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에 아침부터 눈 소식이~
밤잠 설치며 새벽에 기상예보를 보니
눈소식이 주춤하더니
아침부터 살포시 눈이 내리기 시작해
대지가 온통 하얗게 물들어간다.
언제부턴가 눈 오는 모습 남기고 싶어
눈예보만 있으면
항상 비상대기(?)를 하는 나의 모습에
그저 묘한 미소만 지을 뿐...
눈이 제법 내렸으니
저 '하하 호호 올림픽 눈썰매장'에서는
아이들 웃음소리가 커질 듯~
저 새들은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추운 날씨에 마냥 눈을 맞으며 서있다.
지나다녔지만 몰랐던 '곰말다리'
이 다리는 원래 몽촌교로 불렸는데
몽촌은 우리말로 '꿈마을'이고
'곰말'은 꿈마음의 옛말이라
교각을 곰말다리로 부르기로 했단다.
드디어 도착한 '나 홀로 나무' 앞
눈이 많이 내려 칼라사진임에도
마치 흑백사진의 느낌
이른 시간 인적이 드물지만
예상대로(?) 설원을 점령한 사진사들
눈 속에서 몇몇 조각품 감상하기^^
붉은빛을 띠고 있는 단풍이
하얀 옷을 입으니 그 운치도 볼만하다.
작년 11월 말 117년 만에 내린 폭설로
엄청 난 피해가 있었는데
이곳도 여기저기 그 아픔의 흔적이...
지난 폭설에는 창덕궁을
이번에는 올림픽 공원 출사를 했는데
그 순간순간의 모습들은
모두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듯...
'삶은 발견이다.
삶은 결국 발견하는 사람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