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제일의 법궁이자 으뜸 궁궐인 경복궁!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넓은 육조거리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 도시 계획의 중심이었다.
경복궁은 기하학적 질서에 따라
중심부분은 대칭적으로
그 외의 건물들은 비대칭적으로 배치하여
변화와 통일의 아름다움을 함께 갖추었다.
경복궁에 들어와 흔히 지나치는 다리 '영제교'
흥례문에서 근정문으로 가기 위해선
이 다리를 건너야만 했고
금천은 왕이 사는 곳과 외부를 구분하는
일종의 경계였는데
왜 이 위치에 다리를 만들었을까?
첫째는 당시 사람들은 잡귀가 물길에 막혀
궁궐로 들어가지 못한다 믿었기 때문이며
둘째로는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며
경건한 마음을 가지게끔 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깊은 뜻이~)
다리 양 옆에 물길을 노려보는 서수상 표정은
잡귀가 보면 깜짝 놀라 도망갈듯^^
근정문을 지나면 경복궁의 중심인
근정전과 조우하게된다.
근정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세갈래 길
가운데는 왕이 다니는 '어도'
(종묘길의 가운데는 신이 다니는 '신도')
왕이 즉위식 문무백관의 조참의식을 행하였고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한 의식과 행사를 치렀는데
비록 호화롭지는 않으나
보는 이를 압도하는 위엄이 풍긴다.
근정전 하월대 답도의 봉황문과 당초문
국보 제223호 근정전은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축물로
외부에서 보면 중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부는 층의 구분 없이 전체가 트여있다.
근정전에서 의식 거행시 왕이 어좌에 오르면
근정전 밖의 청동 향로에 향을 피웠다.
국보 제224호인 경회루는
침전인 강녕전 서쪽 연못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사신 또는 군신간의 연회 장소이다.
주변 경관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특히 연못에 비치는 그림자가
장엄한 느낌을 배가 시키기에
경회루의 야경과 설경은 가히 일품!
우리나라 4대 누각은?
경회루,남원 광한루,진주 촉석루,평양 부벽루
경회루의 야경^^
물위에 두둥실 떠있는 경회루를 바라보니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있다. 바로 '풍류'
집옥재는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으로 지어져
고종이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옮기고
어진의 봉안 장소와 서재 겸
외국 사신 접견장으로 사용하였는데
전통양식에 중국풍의 양식이 혼합된 건물^^
향원정(보물 제1761호)과 건천궁 복원사업은
매번 올때마다 공사중인데 언제 끝이 날런지...
저 멀리에 국립 민속 박물관이 보이고
멋들어진 소나무 밑에서 뛰노는
어린이들 모습에서 평화로움을 느껴본다.
(이곳에서 민속 박물관 가는길은 Close ㅠㅠ)
보물 제809호 자경전은
흥선대원군이 고종 즉위에 결정적인 기여를한
조대비를 위해 만든 건물로
경복궁 내에서도 가장 화려하게
만든 곳으로 알려져있다.
왕비의 침소인 교태전처럼 화계를 안꾸몄고
얼핏 지나칠뻔 했는데...
보물 810호 '자경전 십장생 굴뚝'이다.
정면에 십장생 무늬를 넣었고
그 위아래에 학과 나티 및 불가사리를 배치하여
불로장생 등 길상의 소망과
악귀를 막는 벽사의 기원을 담았다.
아래 길게 늘어선 청사초롱은
아마 야간 개장할때 불을 밝히리라~
해태는 일명 해치라고도 불리며 상상의 동물로
예로부터 우리 생활속에 함께해 왔으며
시비,선악을 판단한다 믿었고
지금 이시각에도 광화문 앞을 잘 지키고 있다.
광화문은 경복궁의 정문이다.
조선의 법궁에 해당하는 궁궐의 정문으로서
돌로 높은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중층 구조의
누각을 세워서 마치 성곽의 성문과 같은
격식으로 장대하게 지어졌다.
가장 발달된 도심속에 가장 옛스러운 궁궐이
이렇게 자리잡고 있으니
아이러니 하면서도 멋지도다!
우리나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이곳을 추천하며
참고로 지금은 야간개장도 하고 있으니
야간의 금빛나는 경복궁에서 인생샷 강추^^
(휴궁일 ; 경복궁,종묘는 매주 화요일
덕수궁,창덕궁,창경궁은 매주 월요일!)
서울의 중심 광화문 일대 모습이 크게 변하는데
양쪽에 도로를 둔 광화문 광장을
세종 문화회관 쪽으로 넓혀 공원을 만들고
동측은 양방향 통행으로 바뀐다는데
과연 개선일지 개악일지 두고 볼일이지만
왜 자꾸 바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