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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밥차" 김장 이야기~

popeye 2020. 11. 30. 07:27

전 세계를 강타한 사상초유의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고통의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도 코로나로 말미암아

올해는 몇 회의 도시락 봉사만 하고

밥차 출동을 못하던 와중에

엊그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했고

그 행복했던 나눔 이야기 시작!

함께 김장할 곳은 파주의 '유니씨엠' 공장터

이른 아침부터 500포기의 배추김치를 만드는데

 배추와 무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처음 음지에서 일하다 춥다는 의견에

양지바른 곳으로 이동 중^^

실내외에서 각자 옆사람 얼굴 볼 틈도 없이

부지런히 손을 놀린다.

이 녀석으로 말할 것 같으면

이 공장의 수문장 시베리안 허스키 '제로'

왜 이름이 제로일까

아마도 '재해 제로'를 위한 작명이 아닐까?

꼬마도 김장을 돕겠다고 손을 내미는 듯^^

서울도 영하로 뚝 떨어졌는데

파주는 서울보다 약 4도가 낮다니까

아마 바람까지 고려하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당연히 얼음이 얼었고 오후 4시경 지나니 

서서히 얼음 입자가 다시 생겨났다.

말 그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한 모습

공장 안에 쓰여있는 저 문구 '작업 후 정리정돈'

사랑의 밥차 식구들은 말도 잘 듣는다.

열심히 뒤처리하는 중 ㅋㅋ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김치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수육도 만들고~

오늘 함께 해주신 탈북하신 분들의 모임

'통일 봉사단' 여러분 

너나 할 것 없이 진짜 열심히 일하신다.

배추 산성의 웅장한(?) 모습이 드러나기시작!

대략 1시 정도 되었을까?

자, '밥 먹고 합시다' 한 말씀에 옳소!!!

1살 배기 멋쟁이 제로가

유니 엠 대표이사와 함께 멋짐을 뽐내는데

 사람들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식사를 마쳤으니 힘이 넘치는 것을 보니

옛말에 틀린 말 하나 없다.

'밥이 보약이여~'

드디어 김치에 잠입(?) 침투할 양념 재료 등장~

조심조심!

제법 무거운 양념통의 수송작전

이제 양념 버무리기 작전

아마도 김장할 때 가장 힘든 과정일 듯~

그러니 가장 씩씩하고 용감한 분(?)의 차지

태어나서 처음 본 이것은 무엇일까?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영채'

그 맛은 오묘하여 순무, 겨자 느낌도 난다.

갑자기 밥차에 헬멧 쓴 이가 나타났다.

밥차 식구는 모두 아는 채 대표님^^

이제 서서히 포장 작업을 시작한다.

각 상자에 500인분의 김치를 나누어 담기 시작!

사무총장님도 나누어 드릴 단체의

이름표를 붙이는데 아마 내일 배달할 듯~

 3시 넘었어도 손놀림은 여전히 빠름 빠름^^

꼬마들도 이제 제로와 제법 친숙해졌나 보다.

서서히 쌓여가는 배추김치 상자들

한편에서는 설거지로 바쁘고~

두 분의 호흡은 밥차에서도 알아준다. 파이팅!

해지기 전에 일단 기념촬영부터~ 찰칵!

 무거운 물건은 평균 연령 60대 중반

장정들이 운송담당을~ ㅋㅋ

 나누어 드릴 김치를 밥차에 차곡차곡 쌓으며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다.

 

오늘 함께하신 많은 자원봉사자분들

강추위속에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