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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섬 여행 ~ 2

popeye 2020. 3. 27. 05:52

이제 섬 여행 두번째 이야기

 

이 자전거와는 만난지 7년이 지났고

산전 수전 공중전을 함께한 나의 애마^^

 

자~ 서귀포를 떠나 다시 함께 달려보자

 

먼저 정방폭포를 멀리서~

 

11;45분 힘찬 페달링에 속도계 40Km 지시

모두 아시겠지만

 MTB 자전거로 결코 느린 속도가 아님^^

 수시로 보이는 올레길 표지가 정겹다.

성산에 도착하니 하늘과 바다 모두 멋지다.

우도 배를 오후 3시 예약했고

14;58에 도착했는데 배가 떠나고있다.

우도 2호 선장님 시간을 지키셔야쥬 ㅠㅠ

(결국 30분 뒤의 우도행 배 탑승)

멀리서 보이는 우도

소가 누워있는 모양을 닮았다는데...

 

완만한 경사와 풍부한 어장 우도 8경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관광지

 

우도에는 거의 전기차 일색!

1~2인승 승용차와 오토바이는 물론

전동 자전거까지 다양하게 있어

느낌 오는대로

기분 나는대로 골라 타면 된다.

 

한바퀴 다 돌아도 우리같이 자전거

페달링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자랑질?)

해안도로를 돌다보니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가 우리를 멈추게 만드니

 덕분에 물도 마시고 쉬며 사진도 찍고~

우도 동쪽 끝 비양도에는

야영하는 텐트가 즐비하다.

 

배시간이 부족해 (그 우도 2호 때문?) 

여유로운 구경을 못해 다시 와야할듯 ㅠㅠ

비양도 다리에서 본 아름다운 노부부의 모습

 아침 일찍 이라서 인적이 드문 섭지코지

둘이 전세냈으니 상쾌한 공기 마음껏 흡입!

 

촛대바위 또는 선녀바위로 불려지는 바위

홀로 서있는 이 건물은 드라마 '올 인'의

수녀원 세트장으로 촬영했던 건물

많지는 않지만 가끔 보이는 이 도로위 글씨

 

아마도 이 동네에는 원래 제주도 토착민

어르신께서 많이 사시나보다 (추측)

올레길 걷는 관광객 복장을 보니

그렇다. 봄은 봄인가보다.

이 허연 물건이 무었인고? 오징어!

아마도 해녀분들의 작전 타임 시간?

김녕으로 향하던중 유난히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끼니도 때울겸 들어갔는데

진짜 잘 들어갔다 해물 라면 맛집!

 

참고로 성산에서 먹은 고기 국수와

제주시의 고사리 해장국

이것만큼은 꼬옥 잡수시기를~ 강 추!!!

두곳 모두 번호표를 받아야 된다는 사실

다시 서풍이 부니 느림보 거북이 모드 ㅠㅠ

이름이 독특(?)해서 달리며 찍었는데

설마 빵집은 아닌듯했다^^

그 비싼 홍삼은 아무리 비싸도 먹어야쥐

 너무 싱싱해서(?) 씹히지가 않아

한두점 먹다

합의하에 약간 데쳐서 먹었다는...

원래 예정 코스에 없던 산을 올라가는데...

정말이지 오르기를 잘했다.

 

 청보리가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서우봉은 과거 일제 시대 20여개의

진지 동굴 잔재가 있어 주민들은

서모오름으로 불려지기를 원한다.

자전거를 메고 또 끌기도 하며 힘들게 오르니

 멋진 임도 코스가 수줍게 우리를 반긴다. 

참고로 코스가 세군데 였는데

우리는 시간 관계로(?) 1코스만 돌았다.

임도를 내려오며 우리 눈앞에 펼처진

멋진 풍경에 그만 말문이 막히고~~~

푸른빛 바다가 아름다운 함덕 해수욕장은

제주시에서 14Km 동쪽에 있고

현무암과 아치형 다리 산책 데크까지 있어

감히 추천 하고픈 멋진 휴양지

아래쪽으로는 해변 산책길

아래는 서우봉 둘레길인데 둘레길 추천! 

패러 글라이딩도 유명하니 예약은 필수^^

여기가 우리나라 맞는거야?

야자수와 멋진 해변의 이국적인 풍경

아침에 호텔 옥상 하늘공원에 오르니

저 멀리 한라산과 오름이 주~욱 펼쳐있다.

비행 시간이 충분해 다시 옆길로 들어서니

멋드러진 풍경들이 눈을 호강시켜준다.

그래 인증 사진 한장만 남겨보자^^

코로나로 인해 썰렁한건 제주도 마찬가지

여행을 둘이 한다는것은 쉽지않지만

서로 배려하며

 격려도 하다보면 힘이 저절로 생긴다.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이끌어준

칭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렇게 어쩌면 급히 진행했던 제주도 여행

행복함 가득 안고 다음을 기약해본다.

(그리고 펑크도 안났으니 천만 다행)

 

'참 너란 사람 괜찮아

잘했어 니가 좋으면 나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