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중에 모처럼 청계천을 들렀다.
여유로운 뚜벅이로 여유롭게
청계천의 수많은 다리를 보면서 위아래로 건너며~
청계천 복원구간은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동대문을 거쳐 신답철교까지 5.84Km
이순신 장군님께 먼저 인사도 잊지않고~
날이 따뜻해서인지 분수 소리마저 반갑다.
특히 밤에는 조명이 커지고
화려한 모습 뽐내니 한번쯤 가보면 좋을듯~
외국인들도 여유롭게 청계천을 즐긴다.
청계천은 서울을 찾는 이들의 관광지이며
서울 중앙에 흐르는 하천이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도심속 멋진 산책로다.
청계천 차없는 거리는 평화와 여유로움이 가득하다.
광통교와 수표교는 태종과 세종때
대대적인 토목 공사를 벌여 만든 다리이다.
광통교의 멋진 문양을 한 네모난 돌들은
역사 속 이야기를 가득 품고있다.
정조시대의 가마 행차 장면 '능행 반차도'
보기만해도 좋은데 소리까지 시원하다.
청계천 주변에는 맛집도 제법 많아 걷다가 출출하면
슬며시 빠져나와 맛난 음식을 먹어도 좋고
종로와 을지로 사이 멋진 건물을 구경해도 괜찮다.
흰 구름 조각과 어울려 더 멋진 이팝나무
청계천에 간간히 핀 야생화를 담아본다.
오리와 잉어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
지금이 잉어의 산란기라서
가끔 배가 불룩한 녀석들이 보인다.
꼼짝않고 물고기를 주시하다 급히 출격!
수직 강하하여 물고기를 낚아 채어
여유만만하게 먹고는 다시 다음 장소로 이동^^
세운교와 배오개 다리
청계천 다리를 상류에서부터 보면~
광장-모전교-광통교-광교-장통교-삼일교
수표교-관수교-세운교-배오개 다리
새벽다리-마전교-나래교-버들다리
오간수교-맑은 내다리-다산교-영도교
황학교-비우당교-무학교-두물다리
고산자교-신답 철교까지 총 22개^^
다리 밑에서는 대화하는 사람과
휴대폰 보는 사람이 반반인듯 ㅋㅋ
다리 밑은 햇볕도 피하고 발 담가도 좋으니
여름철 피서지로도 강력 추천^^
전태일 다리(버들 다리)
전태일은 '근로 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하라'라고
외치고는 22살 짧은 삶을 살다 갔다.
1760년 영조가 개천준설에 공이 있는
신하들에게 내린 글
청계천 복원전 고가도로 위 밀려있는 차들이 보인다.
저기 위 왼편으로 가면 동묘와 황학동 벼룩시장
잠깐 들러 사람사는 냄새를 맡아도 좋을듯~
청계천 상류는 약간 인위적인듯 보이지만
점점 하류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나무들이 많아 자연에 더 가까워지는 느낌
연두색 수양버들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제주도의 명물 돌하루방이 왜 이곳에?
설명이 없어 궁금하기만하다.
그 옛날 물길을 콘크리트로 덮고 세운 다리 기둥과
청계천 복원사업시 남겨둔 고가도로 잔해 일부
정다운 징검다리가 이어진 청계천 하류의 여유로움
청계천 판잣집은 역시나 코로나로 휴관중
자연을 벗삼아 걷는것만큼 좋은 운동은 없는듯하다.
오랫만에 청계천에서 뚜벅이로 힐링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당신이 할 수 있거나 할 수 있다고
꿈꾸는 그 모든 일을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