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초청으로 해발 600M가 넘는 화천에서
1박2일 행복했던 (한달전) 이야기 시작!
가는것은 쉽지않다.
목적지는 차 1대 겨우 지나갈만한 좁은도로를
가야되고 또 돌무더기 덕분에
차량 승차감은 그냥 그저 그렇다^^
하지만
나무들과 약간의 구름이 그늘을 만들어 주고
계곡속의 물줄기는 마음을 편하게 해주니
이 여름에 이보다 더 좋을수가...
이끼낀 계곡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한여름 무더위를 가볍게 이겨낼 태세!
주변 산책을 하다 보니 토종벌 집도 보이고~
첩첩 산중에서 보기 힘든
이상야릇한(?)작품도 눈에 띄였다.
하늘,구름,나무,꽃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이런 외딴곳에서 사는 부부가
한편으로 존경스럽고 좋아 보였고
정성스레 마련해준 무공해 식사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함께 나누었다.
산을 거닐며 야생화를 만났는데...
이번 기회에 화천 첩첩산중에서 만난
야생화 이름도 알아보자.
합판화군 초롱꽃목의 '초롱꽃'
장미목 돌나물과 '바위솔'은 바위에 붙어 산다.
장미과 낙영 활영관목 '조팝꽃'
장미목 범의귀과의 '노루 오줌'
이제까지는
꽃 이름을 몰라 그냥 꽃이라 했는데
지인의 설명과 또 검색을 통해
이름을 알리니 내심 기분이 좋다^^
짚신나물 이라고도 불리우는 '선학초'
강한 향기를 품으며 꿀이 많은 '향유화'
야생에서 제법 많이 보이는 '애기똥풀'
도금양목 바늘꽃과의 두해살이 풀 '달맞이꽃'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 풀 '동자꽃'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금낭화'는
천마산,가평, 설악산에서 자생하는 우리식물
지인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화천 구경하기^^
화천의 유명한 등록 문화제 제110호 '꺼먹다리'
화천댐이 준공되면서 1945년에 건설했으며
검은색 타르를 칠해 이름이 꺼먹다리
저 다리 건너편은 물위에 뜬 다리로
교각이 없는'화천 산소길'로도 이어지는데
시원한 강바람에 걷기가 편해
다리의 출렁거림을 즐기면 좋을듯하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시간을 투자해
평화의 댐으로 드라이브를 하면 금상첨화^^
딴산은 홀로 떨어져 우뚝 솟았다해서 붙인 이름
섬처럼 물가에 떠있는 작은 동산으로
지금은 안보이지만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어내는게 장관이다.
이곳에서 노지 캠핑이나 차박도 하고
물놀이를 즐긴다면 이번 여름도 안녕~
위에서소개했던 꺼먹다리, 딴산 유원지
산소길 모두 자전거로 갔던곳이라
자연스레 가이드가 되었다^^
파로호에서 흘러나온 강으로
북한강이 시작되는 물의 고장 화천!
붕어섬 쪽에서 바라본 화천대교 왼편이 화천읍.
화천하면 붕어섬,붕어섬하면 화천 이건 공식(?)
물론 겨울의 산천어 축제도 유명하다.
북한강 상류인 화천강 한가운데
춘천댐 담수로 인해 생긴 '붕어섬'
섬안에 축구장,족구장,다목적구장,풋살장등
운동 시설과 수변 산책로,무대 공연장이 있다.
원래 7월경 쪽배축제도 열린다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축제가 취소되어 한적하다.
걷다보니 보이는 이 재미난 문구들~
섬 중간의 철길은 바로 레일 바이크 철길
저 하늘 가르기 타워도
손님이 없어서 개점 휴업인듯 ㅠㅠ
중간중간에 안내 표지판도 친절하게~
붕어섬은 섬 전체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어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자주 이용한다.
다시 눈길을 끄는 말풍선
마음에 드는 글 앞에서 사진 찍으면 바로 추억!
붕어섬 산책로를 걸으며
주변 북한강의 경치 구경하는 맛이 쏠쏠~
뻔한 이야기지만 섬이 붕어를 닮아서 붕어섬^^
오랫만에 보는 우물가의 펌프 형제들
한강은 어딜가나 반대편에 아파트만 보이는데
여기서도 강 건너 저편에...
생뚱맞게(?) F-4 팬텀기가 전시되어있는데
아마도 날아가기 때문일까?
물의 도시라는 수식어 답게
북한강 상류에 펼처진 화천의 풍경은 자연스레
'청정'이라는 단어를 이끌기에 충분했고
서울에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화천에서의
1박2일은 행복했고 활력소가 되었다.
감사의 인사를 잊을뻔했다.
두 내외분 배려 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행동이 항상 행복을 가져오는건 아니다.
그러나 행동 없이는 그 어떤 행복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