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저 남쪽으로~
어느 좋은날 좋은분들과 함께
1박2일을 떠났다.
목적지는 황매산,삼천포,고성,사량도~
황매산 가기 전에 마주치는 곳 '합천호'
1988년 낙동강 지류인 황강을 막아
합천댐을 만들며 생겨난 인공호수로
높이 96M에 호수와 산허리를 끼고
달리는 40Km에 이르는
호반도로는 자동차 여행의 새로운 명소^^
운무가 잔뜩 끼어 경관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황매산이 아닌가?
해발 900여M 주차장에서 둘러보니
편의 시설도 좋은편이고
아울러 오토 캠핑장도 함께 있다.
2Km정도 오르면 정상이라 해서 출발~
길도 그다지 가파르지 않고
길이 정비 잘되어 오르는데 어려움이 없다.
희미하게 뒤로 보이는 산이 정상이 아니고
그 뒤에 황매산 정상이 있다.
수십만평에 펼처진 분홍빛 철쭉꽃은 안보여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마음을 달랬는데
코로나 사태로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취소
왼편으로 억새 군락지의 표지가 보이는데
가을이 되면 억새축제가 열린다.
드넓은 평원은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이자
'은행나무2-단적비연수'촬영도 여기에서~
황매산은 국립/도립공원도 아닌 군립 공원.
경남 합천,산청에 걸쳐있다보니
어디를 정하고 가는가에 따라
도착지가 다르다.
황매산성이 의젓하게 자리를 잡았는데
미국 CNN에서 한국에서 가봐야 할
가장 아름다운 50곳에 선정되었다!
철쭉의 꽃말은 '사랑의 즐거움'
우리나라 3대 철쭉꽃의 명산은?
지리산 바래봉,소백산 그리고 황매산이다.
코스의 반 정도를 지나니 데크 계단 시작!
뒤를 돌아보니 완만한 코스로
난이도가 낮은 오르막길 수준
등산할때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오르다 보면 힘들지라도 가끔 돌아보면
벌써 이렇게 많이 오른것에 뿌듯함이~
황매산은 평평한 고원에 우뚝 솟아있어
정상 가까이 갈수록 경사가 가파르다.
이제 저 나무 사이를 헤치고 나면 황매산 정상
해발 1108M 황매산 정상에서
좌우를 둘러보니 기분이 무척 좋은데
평소에 보인다는
지리산 천왕봉이 안보여 섭섭
황매산은 태백산맥의 준봉으로
태백의 장엄한 기운이 남으로 치달아
마지막으로 큰 흔적을 남긴 곳이
황매산이고 기암괴석으로 인해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린다.
역시 오를때 보다는 내려가는게 쉽다.
황매산은 태조 이성계의 건국을 도운
무학대사가 수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황매산은 뱀,칡,땅가시나무가 없어
3무의 산으로도 불린다.
이제 여유롭게 꽃도 담아보고~
황매산은 철쭉이 피는 5월부터
억새가 무성한 11월까지 언제가도 멋진 산!
비록 철쭉도 억새도 못보았지만~
삼천포에 도착해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틈새 사이 비누방울에 사진 담아보기^^
이 다리가 생기기 전에는 남해까지 가는데
족히 2시간이 더 걸렸지만
지금은 다리 덕분에 반 이상 시간이 줄었다.
코로나 때문에 그룹으로 탑승 시켜
10인승에 달랑 혼자 탑승
(그러다 보니 기다리는 시간만 1시간)
1박2일 코스이다보니
삼천포에서 고성으로 고고싱!
고성 덕명리 화석산지 앞 주상절리가~
고성 덕명리 공룡 새 발자국 화석산지는
백악기 시대의 화석 산지로 양은 물론
다양성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혹시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고성 공룡 박물관'은 꼭 가보시기를...
정감이 가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배 한척이 들어오길래 가보니 문어잡이 배
어부와 이야기도 나누며 어구 손질 견학^^
사량도행 배는 여러곳에서 탈 수 있는데
용암포 선착장에서는 불과 20분이면 도착
이제 최종 목적지 사량도!
사량도는 섬트레킹의 성지라고 불리는데
이번은 트레킹이 아니라서...
파란 하늘과 바다 풍광이 한마디로
넉넉하고 바닷바람도 고맙기 그지없다.
상도와 하도를 연결해주는 사량대교
칠현산 자락을 가로질러 넘는 고갯길은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섬 둘레를 감싸는 도로가 있어 섬일주하며
탁 트인 남해 앞바다가 파노라마로
쫘~악 펼쳐지는 모습을 보는것은 행복!
하도에서 가장 경사도가 가파른 곳.
하얀 부표들이
푸른 바다에 반듯한 공책 줄처럼 보인다.
옥녀봉 근처 흔들다리
저기 보이는 정상을 가려면
80도 정도되는 급경사 계단도
올라야 한다니 고소 공포증 계신분은...
사량도에서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