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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천으로~

popeye 2020. 11. 21. 04:53

이 글을 쓰며 며칠전 비바람 몰아친 이후의

모습이 궁금하기는 한데...

 

'인천 대공원'은 연간 500만명이 찾는

시민들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누구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언제든지 자연을 만끽하는 즐거움과

여유롭게 힐링 할 수 있는 휴양공간이다.

인천 대공원은

관모산 일대에 걸쳐 있으며

소래산 줄기의 상아산과 거미산도 끼고있다.

 

주요 시설로는 92과 332종 6550본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는 식물원과

13,000여주의 다양한 장미가 있는 장미원

그 외에도

어린이 동물원, 관모산 등산로

사계절 썰매장, 야외 음악당, 산림욕장 등

여러 시설물들이 갖추어져 있다.

목재의 종합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목공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 체험공간

나무나이 167년된 나이테가 보이는 고목

한적한 인천 수목원 방향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여기는 도서 해안과 육상의 주요 식물을

수집,전시,보전,연구하고 도시녹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은 물론

휴식 및 자연체험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다.

 나무들의 관리가 잘 되어있어

수목원이라기 보다는 정원같은 느낌인데

그 중간의 그늘막 쉼터 곁에서

고맙게도 두 아가씨가 바이올린 협주를^^

하얀 억새가 바람에 흐날리는 모습이 예술~

누군가 단풍잎을 모아 하트를 만들어 놓았는데

온통 울긋불긋 단풍 시기보다 늦게가서

멋진 빛깔의 단풍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멋진 산책로라 걸을 맛이 났다.

장미가 한두송이 있지만 사진으로 담기가...

 

날씨가 꽤 쌀쌀한데도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는 장미 몇송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고~

장미정원 주변에는 실내 온실과

제1전시관도 있어 가끔씩 전시회를 연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옛날 이야기 하기?

공원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낙엽을 열심히 쌓아 놓았는데...

 

낙엽을 가끔 쓸면 

 낙엽 쓰는 사람들은 힘이 덜 들어 좋고

 

지나가는 이들은 낙엽 밟으며

'시몬 너는 좋으냐,낙엽 밟는 소리가' 

이런 시 귀절을 생각하며 낭만에 젖어들어 좋고

(어디까지나 개인 생각)

 호수정원의 평화로운 모습의 아늑함 속에서

가을에는 주변의 단풍 모습을 보며

한국의 사계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이른 새벽에 왔더라면 

물안개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았겠지만

워낙 게으른 탓에 ㅠㅠ

계단 폭포의 물소리는

여름이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조각정원에 들어서서 나름 상상의 나래를~

조각을 배경으로 추억사진 남기기 좋다.

저 목각의 웃는 표정이 마음에 든다.

어떤이는 애완견을 어떤 부부는 유모차로

또 누구는 자전거로~

 

그리고 벌써 가지를 들어낸 앙상한 나무들.

늦가을의 단풍이 햇빛을 받아 환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엄청난 양의 비바람에

지금은 어떤 모습을 보일런지...?

바람에 힘 입어 열심히 돌아가는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

길따라 햇살이 비치는게 달라

어느쪽은 단풍이 남아 있기도 하지만

이쪽은 보다시피 우수수~

 

낙엽의 바스락바스락 소리와 함께

가을은 그렇게 조용히 갈길을 가고 있었다.

호수 바로 옆의 자전거 광장에서 자전거를 빌려

(1인용,2인용,다인용)

한바퀴 돌면 시간도 절약되고 운동도 되고~

11월까지만 대여하니 참고 하시기를^^

세상 뭐가 그리 급하다고

저 의자에 앉아 조금 쉬어가도 좋으련만~

저절로 힐링되는 길

'우리의 어느 멋진날 인천 대공원'

어쩐지 이 글귀가 마음에 든다.

여름에는 푸른 녹음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주변 산들의 알록달록 단풍의 모습!

 

공원을 감도는 녹색바람은 청명하고

숲이 주는 그늘은

한낮의 태양을 저만치 떨어뜨려 놓는다.

빈티지한 문 너머로 붉은 단풍잎이 보이니

늦가을의 정취를 담으려 모두 찰칵, 찰칵!

포토스팟이기 때문에

온전한 독사진 찍기가 그리 만만치 않은곳^^

 

'벚꽃의 꽃말은 1학기 중간고사

단풍의 꽃말은 2학기 중간고사' ㅎㅎ

정문 가까운곳에 있는 수석 정원의 모습.

 800살로 추정되는 은행나무가

동문 밖에 있다는데 보지를 못해 다음 기회로~

 

알록달록 물들어 가는 단풍까지

하루가 아쉬운 가을이 막바지에 이르니

이제 이 단풍을 끝으로 인천 대공원과 이별을...

지금 소개한 인천 대공원은

전체 규모의 일부분만 소개 하였기에 

혹시 이곳을 방문하기를 원한다면

반나절은 투자해야 그나마 보람이 있을듯 하다.

단, 주말에는 발걸음 참으시기를~

 

언제쯤 마스크 안쓰고 공원을 걸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