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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야 이제 가려무나~

popeye 2020. 8. 13. 11:25

긴 장마가 이어지는 어느날

지하철 5호선이 하남까지 연장되어

미사역이 생겼다기에 호기심에 집을 나섰다.

 

일단 팔당댐 방류 현장 사진부터~

미사역을 나와

가까운 조정 경기장으로 향했는데

아뿔사~물이 가득차있어 출입금지!

 

그래서 한강변 자전거 도로쪽으로

뚜벅뚜벅 발걸음을 계속~

 

 

지금이 옥수수 수확철인데

아직도 덜 영근 옥수수가 보이고

길가에서는 옥수수 수염도 말리고있다.

 

지나다보니 길가에 꽃무리도 보이고

 

 

미사역쪽의 하늘을 보니 조만간 다시 비가...

 

미사리 예전에 라이브 카페촌으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제법 유명한 음식점들이 즐비^^

한참 걷다보니 하남시민을 위한 텃밭이 있어

슬며시 들어가본다.

정문(?)에는 허수아비가 떡~버티고있다.

근무중 이상 무!

물통도 마치 사열을하듯 가지런히 놓여있고

장마 와중에도 잘 크고있는 고추들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니

예봉산의 산정상이 구름과 숨박꼭질중^^

텃밭을 하다 보면 느끼는것!

일단 온갖 장비(호미,삽,장화)를 준비하고

모종사고 비닐도 준비하다 보면 경제적으로는

시장에서 사먹는것이 훨씬 더 싼데~

 

힘도 제법 들고 또 인건비 마저 건질수 없는데

왜 텃밭을?'

그렇다. 내가 정성을 들이는것에 비례해서

수확이 되고, 또 약도 안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고, 또 이웃에

줄수도 있는 멋진 장점 때문에...

꽃이 없으니 대신 토마토로~

방울 토마토가 아주 먹음직스럽다.

장갑을 쓰고 나서 빨아 놓고 말리는중~

 

 

 

텃밭을 나오니 바로 앞쪽에

미사리 자전거 도로와 산책 코스가~

 

비는 오다말다, 저 멀리 팔당대교도 보인다.

 

 

물이 범람해 나무가지에

온갖 쓰레기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허걱! 자전거 도로에 물고기 사체가~

아마도 낙하산 파라드롭 존까지 물이 넘친듯

 

검단산도 여전히 구름과 숨박꼭질 놀이중^^

 

 

이왕 나왔으니 더 가보자 팔당댐까지~

 

물구경하러 나온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고

반대편에서도 차들이 주욱 늘어서있다.

(물구경과 불구경은 아무리 말려도...)

 

이 와중에도 어김없이(?)자전거를 타고 온...

보기는 시원하고 좋다마는

아래쪽 한강변에는 피해가 있으리라.

 

댐 아래에서는 마치 파도가 치듯 철석 소리가~

이번 장마는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

속히 복구가 되어

정상 생활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