시 정도 되었을까?
자, '밥 먹고 합시다' 한 말씀에 옳소!!!
1살 배기 멋쟁이 제로가
유니 엠 대표이사와 함께 멋짐을 뽐내는데
사람들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식사를 마쳤으니 힘이 넘치는 것을 보니
옛말에 틀린 말 하나 없다.
'밥이 보약이여~'
드디어 김치에 잠입(?) 침투할 양념 재료 등장~
조심조심!
제법 무거운 양념통의 수송작전
이제 양념 버무리기 작전
아마도 김장할 때 가장 힘든 과정일 듯~
그러니 가장 씩씩하고 용감한 분(?)의 차지
태어나서 처음 본 이것은 무엇일까?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영채'
그 맛은 오묘하여 순무, 겨자 느낌도 난다.
갑자기 밥차에 헬멧 쓴 이가 나타났다.
밥차 식구는 모두 아는 채 대표님^^
이제 서서히 포장 작업을 시작한다.
각 상자에 500인분의 김치를 나누어 담기 시작!
사무총장님도 나누어 드릴 단체의
이름표를 붙이는데 아마 내일 배달할 듯~
3시 넘었어도 손놀림은 여전히 빠름 빠름^^
꼬마들도 이제 제로와 제법 친숙해졌나 보다.
서서히 쌓여가는 배추김치 상자들
한편에서는 설거지로 바쁘고~
두 분의 호흡은 밥차에서도 알아준다. 파이팅!
해지기 전에 일단 기념촬영부터~ 찰칵!
무거운 물건은 평균 연령 60대 중반
장정들이 운송담당을~ ㅋㅋ
나누어 드릴 김치를 밥차에 차곡차곡 쌓으며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다.
오늘 함께하신 많은 자원봉사자분들
강추위속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