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1970년대 후반 경북 예천에 근무할 때
마장동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충주를 거쳐 이화령 고개를 넘어서
몇 번을 지나다녔는데
문경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진짜 몰랐다.
길 초입에서 공사도 안 하며
떡~하니 버티고 있는 안내판 덕분에(?)
진입을 못하고 엉뚱한 길로 들어서
아까운 시간을 낭비했다.
'진남교반' 일원
고모산성, 석현성, 고분군, 옛길 등
소중한 전통문화 유적이 남아있다.
문경 '토끼비리'는 돌을 파서 만든 잔도가
구불구불 6.7리나 이어진 곳으로
길 중에서는 최초로 문화재로 지정된 곳
토끼비리 길의 숲 속과는 달리
뙤약볕을 벗 삼아(?) 고모산성을 오른다.
'고모산성 남문'
남문터와 성내 용변시설, 투석용 몽돌무지,
성외 보축성벽 등이 있고 주향은 남동향
고모산성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길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던 주막과
길손들의 안녕을 빌었던 성황당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문경 오미자 테마터널'은
시간관계상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다음에 다시 들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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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찾은 곳은 '대야산 자연휴양림'
가은의 '선유동천' 방문 관광객과
대야산 등산객을 실어 나른 버스 행렬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용추폭포로~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용추'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
두 마리의 용이 승천할 때
용트림을 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남아있는데
출입금지라 먼발치에서 셔터만 누른다.
가평 '용추계곡' 구경은 보너스 ^^
시원한 물줄기와
넓은 바위가 있는 계곡은 이미 만원사례
대야산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을 이용한
1박 2일 여행도 추천드린다.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 아니고
가진 것에 만족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갈 곳이 있고 오늘을 즐기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