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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촌 클래식 마을~ ♪♬

popeye 2020. 3. 2. 19:13

시절이 하 수상하니...

그렇다 요즈음 코로나 이 녀석 때문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그래서 저~쪽 평창에서

자연인(?) 생활하는 친구가 있어 전화하니

마침 적적하다 하기에 바로 출발~~~

시외버스를 타니 손님이 달랑 4명

다른차를 보아도 텅텅 빈좌석이 부지기수


아무튼 운교 마을에 도착하니

고맙게도 친구가 버선발(?)로 나와

기다리고 있으니 (감격 그리고 감동)


마을 초입에 '계촌 클래식 마을'공원이 있다.

조금 가까이 가보니 주름이 적절히 그려진...

'반달' 동요에 나오는 토끼가 연주를 하는데

반달은 윤극영 작사/작곡의

6/8박자 서정 동요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 한마리~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

여기에서도 공연을 하는데

이곳이 대도시의 공연장이 아닌

평창의 오지마을 이라 깜짝 놀라게 되고

대중 음악이 아닌 클래식 이라는데

더 눈이 휘둥그레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학교가 나름 유명한 계촌 초등학교인데

 학생들은 악기를 하나 이상씩 할 줄 알고

2009년 '별빛 오케스트라'공연팀이 탄생

2015년 처음 공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매년 유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클래식을 연주하고 즐기는 곳!



초등학교 초입에는 마치 현을 잡은

손모양의 작품이 보인다.

그리고 벽면에는 연주하는 멋진 모습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지만

다른 벽화들과 달리 담백하고(?)

무언가 의미를 부여해 주는듯하다.

거리에 나서니 멋진 벽화와 함께 태극기가

아마 3.1절 근처라서 그럴듯 싶다.


자연스레 첼로도 키고 북도 치는데

어쩌면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마져 드는

묘한 분위기의 이 시골 산골마을^^

개울의 다리에는 '계촌 클래식 마을'이라는

글과 함께 피아노 건반이...


그렇다 여기가 최고의 포토존!

다리 밑의 돌을 자세히 보면 음표다.


나이를 제법 먹은듯한 다리도 보이고~

물에 비친 피아노와 벽에 그려진 피아노


마을에 들어서서 위를 바라보니

가로등에는 많은 악기가 조각되어있다.

온통 클래식과 관련된 가로등 행렬!


이 조그만 아이디어가 관광객들의 고개를

들게 하고 또 자연스레 미소 짓게 만든다.


일일이 소개하기 벅찰 정도로 많은데

피아노도 있고 색소폰 연주도 하고있다.



이분 많이 보았던 음악가인데...

혹시 모짜르트? 아니면 쇼팽이 아닌가?

(아시는 분 알려주셔요~)


아무튼 오선지와 함께 잘 어울린다.

자그마하고 아담한 마을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도착한곳이 출장소 앞

빨간 의자가 놓여있는 계촌마을 버스정류장

그 모습에 정감이 절로 간다.

출장소 앞 유명한(?) 지휘자의 지휘 모습^^


테니스 라켓을 잡으신 할머니의 눈매가...

이 벽화가 눈에 확 뜨인다.

신중현과 뮤직파워,퀸,김현식,비틀즈~

한 시대를 풍미했던 뮤지션 이름들이...


작은 마을이지만 초등학교,중학교,음식점

카페,여인숙,치킨집,슈퍼 등

있을것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온갖 개성이 넘쳐나며 정감이 가는 벽화들


지금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여기는 청정지역이라 잘 안보였는데

공주님들이 마스크를~ ㅎㅎ

체육관 벽에도 기타와 트럼펫이~


여기 중학교에도 골프 특활반이 있는듯~

가지런히 거꾸로 서있는 저 대걸레 봉들이

마치 군 의장대를 방불케한다 ㅋㅋ

하룻밤 지내고 나니 그나마 햇살이 조금^^


참,소개가 늦었다.

여기는 인간의 생체 리듬에 가장 좋다는

해발 700M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


마을에는 무,배추 등의 고랭지 채소와 산양삼

한마디로 무공해 자연식품과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유명하다. 

이른 아침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산책을~



산책겸 오르니 '하늘마을 염소목장'도착

이른 아침이라 방문객도 없어 썰렁^^

아직 북쪽 개울에는 얼음이 꽁꽁!

저 고목의 휘어 나간 모습이 눈에...

잠깐 내린 진눈깨비로 노면이 하얗다.

휘어지는 저 교통 표지판이

마치 인생길을 알려주는듯 하다.


직진도 하지만 때로는 돌아도 가야 하니...


버들 강아지 눈 떴다? 곧 개봉박두^^



별빛 쏟아지는 저 강원도 산골마을

아름다운 밤하늘에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날

반드시 다시 가보리라~


'큰 행복이라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이고

작은 행복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다'